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백년 되는 영화를 봤습니다
어쩌다 우연히 영화의 전당에서 아벨강스의 나폴레옹을 상영한다는 걸 알게되서 부랴부랴 보러갔다왔습니다.
헉 제목 보고 이 영화 떠올리고 들어왔는데 맞았군요. 키아누 리브스가 좋아하는 영화라고 하더군요.
말콤 맥도웰은 큐브릭이 나폴레옹이 먹던 식단대로 먹는다고 하더군요. 나폴레옹 영화 만드는 게 큐브릭 숙원이었잖아요
저는 이 영화도 그렇지만 1900년도 보고 싶어요. 화면이 아름답더군요,베르톨루치 영화가 그렇지만. 젊은 드 니로,드파르디유,도널드 서덜랜드 보고도 싶고요.
7월에 순응자 재개봉할 때 집에서 먼 롯시라 안 간 게 후회
큐브릭은 아벨 강스 버전을 싫어했다죠.
저번달부터 영화의 전당에서 대부 1,2편을 연속상영했었는데 오래하겠지 생각하고 천천히 보자고 개기고 있었더니 생각보다 오래 안하더군요. 하나만 보러가긴 싫고해서... 진작 갈걸 하고 후회중입니다.
오래 전 대강 대강 봤어요 라떼...완전정복 표지에 나오는 나폴레옹이랑 비슷해서 아름 답게 느껴졌습니다. 잘 그린 대형 유화가 한장씩 이어지는 것도 같았고요
집중해서 보기엔 좀 부담스러운 시간이죠. 나폴레옹의 젊은 시절 이야기인데 배우가 그리 젊어 보이지는 않았던게.... 감독 본인이 역할을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감독은 '프랑스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역으로 출연했는데 자기 얼굴을 제일 크게 클로즈업....ㅎㅎ
예에엣날에 어딘가에서 그리 길지 않은 소개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로 옛날이었죠 지면으로 읽었으니까요. ㅋㅋ 그러고 역시 꽤 오랜 세월을 잊고 살다가 이 글로 기억이 살아나네요. 이럴 때마다 기분이 신기합니다. ㅋㅋ
암튼 다섯 시간이라니. 인터미션이라니. 그걸 이겨내고 재밌게 보셨다니 작품이 위대한 건지 돌도끼님이 대단하신 건지 궁금해집니다만. 아마 전 이제 평생 못 보겠죠. 세 시간만 되어도 힘들어요(...)
이렇게 좋게 말하시니 모르고 지나친 게 아쉽네요. 영화의 전당은 일반 극장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장소가 쾌적해서 자주 이용하거든요.
백 년 된 영화 글 두 개 올리셔서 어쩐지 닉네임하고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