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감독 신작 '웨폰'
마지막 마무리는 살짝 아쉬웠지만 진상이 밝혀지기 직전까지 보는 사람을 쉴 새 없이 긴장시키는 연출력과 스토리 전개 구성이 좋았던 '바바리안'의 잭 크레이거 감독이 올해 내놓은 신작 '웨폰'입니다. 원제는 'Weapons'인데 국내 제목은 맘대로 복수형을 빼버렸네요;
시골 마을 초등학교 같은 반 아이들이 딱 한 명만 빼놓고 같은 날 밤에 전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져서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는데 그 반의 담임 선생님(줄리아 가너), 실종된 아이의 부모 중 한 명(조쉬 브롤린) 외 여러 주변인들의 시점을 돌아가며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전작하고 약간 비슷한 구성인 것 같습니다.
감독은 PTA의 '매그놀리아', 드니 빌뇌브의 '프리즈너스'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바바리안'의 성공 후에도 딱히 의뢰를 받지 않고 혼자 스펙 각본으로 썼는데 이 각본이 업계 내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서 치열한 입찰 경쟁이 붙었었다고 합니다.
이게 단순한 호들갑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첫 공개 후 올해 최고의 호러영화라는 대호평을 받았고 흥행도 제작비의 거의 10배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여 초대박이 났습니다. 국내에는 곧 열리는 부국제에서 상영되고 10월에 정식 개봉이라고 합니다. '바바리안'은 디즈니 플러스 공개였는데 이번엔 극장에서 볼 수 있겠네요. 특히 현지에서 관객들이 다같이 리액션하며 보는 재미가 유독 뛰어났다는 입소문이 많이 났었다네요.

무엇보다 '오자크' 이후로도 열심히 작품 활동을 했으나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우리의 루스 랭모어가 드디어 제대로 된 히트작에 하나 나와서 팬으로서 기쁘네요. 마블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악역으로 나온 판타스틱 포 영화도 제법 잘됐어서 다행입니다. 올해 초에 나왔던 '울프 맨' 리메이크는 망했었는데 ㅠㅠ
그나저나 어느 작품에 나와도 헤어스타일은 참 여전하네요. ㅋ
한결 같은 머릿결의 루스님도 나오시고 '바바리안'도 재밌게 봤고 또 워낙 화제라고 하니 당연히 보고 싶지만 올 여름 '씨너스: 죄인들'의 경우를 볼 때 과연 제가 사는 동네에서 이걸 보러갈 수 있을만큼 상영을 해줄지 부터 걱정을 해야 하는 사정이군요. ㅠㅜ 개봉 첫 주 징검다리 상영은 법으로 금지를 해야 합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워너에서 배급을 한 평과 흥행을 다 잡은 호러물이라는 점에서 씨너스랑 이거랑 비슷하네요. 허허;; 제발 배티님 동네에서도 상영일정 맞추시기 좋은 시간대가 나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