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카톡 업데이트를 당한 자의 일상 뻘글입니다

1.

희한하죠. 분명 자동 업데이트를 꺼놨는데 오늘 뭐가 좀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최신 버전이 되어 있네요. ㅋㅋㅋ 끄기 전에 이미 받아져 있던 걸 나중에 업데이트 진행한 걸까요. 뭐 그런 거겠죠. 거부한 걸 강제로 시켜 버릴 리는 없으니까요.


암튼 확 느껴지는 최악 포인트는 '친구' 목록을 눌렀을 때 프로필 업데이트한 분들의 사진이나 영상이 최근 업데이트한 사람들 순서로 뜬다는 것인데... 뭐 그거 굳이 볼 필요 없이 바로 친구 숫자를 눌러 버리면 예전의 친구 목록이 뜨긴 합니다. 쓸 데 없이 디테일하게 이것도 프로필 업데이트한 순서대로 뜨긴 하는데 정렬 순서를 이름 순으로 바꿀 수 있고 그렇게 하면 다음에 볼 때도 자동으로 적용이 되는 건 다행이구요. 다만... 예전 친구 목록 스타일을 디폴트로 설정할 방법이 없어서 매번 친구 숫자를 누르는 소소한 수고를 한 번씩 더 해야 한다는 거지 같음은 결코 작지 않군요. 이거 하라고 진두 지휘 한 사람은 대국민 사죄 이벤트라도 벌인 후에 그동안 카카오에서 받은 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5년간 관련 업종 취업을 막았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냥 계속 잘 먹고 잘 살 것 같아서 슬픕니다.


그나마 PC 버전은 아직은 평화로워서 다행이네요. 전 핸드폰보다 컴퓨터로 카톡 할 때가 더 많아서요. 하지만 이것도 시간 문제겠죠... orz


 + 전 지금껏 카톡을 쓰면서 단 한 번도 프로필 설정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남 보여줄 것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덜 열받는 입장이긴 해요.



2.

며칠 뻘글이 멈췄던 건 이번 주에 퇴근 후 약속이 두 번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이제 서른 먹은 졸업생들과의 저녁 약속이었고 또 한 번은 직장 회식... 뭐 그랬는데요.


졸업생 녀석이 자기 결혼할 때 주례를 서 달라기에 순간적으로 공포감을 느꼈으나, 정신 수습하고 "식 올릴 사람은 구하고 하는 말이냐 ㅋㅋ" 라고 물으니 "아뇨. 전혀 없는데요. ㅋㅋㅋㅋ" 라고 답해서 일단은 안심했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주례사 그 까이 거 아무도 열심히 안 듣는 의무 방어 식순 같은 것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그런 남의 인생 빅 이벤트에서 한 축을 맡는다는 건 걍 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워서 말입니다. 차라리 축의금을 두 배로 낼 테니 주례는 다른 데로 알아봐 주지 않겠니 학생.


그러고 나서 오늘 인스타 스토리를 보니 또 다른 제자 녀석이 엄마가 된 기념 사진을 올렸더군요.

뭐 벌써 자식이 중고등학생인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갓난 아기를 안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 볼 때마다 새삼 놀랍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그래요.

내가 뭐 보태준 건 없지만 잘들 살아라 이놈들아.



3.

전에 엔딩 봤다고 글 올렸던 '33원정대'라는 게임을 짬짬이 깨작깨작 더 진행해서 남아 있던 핵심 컨텐츠들(최고 난이도 히든 보스들 등)을 다 정리했어요.

뭐 아직도 자잘한 수집 아이템들 모으기 같은 과제들이 좀 남아 있긴 하지만 원래 그 쪽엔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이걸로 이제 난 완전히 종료... 인 것인데요.

새삼 참 옛날 일본식 RPG게임스럽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스토리 엔딩 볼 때까진 걍 성실하게 캐릭터 레벨업만 해주면 아무렇게나 플레이해도 다 커버가 되는데, 엔딩 이후에 기다리고 있는 무지막지한 적들을 상대하려면 준비된 게임 시스템을 활용해서 이런저런 전략을 세우고 빌드를 연구하도록 유도하는. 그런 걸 잘 해놨더라구요. 배경 스토리도 엄청 디테일하게 잘 짜 놓아서 그런 부분과 관련된 서브 퀘스트들 같은 것도 재밌게 했구요.


그럼 이제 화제와 논란의 '실크송'을 시작할 타이밍인데... 음... 일단 추석 연휴에 도전해 보려구요. 바로 몇 달 전에 '할로우 나이트'를 하다가 손가락에 염증이 왔던 터라 그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후속작은 생각만 해도 손가락이... ㅋㅋㅋㅋ



4.

아래 thoma님 글에다가도 댓글로 한 이야기인데, 요즘엔 젊은이들 삶의 고민... 을 비롯해서 대략 '청춘'이 주 테마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잘 만들고 좋은 이야기들 보면 당연히 저도 좋긴 한데. '그런데 이제 이런 건 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ㅋㅋ


그러니까 나에겐 쓸 데 없는 이야기다! 라는 게 아니라 분명 제 감상은 이 이야기의 주 타겟층이 얻게 될 감정이나 생각과는 거리가 멀 거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아쉽고 또 좀 슬프긴 한데... 뭐 어차피 젊은이들은 나이 먹어가는 & 이미 꽤 먹은 사람들 인생 이야기를 보면서 또 저랑은 다른 무언가를 느끼고 얻게 될 테니까 결국엔 쌤쌤이라고 정신 승리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다면, 제가 아직도 철이 없어서 젊은이들 이야기가 더 좋다는 거겠죠. 하하. 좀 더 나이를 화끈하게 먹어 버리면 달라질까요. 진지하게 궁금하지만 이 궁금증은 곧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벌써 한 살 더 먹을 날이 3개월 정도 밖에 안 남았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글 적고 있는데 컴퓨터에서 '봄날은 간다' 같은 노래가 흘러 나오면 화가 나지 말입니다!! ㅠㅜ



5.

며칠 전 야밤에 유튜브 노래 영상들을 bgm 삼아 틀어 놓고 학교 일을 하고 있는데. 김광진이 부르는 '처음 느낌 그대로'가 흘러 나왔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었는데. 마침 그 노래가 나오던 중에 일 하던 창을 끄는 바람에 영상을 보게 되었거든요. 근데 이게...



작년 영상입니다??? ㅋㅋㅋㅋ

아니 전 이 분이 아직도 가수 활동을 하는 줄도 몰랐거든요.

근데 작년에 환갑 넘으신 분이 목소리도 거의 안 변했고 노래 실력도 젊어서 '더 클래식' 활동하실 때랑 차이가 없네요. 원래부터 라이브를 잘 하진 않으셨

소리만 들으면서는 당연히 옛날 무대 영상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허허. 

그 시절에 콘서트 보러 갈 정도로 좋아했던 뮤지션인데. 기분 좋게 깜짝 놀랐습니다. 멋지세요.


그래서 내친 김에



그 시절에 좋아했던 다른 곡 무대 영상 하나 더 올리며 오늘의 뻘글을 마무리합니다.

이건 또 2023년이었군요. 허허. 다시 한 번 몰라 봬서 죄송합니다 김광진 박용준씨. CD도 다 사고 콘서트도 갔었으니 용서해 주세요... ㅋㅋㅋ

      • 비유가 딱 맞는 건 아닌 듯 하면서도 핵심은 잘 건드리고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




        전 그 인터넷 초창기에 반짝했던 유니텔 서비스에 더 클래식 팬카페가 있었던 걸 기억합니다. 그땐 '카페'라는 표현도 없어서 안 썼지만요. ㅋㅋ 가끔 글도 남기고 그러셨던 추억이 있지만 글로라도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었네요. 흑.




        그때나 지금이나 더 클래식의 대표곡은 '마법의 성'이겠지만 올려주신 '여우야'도 정말 인기 많았죠. 그 와중에 전 저 '송가' 같은 곡이나








        이런 노래들 좋아하고 있었습니다만... 하하.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느낌의 목소리와 창법이 참 좋았어요.



    • 1. 개인적으론 카톡은 솔직히 특정 거래회사나 고등학교 동창 모임 등 특정한 계정에게 답하기 위한 용도 이외엔 거의 쓰지 않는데, 사실 저 포함 다른 사람들도 '탈퇴 하는 방법을 모르게 교묘하게 숨겨놔서' 탈퇴를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국가 알림 문자 같은 전용 앱을 개발하던가 해야 하는데, 오늘 정보 관련으로 화재나고 어쩌고 하는 꼴 보니 정부에서 뭘 만들어도 보안 면에선 꽝일 것 같은 지경인데, 카톡이 모지리 통신망 회사들처럼 곧 털리고서 정말 완전 박살 났으면 싶을 뿐이네요. 


      4. 청춘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젊음을 부러워하거나 젊을 때 부딪쳐서 깨지는 슬픔 만이 먼저 보이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때문에 보기 힘들게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청춘을 낭비했다~까지는 아니지만, 좀더 잘 살고 싶었던 후회 같은 감정이 그런 청춘의 이야기를 순수하게 보기 힘들게 만들게 된 것 아닌가, 그냥 나이를 먹고 생긴 핸디캡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건 그냥 말일 뿐이다 하고 싶어도 이젠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중년만 남은 것 같네요. 


      5. 저는 8090년대에 이미 한국 가요에 관심이 옅어져서 서태지부터 김광진 같은 사람들은 제게는 그냥 이름만 아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서태지 베스트나 김건모 베스트 등 음반들은 일부 갖고 있지만 딱 그 정도 뿐이지요. 이젠 노래방에서 부르는 한국 노래 자체가 손 꼽을 수준인지라… 한국 가요에 대한 추억이 없는 건 아니고 그 시대의 유행이나 시대 자체에 대한 기억은 있지만 이젠 그냥 옛날 노래의 하나일 뿐으로 여겨질 뿐이고요. 막말로 당시 공중파 방송한 만화노래들 만큼도 감흥이 없는게 스스로도 좀 서글픕니다. 참 삐딱한 삶이었나 보네요.


      :DAIN_

      • 1. 저 같은 경우엔 직업 상 이게 가장 편리해서 쓰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담임 맡으면 늘 처음 하는 게 단톡방 만드는 거라... ㅋㅋ 지금 등록된 친구들 중 90% 이상이 학생들이고 그래요. 어쨌든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카카오톡도 언젠간 쇠락의 길을 걸을 텐데, 이번 파렴치 업데이트가 그걸 좀 더 앞당겨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금 하고 있습니다. 근본이 메신저 앱인 것을 메신저는 부가 기능인 무언가로 바꾸려고 하다니. 이건 사용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해요.






        4. 저는 워낙 정신 승리가 특기인 사람이라 제 청춘 시절에 대한 회한 같은 건 거의 없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씩 '아 그 시절 이제 다 지나갔구나. 그런 건 이제 다시 없구나'라는 걸 새삼 깨달을 때마다 슬퍼져서 말이죠. ㅋㅋ 






        5. 삐딱함이라기 보단 취향과 시기 차이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하게 전 2000년대 초반 한국 대중 가요판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이 거의 없거든요. 어떤 친구는 가요를 아예 안 들었고 또 어떤 친구는 팝을 아예 안 들었고... 그런 식으로요. 암튼 전 더 클래식과 김광진의 전성기였던 90년대 한국 대중 음악에 추억이 많은 편이래서 요즘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 가끔 수업 시간에 유튜브 틀어줄 일이 생기면 애들이 화면에 보이는 알고리즘 추천 영상들 보고 '와 쌤 취향. ㅋㅋㅋㅋㅋㅋ' 라고... orz

    • 아하, 33원정대 중이셨군요.

      전 실크송 초회차에 100시간 넘게 때려박았는데.. 지금은 너프도 많이 됐고 막히는 곳에서 공략법이나 진행순서를 찾아보고 하면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탐험을 많이 하란 의도로 주어지는 정보가 적다보니 실력과 별개로 모르고 하면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게 되더라구요. 어떤 부분은 절대 모르고 지나갔을 곳인데 반 필수인 곳도 있고...
      • 안 그래도 일단 미뤄두고 33원정대 하면서 난이도 너프 기사를 보고 앗싸! 하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전 '할로우 나이트'도 거의 100시간을 달려 간신히 끝을 본 사람이라 그보다 더 어려운 건 아니되어요... ㅠㅜ




        그게 참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더라구요. 그냥 니가 스스로 탐험하며 즐겨주지 않겠니? 라는 의도는 좋은데 결국 엄청나게 돌아다니며 삽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게 또 그냥 지나가는 길에 널린 잡몹이나 플랫포밍 구간들도 그렇게 쉽고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니까요. 아마 요 '실크송'도 각잡고 플레이할 땐 먼저 끝낸 분들이 남겨준 정보들 보며 플레이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그래도 100시간 걸릴 거라 괜찮아요... 하하;

    • 1. 저는 카톡을 거의 업무용 메신저로만 활용하고 친구, 지인들이랑은 최대한 메일이나 문자로 소통하는 케이스라서 당장 단점이 확 와닿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알아보니 진짜 얼마전 CGV 어플 업데이트 사태보다 훨씬 큰 규모의 대기업 뻘짓이 나온 것 같네요. 광고비로 받아쳐먹은 게 어마어마해서 노빠꾸라고 하던데 뭐 그거 아니었어도 언제 대기업 높으신 분들이 차라리 돈을 더 써서 버티고 말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를 봤나 싶습니다.




      예가 다르지만 네이버 라인도 그렇고 카톡도 이렇게 이상해지니 괜히 국격(?)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한숨 나와요.






      2. 또 열심히 게임을 하시는가보다 했는데 거기에 플러스로 모임이 있으셨군요. 하하;; 이젠 제자분들이 부모가 될 정도라니 어떤 면에선 할아버지 같은 느낌도 드시겠어요. ㅋㅋ

      • 1. 요즘엔 10대~20대들에게도 카톡은 거의 업무용이죠. 학급 단톡방 입장용 같은 용도가 거의 전부이고 친구들과 연락, 소통은 거의 인스타 DM으로 하더라구요. 회사 측에서도 그런 트렌드를 충분히 잘 알아서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나 싶은데... '아니꼽다고 니가 탈퇴할 꼬야?' 라는 식으로 배짱 부린 거란 생각이 들어서 더 기분이 나쁘네요. ㅋㅋㅋ 말씀대로 네이버 라인의 상태만 멀쩡했어도 그 쪽으로 넘어가 버리고 싶은데... orz




        2. 그 부모가 된 제자란 아이들이 이미 다 30대들이긴 한데. 정말로 수년 안에는 할아버지급이 되어 있겠... 지만 괜찮습니다. 정말로 할아버지 나이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어흑.

    • 프로필 업데이트 보여주건 말건 상관은 없는데, 아니 왜 예전 것까지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여줄라면 최근 업데이트만 보여주던가!!! 암튼 알려주신 팁으로 바꿨습니다. 감사해요.


      30살이 된 졸업생 모임이라니! 로이님이 엄청 좋은 선생님이신지, 원래 그런 모임들을 하는건지 상상도 안됩니다.


      전에 잠시 유튜브 알고리즘이 브루노 마스로 점령당했던 적이 있습니다(노래 한곡 들었는데 진짜 계속 나오더라구요. 무서운 브루노 마스님) 그뒤로 주기적으로 검색 기록을 지우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알고리즘이 공개된다면 이상한거(?) 보시면 안되겠어요ㅋㅋㅋ
      • 이 정도 규모 되는 회사에서 사용자들 행동 양태를 몰라서 이런 것도 아닐 것이고. 걍 우리는 이제부터 인스타 따라할 테니까 니들도 멱살 잡혀 따라 오라고!! 라는 태도가 느껴져서 더 기분이 별로에요.




        그게 저도 늘 신기한 부분입니다. 제가 무슨 열정 교사로 애들이랑 그렇게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도 아닌데 이렇게 나이 먹고도 찾아와 주는 녀석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저야 그저 감사할 뿐이고 그래서 밥을 사고 디저트를 사주다가 통장이... 통장이... ㅋㅋㅋㅋ




        저야 뭐 유튜브는 늘 음악 재생기로만 활용하기 때문에 딱히 큰 일 날 건 없지만서도. 가끔 어쩌다 들통(?)날 때마다 '우와 진짜 옛날 노래들 ㅋㅋㅋㅋㅋ' 이란 반응이 반복되는 게 좀 민망하긴 합니다. 이놈들은 보라는 영상은 안 보고 늘 옆에 뜨는 알고리즘 부분들만 칼같이 체크하더라구요. 하하;

    • 저는 정말 전국민이 카톡을 쓰게 된 현실에 분개하면서 최후의 최후까지 버티다 사용한지 얼마 안 되었어요. 단골 매장 쿠폰 같은 거 다 거기 통해 오고! 아는 사람들이 매번 왜 안 쓰냐 물어오고! 문자 보내면 확인도 잘 안 하고! 어쩌다 사진이나 명문장 같은 거 걸어 놓은 걸 보게 되면 상당히 거북스러워서 싫었거든요. 사방팔방 싫은 거도 많고 까다롭기도 하다 그럴까봐 혼자 분을 삭였지만 이번 기회에 큰 소리로 불평 함 하고 싶네요. 사기업 메신저를 사용 안 할 수 없게 해 놓은 한국 뭔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저만 이상합니까. 바꾸는 건 돈이 되는 쪽으로다가 임원들 다 둘러앉아 같이 결정했을 거 같아요. 폭싹 망해 버렸으면. 




      오늘 장거리 운전하고 돌아다닐 일이 있었는데 아직 하루 쏘다니기는 가능해서 거울만 멀리하면 젊을 때랑 별 다르지 않네 생각하면서 웃었습니다. ㅠㅠ 


      • 저도 그 '사진이나 명문장' 걸어 놓는 거 보게 되는 게 영 별로여서 가입 후로 지금껏 단 한 번도 프로필을 꾸며 본 적이 없어요. 뭐 사진까진 대충 그러려니 하는데 폼나는 문장 같은 거 올려 놓는 건 여러모로 별로더라구요. 늘 자기 밥그릇 잘 챙기기로 유명한 직장 선배들이 막 철학적인 문구들 걸어 놓고 그러면 괜히 얄밉기도 하고(...)




        이렇게 전국민이 거의 반강제로 쓰게 되는 건 역시 나라가 작고 인구 수가 적어서인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카톡이 이렇게 국민 앱이 되어 버린 게 문자 요금 부담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이제는 문자를 거의 안 써서 요금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우스운 상황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구요.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으니 언젠간 카톡도 기울고 '전국민의 뭐뭐'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가 될 텐데 그게 언제일지, 또 무엇일지도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ㅋㅋ




        장거리 운전이라니 제가 정말로 부담스러워하는 일인데요. 그렇게 하루 쏘다닐 수 있으시다면 젊으신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정말 자동차는 출퇴근 할 때만 끌고 다니고 싶어요... orz

    • 이게 너무 범용화 돼서 공공재처럼 쓰는 느낌에 업무용으로 많이들 쓰다 보니 그래, 모두가 쓰고 있잖아. 이 인프라를 이용해 바람을 일으켜 보자! 하는 생각이었던 듯 한데 개발한 사람들이 애쓴 게 무색하게 발상 자체가 너무 안일했다고 밖에 안 느껴지네요.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 생각지 못한 큰 그림을 본 누군가가 있었을지 모르지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이런 시도를 하다니.
      • 요즘 화제의 중심인 그 CFO인지 뭔지 하는 분 관련 기사와 글들을 보면 애초에 카카오톡 같은 앱과는 별로 안 맞는 양반인 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도 본인은 평범한 사람들이 못 보는 큰 그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을 테니 아랫 사람들 반발 다 무시하고 질렀을 텐데 음.... 아마 지금도 생각 고쳐 먹진 않았겠지만 일단 유저들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은 하겠다고 하니 수정 업데이트를 기다려 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