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괴물 장인 감독님의 ‘프랑켄슈타인’

어제 올라온 신작입니다(라고 쓰면서도 극장 상영을 하고 올라온지라 좀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150분 정도로 길어요.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테니 늘 그랬듯 가벼운 수다로 써보는 후기에요.

프롤로그, 빅터, 크리쳐 이렇게 총 3개의 챕터로 되어있어서 긴 시간에도 지치지 않았어요. 다행입니다.
초반에 의상과 미술 보고 ‘아 역시 극장에서 봤어야 했다’하면서 게으른 제 자신을 질책했구요. 눈 뗄 수 없는 장면들에 행복했습니다. 좋은 배우들 구경하는 맛이 제대로였어요.
천재성에 광기에 이기심등을 뜨겁게 발산해주시는 오스카 아이작, 그에게 불을 붙이는 크리스토퍼 발츠, 이름마저 호러 장르에 찰떡인 미아 고스 등등에 찰스 댄스, 데이빗 브래들리까지 다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쳐 역의 제이콥 엘로디가 진짜 참 잘했네요. 유포리아에서 처음 보고 그 역할때문에 ‘잘 생기고 연기는 괜찮지만 좀 그래’라고 생각했는데, 아 진짜 잘 하네요.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부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나, 말을 대신한 눈빛이나 손 연기가 좀 긴 영화에서 다시금 집중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음 히스클리프로 예정되어있죠. 폭풍의 언덕은 그다지 좋아하는 컨텐츠가 아닌데, 제이콥 엘로디 때문에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키가 참 크네요. 이 배우. 키가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유포리아에선 키가 작은 상대역 때문에 더 커보인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여기서 너무 커보여서 찾아보니까 196cm. 사실 2미터정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중입니다.
이거 또 쓰다보니 제이콥 엘로디 영업글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다른 배우들은 에이 새삼 잘한다고 쓰기 뭐하잖아요ㅋㅋㅋㅋ

오랜만에 기감독님 영화 잘 봤습니다. 제목처럼 괴물 만드는 거에 진심이시고, 그만큼 따뜻한 시선이 좋아요. 이제 갓 환갑이시니 쉬지말고 계속 계속 빨리 빨리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다음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겠습니다(…)
    • 잘 보셨군요... 저는 좀 심심하게 보았습니다.  위에 후기 올렸습니다....

      • 네 저는 좋았어요. 후기글 읽겠습니다!!
    • 페니 드레드풀 보세요.


      미아 고스, 오스카 아이작이 같이 나온 더 큐어가 있죠,현대물인데도 은근 고딕 느낌이 나는. 이것도 볼 만해요.


      저는 코폴라가 제작하고 케네스 브라나가 감독,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고 로버트 드 니로가 괴물로 나온 영화를 봤죠. 책은 대학 시절에 원서로 읽었고요.


      이건 진짜 안 끌려요. 크림슨 피크 이후로 델 토로 영화는 다 그저그럼. 델 토로도 이젠 브랜드화되어서인지 예측 가능하고 뻔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 페니 드레드풀에서 피조물이 프랑켄슈타인에게 당신은 창조는 했지만 키울 수는(nurture)없다고 말합니다. 로리 키니어의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자니 리 밀러는 아기인 자기 아들의 움직임을 갖고 피조물을 연기하는 데 참조했다고 하죠,프랑켄슈다인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 페니 드레드풀 지난번에 추천해주셔서 천천히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연극무대의 프랑켄슈타인도 궁금하네요.
    • 그렇죠? 극장용인데 말이죠. 이럴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게으른 나여...


      제이콥 엘로디, 처음 보는데 이름을 외워 봅니다. 우아한 괴물 연기 잘한다에 저도 동감입니다.

      • 의상이나 세트의 미술도 그렇지만 제이콥 엘로디의 크리쳐 연기를 큰 화면에서 봤으면 더욱 좋았을 거란 생각을 자꾸 했어요.

        사슴과의 장면이나 노인과의 장면 너무 좋았고, 혼자 지하에서 낙엽과 물을 만지는 장면에서 그의 눈빛을 더 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하지만 다음영화도 넷플 오리지널이라면? ㅋㅋㅋ 저도 이번에 오랜만의 비글로 감독님 신작과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자...고 맘만 먹었다가 결국 둘 다 넷플에서 봐버린 ㅠㅠ 




      제이콥 엘로디가 요새 엄청 핫하더라구요. 저 덩치에 저 미모에 액션이 아닌 다른 쪽으로 필모를 파고 있는 것도 나름 장하고(?) 이번에 괴물이 너무 잘생겨서 뭔가 기존 괴물들 이미지와 괴리감이 있었지만 그만큼 감정이입도 잘되더군요.

      • 준비중인 거 많던데 그중에 하나정도는 극장개봉 하겠죠!!! 그래야합니다…


        유포리아에서도 연기는 잘했는데, 배역의 악랄함(?)과 극의 강렬함에 좀 가려진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여기서 진짜 다시 봤어요. 이미 잘 나가고 있으니 큰 덩치에 미모와 귀여움을 왕 멍멍이처럼 뿜뿜하는 연기도 보고 싶어요.
    •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극장에서 보았는데 반쯤 잤어요>_< 깨어나보니 프랑켄슈타인이 왜 이리


      잘생겼는지 그럼 여자 친구는 왜 만들어달라고 하는지... 다시 보려고했는데 영화관에서 내려갔네요ㅠ.ㅠ

      • 반쯤 주무셨으면 너무 숙면하신거 아닌가요ㅎㅎ

        절반이나마 극장에서 보신거 부럽습니다. 넷플로 이어서 다시 보시면 되죠. 이번엔 좋은 컨디션으로 한방에 보시길!!
    • 제이콥 엘로디가 그리도 선량하고 예쁜 이미지라는데 제가 본 이 분 유일한 작품에서 이 분의 캐릭터는 외모 믿고 나대며 몹쓸 짓 하다가 처참한 꼴을 당하는 양아치였던... ㅋㅋㅋ 호러 영화만 보다 보니 이렇습니다.




      요즘 넷플릭스를 자주 안 들어가다 보니 이게 나온 줄도 몰랐네요. 허허. 어차피 3연속 후기 글에 +1 하긴 글렀으니 천천히 보겠습니다! 대략 목요일 쯤? ㅋㅋ

      • (글에도 썼지만) 저도 제이콥을 처음 본 게 악질인 역이었어서(그것도 시리즈로 오래보다보니) 좀 그랬었는데요, 여기서 섬세한 연기하는 거 보고 ‘아 잘하는 애였네’했어요ㅋㅋ 이래서 처음 접하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잘 보시고 후기글 기다릴게요!!
        • 제이콥은 엘비스 역할로 나온 '프리실라'에서도 나쁜남자 연기를 참 잘하더군요. ㅋㅋ 차기작 중에 나쁜남자의 클래식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도 있어서 ㅋㅋㅋ

    • 프랑켄슈타인을 저렇게 만들어놔서 원작 특유의 비극성이나 강점들이 많이 사라진 거 같아요. 델토로의 선택에 실망했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8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1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