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나의 생애’(스포일러) + 영업글 추가

극중 은중의 보이스오버로 류은중 부분만 나온 천상연의 ‘나의 생애’ 전문입니다. 못본 분들에겐 강력 스포일러일지도:)


작품은 상연의 심리와 행동이 너무도 이해되고 감정이입되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랜만에 감성의 온도가 맞는 작품을 만난것 같아 기뻤기도 하구요.


* 은중의 아역인 도영서는 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본명이 김보민으로 또다른 아역배우 김시아의 동생입니다.

* 어린 상학으로 잠깐 나온 문우진은 아마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아역배우일테고 어린 상연으로 분한 박서경과 드라마스페셜 ‘폭염주의보’에서 함께 연기한바 있습니다.

* 유미의 세포들 시즌3가 내년에 나오는데 유미의 세번째 남자 신순록 역할을 은중의 첫사랑인 ‘천상학’ 역의 김재원 배우가 맡습니다:)


* 이 작품의 상연은 어떻게 보면 감독의 전작이며 저의 최애작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이정경과 거울상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재벌집의 외손녀로 태어나 피아니스트 어머니의 영향으로 바이올린 신동소리를 들으며 데뷔했지만 정경은 자신의 생일에 어머니를 사고로 잃습니다.

자신의 의지보다 어머니의 기대가 컸던 것의 영향인지 어릴때보다 평범해진 그녀에게 천재 피아니스트 준영은 유일하게 자신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좋아해서 ‘정경’이란 이름을 따온 트로이메라이를 준영이 연주해줄때 정경이 느낀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통한 위로이면서 동시에 지나간 바이올린 신동의 덧없는 기억을 상기시키는 슬픔이기도 합니다.

준영 또한 자신이 재단의 장학생이 된게 정경 어머니의 죽음, 즉 자신의 행운이 정경의 불행의 값이란걸 잘 알기에 그가 할 수 있는건 클라라인 정경을 위해 브람스가 되어 음악으로 위로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듯 합니다.

애정과 질투, 죄책감이 엉켜서 서로가 서로에게 본심을 숨기고, 사랑하는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두 사람의 관계는 한그루의 연리지를 보는듯 합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은중과 상연’의 감정선을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감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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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이거 트위터에서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읽어보면서 상연이란 캐릭터의 아크를 어린시절부터 복기해보게 되더군요. 읽기 전에도 저는 이미 상연을 많이 이해했고 연민이 생겼었는데 읽은 후에는 더욱 그렇고 안쓰럽네요.




      은중 아역 배우 이름은 도'영'서군요. 도민서를 검색해봤더니 레이싱 모델 사진이 떠서 당황했어요. ㅋㅋㅋ 김시아 배우 동생이었군요. 그러고보니 닮았네요.

      • 내용뿐만 아니라 문체 자체가 미성숙한 아이같은 상연을 잘 표현해서 감정이 더 와닿는것 같기도 합니다.

    • 스포일러라고 하시니 본문은 흐린 눈, 올려주신 짤은 아예 스킵하며 읽었습니다만. 스켈링턴님께서 이렇게 호평을 하시니 흥미가 새록새록... ㅋㅋㅋ 정말 보긴 봐야겠네요. 50분씩 에피소드 15개는 무섭지만요. orz

      • 새록새록이라니 금새록이 나오는 감독의 전작인 ‘사랑의 이해’보다는 그래도 추천하기가 덜 조심스럽습니다??

        • 저는 사랑의 이해 정말 재미 있게 보았어요. 은중과 상연 작품과 감독이 같군요! 앞으로도 이 감독님것 눈여겨 볼 듯 합니다.

    • LadyBird님에 이어 두번째 추천이라니…저도 일단 본문 첨부는 안 읽었습니다만 어여 봐야겠다는 압박이ㅋㅋㅋㅋ
      • 이러니 저러니해도 믿을만한건 여전히 넷플릭스입니다.

    • 이거 보고 있습니다. 분량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기빨리는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배우들이 너무 잘 하네요. 특히 처음 연기를 보는 상연 역할 배우는 완전 깜놀! 뒤늦은 발견이라 할 만합니다. 제가 발견해 봤자지만요.ㅎㅎ 다 끝내신 분들이 여전히 괜찮게 평하셔서 힘내서 이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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