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 나쁜땅 봤습니다

집에 오티티가 안들어와서 최근에 나온 프레데터 영화들은 못봤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프레데터를 야우차라고 부른다는 것도 모르고 최신 설정이 어떤지도 전혀 모르고 봤습니다.

2편 뒤로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2편 뒤로 죽만 쑨 시리즈니까 뭐 크게 칭찬하는건 못될지도 모르지만요.

절단, 척추뽑기, 반쪽내기, 갈기, 뭉개기, 떠트리기 다 나오고 빈도만 봐선 제가 본 프레데테 영화중에 신체훼손이 가장 많이 나온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피지13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영화에 사람이 하나도 안나와서요.
초록피, 하얀피, 주황색피같은 것만 나오고 빨간피는 안나옵니다.

배경은 외계행성입니다. 괴수 잔뜩 나옵니다.

시리즈 최초로 프레데터가 주인공이고 말도 많이합니다. 다만 프레데터 대사는 전부 자막으로 나옵니다.

역대 최고로 못생긴 프레데터가 나와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데, 정치적 올바름의 열풍이 프레데터의 외모에까지 미치게 된 것인가 싶었습니다만(프레데터의 외모를 대놓고 비하한 아놀드는 뭐가 되는 건가....), 영화 스토리상 그런 외모인 이유에 당위성이 있고, 보다보면 걔한테 정들어서 외모가 버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프레데터와는 다르게 내내 마스크 안쓰고 다니는데도 시야에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아마 가시광선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등종이라고 하는데 돌연변이인지도....

소년이 여행을 떠나 친구 사귀고 역경끝에 성장하는 모험물입니다. 파티 구성되는 걸 보고 롤플레잉 게임이 떠오르기도...
이번 프레데터는 성장해야할 소년이기 때문에 이전작들처럼 절대강자가 아니라 오히려 생존해야 하는 약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프레데터 영화들 분위기가 유지되길 바라는 분들에겐 이질적일 수도 있지만 비경모험물과 서바이벌물같은 분위기가 제법 잘 살아있습니다.

프레데터와 자연스런 의사소통이 가능하게된 시대인데, 그렇담 충분히 그 종족에 대해 연구가 되어있다는 말인데 또 그 종족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서 앞으로 연구를 해야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건 모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주인공이 전소민 같아 보였습니다. 외모도 하는 짓도...ㅎㅎ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3편으로 볼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전작들이 흑역사 취급이니 리부트에 더 가깝겠지만... 어쨌든 에이비피 1편에 웨이랜드사 나오고, 2편에 유타니사 나왔고 이번 영화에 웨이랜드 유타니가 나오는 걸로 연결은 됩니다ㅎㅎ
그런데 영화외적으로 에이비피 세계관이 (내내 죽만쑤던 두 영화 실사판들보다 더?) 흥했다 보니 그걸 버리기도 아까웠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영감님의 프로메테우스 사가를 에에비피보다 훨씬 더 말안되는 억지라고 생각해서 에이비피가 흑역사가 된 거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터라(2편을 무자격자에게 맡긴 탓이긴 하지만...) 어떻게든 다시 연결되는게 반갑긴 하네요. 어차피 프로메테우스 계열도 (2편 때문에) 거의 망한 취급인데 이참에 에이비피 세팅으로 다시 가는 건 어떨까 싶기도.....




최신 블록버스터인 것 치고는 화질이 별로였습니다.

    • 영화 정보를 일부러 멀리하고 살아서 '포스터에 인간 나와 있던데?' 라고 생각하다가 지금 이미지 검색을 해 보고 아 그런 거였구나... 했네요. ㅋㅋㅋ 에일리언이랑 연결된다는 것도 그런 식이구나 라고 이해했구요. 주연 배우님 키가 2미터 20센티라니 프레데터 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구나 하고 의미 없이 감탄(?)했습니다. 




      암튼 '프레이'를 정말 재밌게 봤지만 이걸로 스토리를 더 이어갈 수 있나? 했는데 또 호평 받고 있는 걸 보면 감독님이 진짜 능력자인가 봐요. 흥행까지 대박나서 시리즈 계속 이어가주길 기대해 봅니다.

      • 저도 포스터를 작은 크기로만 봐서 사람인 줄 알았다가 영화에서 사람 아니란 게 밝혀질 때 살짝 놀랐습니다. 에련하고 연결되는 줄도 모르고있다가 여주인공이 자기 입으로 합성인간이라고 하길래 어라...했고요. 근데 보고 나서 찾아보니 홍보에서 이미 다 뿌린 정보더군요. 제가 그런거 하나도 안보고 봐서... 포스터도 큰 그림으로 보니까 하의실종인 게 보이고.... ㅎㅎ

        • 하의 실종이라기 보단 하체 실종... ㅋㅋㅋㅋ 저도 그걸 보고서야 눈치 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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