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프랜시스 맥도먼드만으로도 봐야합니다. ‘올리브 키터리지’

2014년 작으로 총 4회, 회당 길이는 1시간 정도의 미니시리즈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성격과 말투를 가진 올리브 키터리지가 주인공입니다. 중학교 수학 선생님인 그녀는 남편은 물론 아들에게도 냉정한 말과 행동으로 대합니다. 애정이 바탕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사실 쉽지 않은 그녀에요.
드라마는 그녀를 중심으로 그녀의 가족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사실 본 지 좀 되었는데 제 하찮은 글 실력으로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감정을 쓸 수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4회동안 30여년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역시 최고는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주인공인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말할 것도 없고, 남편 역인 리차드 젠킨스 두분이 정말 훌륭하십니다. 평범한 일상과 그렇지 못한 이야기들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나이가 들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나 치열하게 싸우는 가족의 모습등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슬픈 장면도 있고, 확 땡기는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좋은 드라마입니다(이렇게밖에 못 쓰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ㅜㅜ)
Hbo에 이런 미니시리즈도 많을텐데 쿠플 컨텐츠 담당자가 많이 들여와주면 좋겠어요.
    • 프랜시스 맥도먼드땜에 예전에 왓차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책도 사봤었는데 저도 강추입니다^^
      • 책도 좋군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허접한 제 추천글에 힘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쓰신 글을 보니 책 내용이 충실하게 담긴 것 같아요. 시리즈는 안 봤지만 ott에 올라온 다음 책을 읽었는데 올리브 역에 프랜시스 맥도먼드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소설 속에는 키나 덩치가 많이 큰 인물이라지만 이미지가 너무 딱입니다. 연기가 저절로 떠올라요. 작가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는 사람인데, 이 소설 이후의 시간을 다루는 [다시, 올리브]는 더욱 좋았습니다. 

      • 응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thoma님 글 늘 읽는데 좋은 글에 어떤 댓글 쓸지 고민하다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ㅜㅜㅜ


        후속작까지 있고 더 좋다니 어여 읽어봐야겠어요. 소설 속 이미지와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딱이라니 더 궁금해져요.
    • 저도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호평들만 믿고 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무슨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같은 건 아니지만 되게 일상적인데 피부로 스며드는 슬픔과 비극으로 점철된 한 인간, 가족의 삶을 중요한 순간들만 훔쳐보는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남편이 눈여겨보는(?) 동네 젊은 여인 조이 카잔도 좋았고 아들 역할로 나오는 배우도 연기 좋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회에는 초대형 카메오도 나오시죠.

      • 1회는 스릴러도 아닌데 보면서 계속 쫄렸던 기억이 나요. 무슨 일이 있었던거 같고, 앞으로도 어떤 일이 일어나서 그들의 일상이 깨질거 같은 그런 쫄림이요. 근데 그걸 또 잘 그려내는 솜씨와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 카메오님은 중간에 생뚱맞게 나왔다가 사라진 후 다시 나온게 너무 웃기고 좋았어요. 요즘엔 길게 연기하는 게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 이건 또 무슨! 하고 검색하는 순간 레이디버드님께서 말씀하신 '초대형 카메오'가 누군지 너무나 선명하게 딱 보이네요. ㅋㅋ 진짜로 이 분은 이제 이런 역할만 하시는 것 같아서 아쉽구요. 




      진지 심각하고 진중한 이야기 못 견디는 체질이지만 고작 에피소드 네 개라니! 다들 이렇게 극찬을 하시니!! 일단 찜 합니다... 하하. 보물 상자 확장 공사가 필요해요...

      • 진지, 심각, 진중한 이야기인데 그걸 재미있게 잘 그려내니 그게 또 좋았구요. 뭐 다 떠나서 배우들 연기만으로도 좋았습니다.

        hbo 미니시리즈 좀 올려주면 좋겠어요. 도파민 터지는 대작만 올려주지 말고!!
    • 저는 김혜리 기자님의 추천으로고 힘들게 찾아서 봤는데, 쿠플 전에,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아직도 드라마 제목만 봐도 메인 주의 쓸쓸한 겨울 바람을 제가 맞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시나리오도 완전 탄탄한데, 그 연기라니~~! 나이드니까 더 알게 되는 그런 정서가 대단히 잘 와닿았습니다. 너무 좋았어서 재탕을 못하고 있어요.

      • 나이 드니까 더 알게 되는 정서. 맞아요. 아들 친구 에피소드가 참 좋았어요. 밤에 설명 없이 차 키 갖고 나오라는 올리브나 다음 날 자신이 구한 사람을 만나서 우는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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