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리마스터링하여 재개봉한 배두나의 린다 린다 린다 ~~ 보고 왔어요

  20년전 영화입니다.  그래서 당시 한국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 충격적일 정도로 풋풋한 배두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아주 가볍고 흥겨운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고 웃깁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아래 공연장면에서는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발을 구르고 허공에 주먹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던 영화감상 경험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형식으로나 플롯구성과 줄거리 그 모든 것들이 너무나 단조롭고 순진하지만

 배두나가 분한 '송'의 존재가 묘한 어긋남을 만들어냅니다. 

 '송'은 한국에서온 유학생으로 아직 일본어가 서툽니다. 

 그 서툰 일본어 때문에 모든 면에서 어긋남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이 불쾌하거나 불편한 것이 아닌  숨막힐거 같은 여러가지 갈등과 고난을 돌파하는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내가 송의 처지가 되어 오랜 외국 생활을 하면서 선의를 갖고 나를 대해주는 현지 친구들 동료들과의 관계속에서 간간히 느껴지던, 그들 사이에서 나로 인하여 생기는 묘한 자극? 혹은 즐거움에 대한 기억이 이 영화와 닿아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영화속 다른 모든이들도 언어는 같지만 늘 어긋납니다.

여학생은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고백하려다 결국 못하고  남학생은 여학생에게 고백하였지만 차이고  

선생님은 밴드 하겠다는 학생들을 응원을 하고 싶었지만 쭈뼛거리다 어긋나고


그렇게 모든 언어적 소통들은 어긋나고 엉망진창인데 

결국 그 어긋나던 모든 이들은 1990년대  당시 일본의 레전드  락그룹 블루하츠를 커버한 여고생 밴드들의 공연과 함께 어긋남이 없이 신나게 놉니다.   

그 과정이 통쾌하게 즐겁고 뭉클하고 신납니다.


이 영화를 본 날은 아마도 하루종일 린다 린다 린다를 흥얼거리게 될것입니다.

인생 좀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저마다 하나씩 저마다의 린다 린다 린다 하나즘은 있으니까요.


공연에서 두번째 노래는  크라잉넛 생각이 납니다.

크라잉넛이 블루하츠가 해산되기 두해전즘에 데뷔를 했으니 아마 영향을 제대로 받았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크라잉넛의 노래를 커버하는 여고교생 밴드를 영화하 한다면 린다 린다 린다 보다 더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물론 청춘의 배두나가 나오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겠지만요.



 

    • 얼마 전에 배두나 본인이 직접 이 영화 공연 영상을 올리며 추억에 빠진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된 적 있었는데. 이걸 알고 있었던 걸까요. ㅋㅋ


      이게 알게 모르게 팬들도 많고 일본에서도 인기를 '은근히' 많이 끌었더라구요. 그래서 이러한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7214602




      쌩뚱맞은 오마주를 남기기도 했다죠. ㅋㅋ 암튼 부럽네요. 전 나중에 vod로라도!

      • 로이배티님! 이 영화는 밴드 영화입니다 (진지)  스피커 음향 빵빵한 영화관에서 보셔야 제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ㅋ

    • 유튜브 카더정원 채널에서 스쿨 밴드를 다루는 코너가 있어요. 작년 연말에 출연했던 밴드들 다 모아서 스쿨오브락이라고.. 한시간 넘는 공연을 올린 적이 있는데 굉장히 날것의 에너지가 강렬하면서도 풋풋하고 멋지고 그렇더라구요. 청춘+밴드면.. 다예뻐 보이고 멋져 보이고 그런 거 같습니다.    

      • 그렇죠!! 청춘+밴드는 사기죠 


        그런데 거기에 20년전 배두나까지 ...2025년에 재개봉하는 린다린다린다는 '개사기급'이라는 결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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