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을 봤습니다
올해가 영화제 30주년인가 그렇다나본데
저한테 영화제라고 하면 뭐 그 기간에만 나오는 홍보물 같은 거 주으러 잠깐 들르는 곳인데요.
올해는 30주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무슨 부스나 설치물, 파빌리언, 신기술 데모같은 것도 하나도 없고 홍보물 설치대도 역대 최소로 줄은 것 같고...
저같은 사람한테는 아주 재미없어졌네요.
사람은 많았습니다.
어쨌든 가봤더니 야외극장 전광판에 뭔가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싶던데 밀라 요보비치였네요.
남편 및 여러 사람들과 같이 프로텍터라는 영화 홍보하러 왔더군요.
아직 미완성인데 영화제에 가편집판을 공개한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밝은 사람인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서있었는데 무대에 올라와있는 동안 내내 거의 잠시도 쉬지않고 다양한 형태의 하트에 손동작에 손키스에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몸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네요.
그냥 멍하니 앉아서 보고있었어요.
영화제 30년 동안 유명베우를 실제로 본건 재작년 주윤발에 이어서 두번째네요.
(그런데 재작년에 주윤발이 했던 핸드프린팅은 어디다 뒀는지 안보이네요.)
프로텍터 팀 내려가고 나서 한국 남자배우(?)가 나왔던데 모르는 사람이라(이름 까먹었어요) 그냥 왔어요. 유명한 사람이었겠죠.
개막식때 신예은 배우가 야구경기처럼 중간에 동작을 취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기예르모 델 토로도 자신이 나오자 앙증맞은 포즈를 취했다지요.ㅎㅎ;
사진으로 본 것 같네요

실제 성격일수도 있고 작품홍보할 때 극한의 프로페셔널리즘을 발휘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정성인 모습은 보기 좋네요. 이건 예전에 내한했을 때 기사사진.
저 하트도 하고 손가락 하트도 하고 그러더군요
1회 남포동 시절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분위기가 이젠 없지만 30주년이라니...엄청난 세월 같은데 후딱 간 거 같고 그동안 나는 뭐했나 아니다 이런 생각하면 밑도끝도 없고.....
사실 다른 일이 있어서 예매도 안 하고 현장 가면 표 남은 거 아무 거나 하나는 볼 수 있으려나 하고 있어요.
저는 2회때 당산대형하고 협녀를 본게 영화제 경험 전부예요. 둘다 국도극장이었네요. 그 뒤로는 바깥쪽만 구경하러 갔죠.
왠지 '유명 연예인'이라고 적으면 한국 사람 얘기일 것 같아서 밀라 요보비치 이름을 보는 순간 응?? 했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이 분은 이상하게도 늘 '참 커리어 장수하시네요.'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세에 비해 그렇게까지 탑을 찍으신 적은 없는 듯 한데 그래도 계속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하시는 게 신기해서 그런가봐요.
아마 한국 유명 연예인을 본 것도 평생 두어번이 다일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