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 봤네요
솔직히 다시 보고 싶긴 한데, 혼자 보러가기는 좀 그렇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ㅎ
모여라 꿈동산의 ET 드라마 같은 걸 요즘 다시 공중파 같은데서 틀어주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 이런 노래부터 인식하고 있어야 ㅎㅎㅎ
별나라 왕자 ET와 황금연필 같은 괴이한 한국 애니메이션도 좀 그립기도 하네요.
아스테로이드는 국내에선 정말 짧게 소수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호텔 오락실이나 남산 타워 지하 오락실 같은데 아니면 거의 없었을 거에요. 저도 아케이드 실기보단 애플판 이식판을 더 오래 했었던 기억이고요.
D&D는 솔직히 당시엔 제목만 어디서 주워들어서 알았는데, 80년대에 해적판 보드게임 죨리게임 시리즈라던가에서 RPG스러운 보드게임들이 있어서 그런 스타일의 보드 게임인 줄 잘못알고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허허허.
:DAIN_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덕에 디앤디를 강제로(?) 하게 되었는데 걔가 한국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게임 설명을 제대로 못했어요. GM이 그모양이었으니 같이하는 애들도 별로 재미있다는 생각은 못했고 그렇게 몇편 하다가 말았죠.
이티는 개봉하기 전에는 진짜 광풍이었는데 개봉시기가 늦다보니 정작 극장상영할 때는 붐이 다 식었던 것 같습니다.
한희작의 이티 만화가 문득 생각나서 함 찾아봤더니 제가 기억하던 것과는 다른 게 나오네요.
중간에 요다 분장을 한 아이가 나오는데, 이티가 같은 외계인인줄 알고 잠깐 따라가지요. 기억하기로는 이 영화를 통해 기억되는 배우는 엘리엇의 여동생 거티를 연기한 드류 베리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필버그가 대부도 했을 정도고.
전에 로저 이버트의 위대한 영화에 나온 E.T편을 읽었는데 손자와 같이 보는 중에 E.T를 데리러 온 우주선을 보고 이버트의 손자가 "E.T의 엄마가 온거야" 라고 외쳤다는 이야기가 있었죠.(설정상으로는 원래 과학자라고 했던가) 스필버그가 카메라 위치를 아이의 시선에서 낮게 잡았다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지금도 엔딩 생각이 나네요.
애초에 난생 처음 극장에서 본 게 한국 첫 개봉 시절 이티이기도 합니다만. 대략 20여년 전 재개봉 때 친구들과 극장에서 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땐 cg를 넣어서 이티 표정 만들고 총을 무전기로 만들고 그랬다가 팬들 실망 시켰었죠. ㅋㅋ 그래도 극장에 울려 퍼지던 테마 음악의 감동은 그야말로 전율 그 자체였고 또... 상영관에 저랑 친구들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 딱 한 명 더 있었는데 중간에 나가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자유롭게 단관으로, 재벌 기분을 느끼며 봐서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하하.
D&D야 뭐... 애초에 한국이랑은 잘 안 맞는 놀이가 아니었나 싶구요. 그렇게 막 자율성, 창의성 요구하는 보드 게임이 한국에서 흥한 적이 있었나 싶어요. 울티마 자유도도 부담스러워서 이스 하고 드래곤 퀘스트에 빠져들던 민족 아닙니까! ㅋㅋ (이건 드립입니다!! 라고 밝혀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