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전편 봤어요

좀비물 좋아하는데 볼 타이밍을 놓치고 영화 채널에 나올 때마다 ‘아 저거 봐야 하는데…’했던 영화 시리즈(?)입니다. 이렇게 긴 연휴가 아니면 절대 못 볼거 같아서 혹시나 쿠플에서 검색해보니 전편이 다 올라와있어서 마음 먹고 1편부터 봤어요.

편당 길이 짧고, 대부분이 앨리스의 액션 장면이라 그냥 슬렁슬렁 봤습니다. 4편인가 5편의 시작에 이상한 설정과 군복입고 총 들고 나오는 좀비때문에 푹 하고 웃었고, 그 뒤에도 “어 너 내가 전에 죽였는데? 그거 클론이었구나”라고 대사 한마디로 상황 정리하는 비범함이 좋았어요ㅋㅋㅋㅋㅋ 갑자기 나온 이준기 보고 좀 당황했구요ㅋㅋㅋㅋㅋ
우어 재밌다. 는 아니고 그저 오랜 숙제를 끝낸 기분입니다. 카야 스코델라리오 때문에 2022년에 나온 리부트가 계속 이어질런지 궁금하네요.

게임을 안하는 지라 게임 팬들이 영상화된 거 보고 욕하고 그러는거 이해 못했었는데, 이거를 연달아보다보니 조금(정말 조금)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저야 고작해야 100분 내외인 영화 한편 보는거지만 게임유저들은 며칠씩 게임 하나를 하는 거잖아요. 영화에서 몇분만에 죽이는 괴물이랑도 몇시간에 걸쳐 싸우는 거고요. 뭐 사실 원작과 2차 창작물 팬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힘들겠죠. 그래서 모든 창작자분들 존경합니다ㅎㅎ

긴 연휴의 딱 중간날이네요. 비가 무지 많이 오고요. 남은 휴일에도 그동안 찜해 놨던 영화 목록을 줄이는데 집중하려 합니다ㅋㅋ
빗길 조심하시고, 남은 3일도 알차게 잘 노는 시간들 되세요!!
    • 저도 원작 게임 3편까지는 했는데 영화 1편은 나름 재밌긴 했지만 전혀 '레지던트 이블' 영화 같지는 않았고 2편 부터는 어설프게 원작을 따라가는 게 오히려 더 별로라서 이후로는 걍 안봤어요. 카야 스코델라리오 나온 것도 욕 많이 먹은 걸로 기억하고 이번에 '바바리안' 감독이 새로 리부트 작품 연출한다고 들었어요.




      그냥 밀라 요보비치랑 감독이 자식들 학비 빵빵하게 버는 좀비 액션 프랜차이즈가 되버렸죠. 이걸 다 달리시다니 대단해요. 기왕이면 연휴에 다른 재밌는 걸 보시지 ㅋㅋㅋ 

      • 나름 재미 있었는데요!!!! 어이 없는 설정이랑 대사에 “뭐래”하면서 비웃듯이 터진거 오랜만이었다구요!!!ㅎㅎㅎㅎ

        카야 나온 리부트도 전 나름 괜찮았습니다. 진짜에요ㅋㅋㅋㅋ 바바리안 감독님(곧 웨폰 감독님으로 불리겠죠?) 바쁘시네요ㅋㅋㅋ
    • 숙제 하나 끝내셨군요. 영화도 시리즈가 되다 보면 계속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렵죠. 좀비물 좋아하시면 혹시 뉴토피아 보셨나요? 저는 좀비물을 잘 안 봐서(무서...워요) 좀비물인줄 모르고 생각 없이 틀었다가 얼추 보긴 봤거든요. 이건 뭐야 싶은 설정도 있었지만 전기톱 들고 다니는 지수(연기에 대해 말이 많았죠. 저는 오히려 귀엽다고 느껴져서 괜찮았어요)가 좋아서 다 봤어요. 상대적으로 좀비들이 덜 징그럽게 나와서 편하게 봤는데 좀비물 좋아하시면 이건 호 포인트가 아니겠네요. 저는 할 게 있었는데 그만 놀고 낮잠 자버리고 말았어요. 기분은 아주 좋아졌지만 어느새 밤이에요.
      • 제가 국내 작품은 잘 보질 않아서요;;(천만영화, 스카이 캐슬,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등도 안 봤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국내 좀비물도 많긴 하네요. 좀 짧은 걸로 하나 골라볼까 싶어요.

        제 무서움의 기준은 유전처럼 긴장시키는 거에요. 좀비물은 그냥 물리면서 살 뜯길 때 “으이”하고 말아요ㅋㅋㅋㅋ

        낮잠 좋죠. 어제 오늘처럼 빗소리 들리는 날 낮잠은 진짜 꿀입니다. 할 일은 오늘 하시면 되죠!!!
    • 반가운 마음에 레지던트 이블 얘기는 않고 엉뚱한 말만 남겼네요. 쏘맥님도 푹 쉬시면서 여러 작품과 함께 남은 연휴 즐기시길! 비는 당분간 그만오면 좋겠어요. 밝은 하늘과 가벼운 공기를 느끼고 싶어요.
      • 오늘까진 비가 오고 흐린거 같아요. 멍멍이랑 살 때 추석날 밤에 멍멍이 안고 나가서 달 보면서 “이놈새키 건강하게 오래 같이 있게 해주세요”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연휴 동안 달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게
    • 가끔 그렇게 영문을 알 수 없게(?) 숙제처럼 남아 있는 시리즈들이 있죠. ㅋㅋ 그런 건 일단 다 보고 나면 작품에 대한 만족도와 관계 없이 마음이 참 훈훈해지고 좋습니다. 그 숙제가 수백 편이 넘어 버리면 그건 문제인 것이겠고(...) 




      사실 이 밀라 요보비치 시리즈들이 원작 이야기를 망쳤다는 게임 팬들 이야기는 대충 걸러 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게임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이게 뭐 20여년 전이라면 모를까. 지금 와선 멀쩡해 보이기가 거의 불가능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이어서요. 굳이 영상화 한다면 일본 애니메이션이 가장 어울릴 것 같지만 워낙 서양에 팬들이 많은 시리즈라 자꾸 그쪽에서 실사로 만들어지고... 계속 망하고... ㅋㅋㅋㅋ

      • 로이님이 바로 그런 숙제를 시리즈로 몇백편 갖고 계신 분이죠?ㅋㅋㅋ 이번에 7편을 연달아 보다보니까 ‘야 이게 영화니까 봤지, 시리즈면 절대 못 봤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리즈는 절대 미루면 안된다는 쓸데 없는 교훈을ㅋㅋㅋㅋ


        아 원래 게임에서도 이상한 거였군요? 어째 최근작으로 오면서 점차적으로 이상해 지길래 영화가 망친건가…했는데 그냥 계속 만들고 계속 그러는 거였군요ㅋㅋㅋ 그래도 나름 즐겼습니다. 그거면 된거죠!!!
    • 어느 작품 하나 다 모자람이 충분한 이 시리즈는 넷플릭스에 드라마판이 있고 또 그게 찐입니다.

      • 아…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드라마 또 봐야하나 싶잖아요ㅜㅜ 찾아보니 25분짜리 4편 애니도 있고, 50분짜리 8편 드라마도 있던데 아예 뽕을 뽑아버릴까 마음이 일렁입니다ㅋㅋㅋㅋ 애니가 짧으니 일단 그거 봐볼까요ㅎㅎ
    • 예전에 넷플릭스에 올라왔었다가 지금은 내려갔는데, 나중에 기회 되시면 [레지던트 이블: 벤데타] 보시길 추천합니다.


      모션 캡처 동원한 CG배우로 만든 영화인데 초반은 좀 지루하지만 중간부터 발동걸리면 끝까지 웃음을 멈출 수가 없는 진짜 환상적인 괴작입니다. ㅋㅋㅋ




      도대체 이 인간들은 좀비에게서 도시를 구하겠다는 건지 그냥 자기 좋을대로 파괴행위를 벌이겠다는 건지 알 수 없는 게 미치겠어요. 특히나 결말이 아주 끝내줍니다.


      (사실 유튜브에 올라온 클립만 봐도 영화를 거진 다 본 거긴 하지만... 맥락을 알면 더 웃겨서ㅋㅋㅋ)




      예시로 클립 중 하나 가져와봅니다. ↓






      • 아니 스켈링턴님에 이어 eltee님까지 왜 자꾸 이런거(?) 추천해주시는 거에요. 환상적인 괴작에 결말이 끝내준다니 너무 땡기잖아요!!!!!ㅋㅋㅋ

        일단 찜은 해두었습니다. 추천 감사해요ㅎㅎㅎ
    • 그럼 이제 후편을 보시면 되는군요.








      조지 로메로가 만든 광고.



      • 이분들이 진짜!!!ㅋㅋㅋㅋ

        그래도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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