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 잃어버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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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는데... 뭐 포스터 상태가 저따위인 영화에서 그런거 신경 쓸 분 없으시겠죠.



2005년 리 스코트 감독 작품.
왕년의 스타였던 브루스 박스라이트너와 스티브 레일즈백이 출연합니다.
근데 뭐 누가 연출했고 누가 출연했는지 따위, 제작사 이름을 듣고 나면 하나도 안중요하게 됩니다. 어사일럼.
어사일럼이 2005년에 나왔던 피터 잭슨의 킹콩을 겨냥해 내놓은 영화ㅂ니다.

이제 벌써 20년된 영화인데, 그때는 어사일럼이 지금처럼 유명(?)하지는 않았으니 뭔가 어렴풋한 기대같은 걸 갖고 낚인 사람들도 있었을지도.... 국내엔 무려 극장공개씩이나 되었던 것 같고요.(물론 vod 가격 올리려는 허수개봉입니다만...)

2005년이면 코난 도일 선생님께서 작고하신지 75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별로 놀랍지 않게도 잃어버린 세계를 각색한 영화ㅂ니다. 브루스 박스라이트너가 챌린저 역할이예요.
어사일럼에서 킹콩 목버스터를 만들고자 뭔가 원시적인 배경에 괴물들이 잔뜩 나올수 있는 세팅이 필요해 뒤지다 보니 마침 원작료 안 주고 마음껏 쓸수 있는 오래된 이야기인 잃어버린 세계를 픽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 오리지날 킹콩이 잃어버린 세계의 비공식 리메이크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영화기도 하고요.
뭐 그렇다보니 원작에서 가져온 건 캐릭터들 이름 정도인 것 같고... 내용은 완---전 딴판.

처음 시작하면 외딴 섬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살아남은 수많은 사람들이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이거 웬 로스트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조금 지나면 걍 주인공들 몇명(원작에서 이름 따온 사람들) 빼곤 다들 굳이 없어도 되는 사람들이 되어서... 걍 첫인상만 로스트 비슷했던 걸로....(뭐 그것도 제목에 lost가 들어가니까 함 집어넣어보자 한거 아닌가 싶기도...)
그리고는 죽 가다 보면 전체 스토리는 잃어버린 세계라기 보다는 버로스의 카스팍 이야기를 영화화한 거에 더 가깝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어차피 이런걸 굳이 찾아서 보는 사람도 표지에 나오는 짭콩이 적당히 활약해주기만 하면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사람일 확률이 높을테고... 더구나 지금이라면 어사일럼 영화 보면서 스토리가 어쩌구 하는 걸 따질 사람도 없을테지만....... 초기작이라 그런지 이 영화는 괴수가 별로 안나옵니다. 대부분의 내용을 사람들이 모여서 별 영양가 없는 대사를 읊어대는 걸로 때우고 있습니다. 공룡도 거의 안나오고(실은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기억도 잘 안...) 뜬금없이 서양환타지풍의 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표지모델인 짭콩은 초반에 살짝 얼굴만 비치곤 내내 안보이다 끝날 때 다 되어서야 좀 움직이기 시작하고...


뭐 어쨌든 영화 끝날때쯤 되면 짭콩이 용 떼거리랑 한판 붙는데... 여기서 기이하게도 주인공이어야할 짭콩의 CG가 이상하게 상태가 안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썩 좋다고 할수 없는 영화의 특수효과들 중에서도 짭콩의 묘사가 제일 후져서... 용은 상대적으로 나름 그럴듯한데(아마 그시기쯤 던전 앤 드래곤이나 뭐 그런 용나오는 영화들이 유행했었더래서 라이브러리 쌓인 걸 쌔..얻어다 썼나보죠?) 한화면에 용하고 짭콩이 같이 나오면 둘이 해상도가 달라보여요. 짭콩만 무슨 블러 잔뜩 먹인것처럼 흐릿하고 혼자만 VHS에서 잘라다 붙인 것 같이 보입니다. 걔는 영화내내 상태가 그래요. 이런 경우는 달리 본적이 없는듯... 뭐 그렇다 보니 퀄리티와 상관없이 걔만 나오면 웃음꽃이 활짝피게 되고 어쨌든 기억에는 남게된다는... 

엔딩은 뭐 괴수영화에서 흔한 폭발엔딩인데, 통크게도 괴수들을 핵으로 날려버립니다. 근데 바로 옆에서 핵 터뜨렸는데 괴수만 죽고 주인공들은 멀쩡한.... 방사능 걱정 따위도 안하고.... 뭐 어사일럼이니까요ㅎㅎ(핵 터뜨려 괴수들 몰살시키고 그 바로옆에 있던 주인공들은 멀쩡한 영화가 50년대에 있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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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잃어버린 세계인데 영화내용은 카스팍에 더 가까운거 같다고 했습니다만... 올해가 버로스 사망후 75년 되는 해인데 어사일럼에서 카스팍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일부러 숫자를 맞춘 건...아니겠죠?
거긴 마이클 파레 출연.


    • 짭콩의 해상도가 너무 궁금해서 예고편을 틀어놨는데, 비겁하게도 마지막에 1초만, 그것도 다른 장면과 겹쳐서 제대로 안 보이게 만들어놨군요.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해상도 문제가 느껴지는 게 참 대단하달까. 그렇습니다. ㅋㅋㅋ

    • 괴수 영화를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다 틀어보는데...끝날 때까지 괴수가 안 나와요,,, -_- 하긴 이번 주라기 월드도 CG가 안 좋네 그런 말을 듣는데 저예산으로는 CG 감당이 어렵다고 봅니다 아무리 짭짭이라도요

    • 본지 오래된 영화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이 영화의 짭퉁 콩은 아무래도 수트 촬영 같은데 완성된 수트 상태가 워낙 구려서 대충 블러질과 기타 등등으로 눈속임하려고 이런 식으로 처리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D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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