색의 강도, 키보드는 정말 칼보다 강할까(무조건 반사), 불가항력의 미래

1 검정옷

저는 원래 색을 따지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요즘 검정색 티셔츠를 두벌 샀습니다. 그리고 입어본 결과... 왜 입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니까.. 강해보인다.. 라기보다는, 마음가짐이 좀 더 자기 자신에게 코칭하는 느낌이랄까요. 또 요즘 사람들이 R.O.K.A.라고 팔뚝이나 왼쪽가슴쪽에 새겨져있고 뒷면은 KOREA ARMY 마크가 쓰여진 티셔츠를 많이 입는데요. 왜 입는지 알것 같다는..(군대안 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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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서 뭘 써야 한다는 것에 요즘 더 회의감을 느낍니다. 듀게글은 그나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아닌 경우가 많았어요. 익명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면서, 지금 이 글이 꼭 필요한가 하는 의문도 들고요. 무엇보다 사실을 알려줘도 귀기울이지 않거나, 자기 자신이 스피커나 연단에 서있지 않은 사람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경청할수 밖에 없거나 화자를 무시하거나 공격하는 방식으로 면박을 주기도 합니다.(흔히 말하는 어쩌라고 식 태도)어쩌면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도 있고, 몰라도 될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진짜 본인 인생하고는 1도 상관없는 남의 일이지만 안쓰러워서 한마디 할 수 밖에 없을 때도 있겠죠. 노무현을 놀이로 쓰고, 이걸 제지할 수 없는 환경에 대해서 여러모로 참담함을 느끼게 됩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30102800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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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당시에는 인싸들의 영화로 치부했던 어바웃 타임도 생각납니다. 진짜 묘미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선택을 후회할 일을, 안 만든다는 거죠. 하지만 인생에선 어떤 지점에 과거로 회귀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상처의 흉터처럼 남게되거나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들이 되어버리죠. 참 살면 살수록 더 어렵군요. 인생이란.

    • 검은 색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입기 편해서 좋아합니다. 저같은 패션 문외한들은 대충 검은 색으로 입으면 보통은 가는 식... ㅋㅋㅋ

    • 검정색이 시크하고, 아무데나 잘 어울리며, 날씬해 보이고, 때도 안타고 등등 장점이 많지만 일정 연령이 되면 입기 어려운 색깔입니다. 어렸을 때(....)는 노인들이 화려한 색이나 문양을 즐기는게 약간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어느 나이가 되고 보니 어두운 색을 입었을 때 너무 칙칙해 보여서 입을 수가 없어요! 밝은 색과 큰 무늬가 취향은 아닌데 어쩔 수 없이 입고 있습니다;;;;;

    • 어바웃 타임은 아무 생각없이 보던 시절에는 참 편안한 음식 같은 그냥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는데 시간 좀 지나고 삐딱하게 보기 시작하니 걸리는 부분이 참 많아요.




      안그래도 금수저로 태어난 놈이 무한 치트키로 인생 최적화 다 끝내놓은 다음 뭔가 대단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이 "난 이제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 하루 하루 충실하게 살면 충분하다." 하면서 같잖은 훈계까지 하하;;

      • 그냥 재미난 모험담 정도로 끝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막판에 교훈 주려는 게 많이 무리수였죠. ㅋㅋ 말씀대로 그 덕택에 이룰 거 다 이루고 얻을 거 다 얻어서 보는 사람들 부럽게 만들어 놓고 뭔 훈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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