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여세를 몰아(?) 본 '노팅힐' 잡담입니다

 - 1999년 영화라니 세상이 종말을 맞는 시국에... 런닝 타임은 2시간 4분이나 되구요. 스포일러는 신경 안 쓰고 막 적어요. 다들 아시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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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 얼굴이 거대하게 나와 있지만 잘 보면 휴 그랜트 얼굴이 진짜 잘 나온 사진입니다. ㅋㅋ)



 - 다들 아시다시피, 런던 어딘가의 '노팅힐'이라는 동네가 있고 그 곳에서 홀로 참 장사 안 되는 여행 도서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이 주인공이죠. 어찌된 영문인지 영화 홍보차 영국에 와 있던 헐리웃 원탑 여배우 안나가 들러서 별로 흥미도 없이 보이는 책을 하나 사갖고 나갔는데. 잠시 후 와! 연예인 봤다!! 하고 커피를 들고 라랄라 걷던 윌리엄이 안나와 부딪혀서 안나의 옷에 커피를 거하게 쏟아 버려요. 이런 인연으로 대충 어색하게 대화 좀 나누고 바이바이하려는 난데 없이 대뜸 키스를 해 버리는 안나. 그러고선 또 먼저 전화를 해서 만나고 싶음 찾아 오라고 소환까지 시전하구요. 이리저리해서 둘이 서로 좋아하다가, 연애도 하다가, 헤어졌다가... 하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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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정상적인 손님이란 건 아예 드나들지 않는 서점입니다. ㅋㅋ 뻘한 정보로 현재 런던에서 '노팅힐 서점'이라는 간판 걸고 영업하는 집은 이 집이 아니라네요.)



 - '로마의 휴일'에서 이 영화로 이어지는 흐름이야 워낙 뻔하니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일단 빠르게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두 영화를 연달아 보면 더 재밌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 판단은 틀렸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을 하냐면요, 음. '로마의 휴일'의 감흥이 너무 압도적이었네요 제겐. ㅋㅋㅋ

 이야기가 워낙 닮은 구석이 많아서 안 그러려고 해도 자동으로 머리와 감성이 비교를 하게 되는데 음.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좋은 로맨스물이지만 둘을 비교를 하면(...)


 일단 탈인간계의 매력을 미칠 듯이 뿜어내던 오드리 헵번 공주님이 하도 강렬해서 헐리웃 탑스타 배우 줄리아 로버츠님이 상대적으로 참 친근해 보였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겠습니다만. 그보다 더 차이가 났던 부분은 이야기였습니다. 뭐랄까... '로마의 휴일'은 정말 줄거리랄 게 거의 없는 수준이잖아요. 딱 하룻 동안 벌어지는 꿈결 같은 이야기죠. 근데 그래서 오히려 낡은 느낌이 없습니다. 진짜로 오래된 동화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에 반해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이제는 클리셰가 되어 버린 설정과 장면들의 연속으로 보여요. 물론 이렇게 말하면 이 영화가 억울해진다는 건 압니다. 이 영화와 그 친구들(?)이 만들어내거나 최소한 대유행을 시켰던 요소들이 이후에 클리셰가 되고, 이젠 식상한 요소가 된 거니까요. 하지만 26년 후에 재감상을 하니 그게 너무 흔한 공식으로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구요. 거기에 덧붙여서... 그냥 이야기 자체가 되게 헐겁습니다. ㅋㅋㅋ 개연성 측면에서나 캐릭터 구축 측면에서나 읭? 소리가 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특히 안나의 캐릭터는 정말로 이해 불가여서 작가님이 남자 주인공 입장에 풀 이입하셨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는데요. 이렇게 허술 느슨한 이야기가 앞서 말한 클리셰가 된 설정들과 결합이 되니 더더욱 덜컹거리는 느낌이 강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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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톱스타와 사귀고 싶으면 일단 찾아낸 후에 커피를 끼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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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리즈 시절 휴 그랜트의 육신과 목소리를 장착한 후에 말입니다만...)



 - 그 와중에 흔들리는 제 집중력을 부여 잡고 완주를 시켜 준 고마운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젊디 젊은 두 스타 배우의 스타 파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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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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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잘 생겼으니까!!! 그런 부분이 당연히 크겠습니다만.

 그냥 둘 다 되게 잘 하더라구요. ㅋㅋ 뭐랄까. 얼굴 근육들을 참 잘 쓰시네... 라는 생각을 하며 봤어요. 휴 그랜트야 원래 잘 하는 양반이지만 전매특허였던 능글능글 바람둥이가 아니라 자주 보여준 적은 없는 어수룩한 순진남 역할이잖아요. 근데 워낙 소화를 잘 해서 정말 어린이와 동물들에게도 무해한 동네 순한 총각 느낌이 가득하구요. 의외로 줄리아 로버츠의 표정 연기들이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표정 저 표정을 오가며 얼굴이 쉴 새 없이 일(...)을 하는데 그러면서 해당 장면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되게 실감나게 잘 살려내더라구요. 앞서 말 했듯이 남자 주인공에 비해 캐릭터 심리가 좀 괴상하게 널뛰기를 하는 편인데, 그걸 어떻게든 수습해서 관객들에게 납득 시킨 건 배우 능력이지 않았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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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전(?) 장소로 주인공을 실어 날라 주는 괴짜 친구들은 이후로 꽤 오랫 동안 한국 로맨스물에서도 필수 요소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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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짜 친구들의 괴짜스러움을 원조 영화들만큼 강력하게 살려낼 수는 없었던 것...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가 말이죠. ㅋㅋㅋㅋ)



 - 그리고 글 첫 부분에 '지금 보니 식상해서...' 라고 적긴 했지만 그래도 워킹타이틀이 만들어낸 로맨스물의 공식들은 여전히 잘 먹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이 영화가 아니었음 지구인 대부분이 들어본 적도 없었을 그 '노팅힐'이란 동네를 매력적으로 꾸며내서 로맨스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보여주는 스킬이라든가. 중요한 장면마다 여지 없이 출동하는 참으로 적절한 삽입곡들. 독하게 민폐스럽지만 알고 보면 상냥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을 어시스트 해주는 괴상한 친구 & 이웃놈들. 살짝 독한 맛의 농담 퍼레이드와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랑만적 '명대사' 등등. 아직 이 회사의 요런 스타일이 완전히 정착되기 전이라 그런지 살짝 따로 노는 느낌들이 있긴 한데, 각각의 요소들은 충분히 보기도 좋고 재미도 있고 그래요.


 게다가 기본 설정이 워낙 먹어주잖아요. 지구에서 가장 인기 많고 예쁜 여배우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동네 서점 청년. 거기에다가 아예 화끈하게 달려 버리는 해피엔딩이 주는 카타르시스까지... 아마 제 기억에 당시에 이걸 처음 볼 땐 당연히 마지막엔 '로마의 휴일'처럼 둘이 헤어질 줄 알았어요. ㅋㅋ 어쩌면 작가님이 '로마의 휴일' 팬이셔서 얼터너티브 엔딩이 들어간 팬픽 쓰는 기분으로 쓴 각본일지도 모르겠다는 망상을 하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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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기자 회견 장면은 정말로 로마의 휴일 팬픽 버전이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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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 하셨고 매력도 뽐내셨는데 괜히 타 배우와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ㅠㅜ)



 - 암튼 그래서 뭐... 초반엔 자꾸 전날 본 영화랑 비교가 되어서 좀 애매했는데. 그 단계를 넘어간 후 부터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또 이게 이후 온 세상 로맨스물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생각할 때 영화사적 존재감까지 따져 볼만한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겠구요.

 다만 분명히 덜컹거리는 부분들이 꽤 있고, 그냥 완성도로만 따진다면 워킹 타이틀 영화들 중에서도 이보다 잘 만든 작품이 몇은 있지 않나 싶었어요.

 하지만 두 대스타의 매력과 능력이란 게 참으로 열일을 해주셔서 아쉬운 부분들을 대략 커버해냈다는 느낌. 캐스팅이 절반 이상을 해낸 경우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ㅋㅋ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비슷한 영화들을 연달아 보지 말자... 라는 값진 교훈을 남기며, 어쨌든 재밌게 봤습니다. 그러합니다.




 + 이렇게 한참 묵은 영화를 다시 볼 때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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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같은 해에 나온 또 다른 우주 대히트작 '식스 센스'에도 나오셨던, 그리고 이후에 또 전성기를 누리셨던 미샤 바튼씨 되겠습니다.

 86년생이라고 하니 옛 한국식 나이로는 올해 딱 마흔이네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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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각도 때문에 얼굴이 잘 안 보이지만 어차피 다들 아시겠죠. 안나와 헤어진 후 윌리엄이 연달아 소개팅을 하던 와중에 만난 '완벽한 상대' 역할의 에밀리 모티머님이세요. 슬프게도 아예 이름도 없는 캐릭터라 영화 정보를 찾아봐도 '퍼펙트 걸'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하하;



 ++ 이 영화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 끌었던 노래가 참 여러 곡이지만 개인 취향 떠나 가장 유명했던 걸 하나 고른다면 역시나...



 영화의 시작과 끝을 혼자 독점했던 엘비스 코스텔로의 이 노래겠죠. 정말 길거리에 지겹도록 울려퍼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ㅋㅋㅋ

    • ㅎㅎㅎ 저거 개봉 후에 런던에 좀 갔다 왔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노팅힐 가봤냐고 참 지겹게 묻던 시절이...

      • 거의 센세이션이었죠. 지금까지도 추억의 로맨스 영화 넘버 원으로 꼽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하하.

    •  일단 잘 생기면 인생 풀어가기가 더 쉽겠죠?  휴 그란트 , 휴 잭맨 .. 휴씨들이 잘생겼네요. ^^

      • 휴 고위빙씨가 떠오릅니다... (쿨럭;)

    • 과거에 이 영화를 볼 때 글 본문에 쓰신 덜컹거리는 느낌 때문에 다들 좋아할 때 저는 그저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후기도 짚을 부분 잘 집어내면서 재밌게 쓰셔서...일단 감사드리며.ㅎ 사진 설명 중에 ' 헐리웃 톱스타와 사귀고 싶으면 일단 찾아낸 후에 커피를 끼얹어 보세요! ' 요거 읽으면서 흠... 휴 그랜트도 아닌데 뜨거운 커피로 그랬다가는 경찰 만나기 쉽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사진 설명을 보고 아니나다를까, 흐흐 웃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어요!

      • 저는 그 시절엔 그런 부분을 거의 인식하지 못했고 주변 지인들도 거의 그랬는데요. thoma님의 감수성이 저보다 훨씬 앞서가셨나 봅니다. ㅋㅋ 근데 정말 다시 보니 줄리아 로버츠의 캐릭터가 휴 그랜트에게 순식간에 꽂혀 버리는 게 너무 이해가 안 돼서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휴 그랜트가 격렬할 정도로 완벽하게 이상형이었나봐!!! 라구요. ㅋㅋㅋ

    • 로코를 전혀 안보는 타입이라서 이 유명한 영화도 안봤어요. 프리티 우먼도 안봤으니 말 다했죠.
      그 옛날, 출발 비디오 같은데서 축약 버전으로 여러번 봐서 내용은 대충 알고 있어요 ㅋㅋ
      그래도 코스텔로의 She 만큼은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 이것저것 안 가리고 보던 시절엔 이런 로맨틱 코미디도 즐겨 봤었는데 요즘엔 거의 안 보게 되네요. 그래도 지금 봐도 완전 훌륭하고 재밌다면 한 번 보시라고 추천해 보겠는데 이 영화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She'를 비롯한 많은 팝 명곡들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널린 업적은 인정합니다!

    • 나중에는 직접 연출도 했지만 어쨌든 시작이었던 '네 번의 결혼식...' 부터 쭉 각본을 써온 리차드 커티스의 공식이 그냥 그대로 워킹타이틀사 롬콤의 공식으로 자리잡은 느낌이에요. 좀 어리버리하지만 하여간 착한 순정남 영국인 주인공이 미국인 미녀와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어딘가 나사풀렸지만 사랑스러운 괴짜 가족, 친구들이 열심히 서포트해줘서 결국 사랑을 쟁취하는?




      여주의 심리가 괴상하게 널뛰기 하는 건 사실 전작 '네 번의 결혼식...'의 앤디 맥도웰 캐릭터부터 그랬는데 당연히 리차드 커티스가 남주에게만 풀로 감정이입을 하고 써서 그랬을 것 같아요. 롬콤이라면 그냥 쭉 서로 사이가 좋으면 안되고 좀 밀당을 해야하는데 남주가 잘못하게 만드는 건 싫고 그렇다고 여주를 아예 비호감으로 만들면 안되니까 그냥 변덕쟁이로 그려버리는 그런 결과물이 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나마 여기서 줄리아 로버츠 캐릭터는 이미 사귀던 남친도 있었고 일거수 일투족 전세계의 관심을 받는 톱스타라 자기 감정과 별개로 내키는대로 행동할 수 없어서 그랬거니라는 식으로 이해는 해줄 수 있는 수준?






      사실 이 작품의 진짜 문제되는 부분은 리차드 커티스의 작가로서 시선의 한계이기도 한데 런던에서도 가장 다문화, 다인종 지역으로 유명한 '노팅힐'이라는 도시를 이 영화만 보면 백인들만 사는 동네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거겠죠. 최근 영국 수작 롬콤인 '라이 레인'이 위치는 좀 다르지만 런던의 그런 부분을 훨씬 잘 그려냈다고 봐야겠죠.









      가장 중요한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She가 아무래도 작품을 대표하는 삽입곡일테고 그 유명한 계절 바뀌는 씬에서 나오는 Ain't no Sunshine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제일 귀에 박히더라구요.



      • 멕 라이언이 출연한 일련의 영화들로 완성되었던 공식이 약빨 떨어지고 그래서 해당 장르가 저물어가던 와중에 영국산 새로운 공식이 대박을 내서 다시 흐름을 만들었던... 그리고 그 새로운 공식을 혼자 다 완성해 버렸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리차드 커티스가 참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이긴 한데.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도 그렇고 또 지금 와서 보기엔 이야기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감성을 저격했으니 어쨌든 훌륭했던 분이신 걸로. ㅋㅋㅋ




        이번에 다시 보면서 느낀 것 또 하나가. 이 작가님이 '영국인의 자부심' 같은 게 또 강하시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연출한 '러브 액츄얼리' 같은 데선 아예 한참을 그런 자부심 연설 장면에 할애하기도 했고. 근데 그게 애초에 이 영화에도 있었더라구요. 사람들이, 특히 주인공 주변 인물들이 자꾸 줄리아 로버츠 캐릭터를 못 알아 보고 다른 배우로 알고 그러는 게 옛날엔 소소한 농담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게 아니었던... ㅋㅋ




        그렇네요. '라이 레인'과 비교해 주시니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됩니다. 

    •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런던에 살았어요. 시간이 되면 런던 시내 지도책을 가지고 


      중고 물건들 사러다녔었거든요. 우리로 따지면 '아름다운 가게' 같은거요. '노팅힐'에 있는 '헌책방'에도 


      갔었는데 제게는 이 영화 같은 일이 안생겼네요 :) 지하철역도 있어요. 영화 개봉 후 '성수동'처럼 흥했다고 하네요.




      역시 런던에서도 우리나라 영화 잡지 부탁으로 감독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정말 이 영화처럼 '급'이 비슷한 기자나 평론가를 너덧명 한방에 넣어요ㅎㅎ


      전 폴란드 사람들과 했어요. 아 별거별거 다 하면서 살았네요>_<


      ----




      "...<노팅 힐> 역시 초기 각본엔 남주의 여동생은 남주에게 호감을 가진 이웃사촌으로 설정되었고, 


      현실을 자각한 남주는 여주와 결국 헤어지고 이 이웃사촌과 결혼하는 엔딩이었다. 




      대신 몇몇 설정들은 그대로 유지돼 이 이웃사촌은 남주의 서점 바로 맞은편의 레코드 가게 여사장이었고, 


      이 설정대로 남주 여동생은 레코드 가게 알바생으로 나온다..."


      노팅 힐 - 나무위키

      • 와 직접 그 시절에 이 동네를 돌아다니셨다니! 영화를 좋아하진 않으실지 몰라도 추억의 작품은 될 수 있었겠어요. ㅋㅋ


        이 글 적으면서 검색해 보니 2025년이 된 지금 시점에도 이 영화 때문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네요. 제작진이 이 동네에 참 큰 일 하신 것!


        영화 감독 인터뷰도 하셨다니 어떤 감독을 만나신 건지도 살짝 궁금하구요. 하하.




        원래 결말은 좀 씁쓸했군요. 물론 그게 현실적이긴 하지만 어차피 로맨스물이란 게 극도의 환타지, 대리 만족이란 걸 생각하면 지금 결말이 옳은 것 같습니다. ㅋㅋ

        • 영화는 보셨을거여요. [뮤리엘의 웨딩] (Muriel's Wedding)의 감독 P.J. 호건과 했어요 :)

    • 노팅힐은 희한하게 한 번 보고 여러번 보기엔 손이 안 가더라고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좋아해서 그런걸까요. 


      음악 만큼은 진짜 너무 좋지만요

      • 브리짓 존스를 본지도 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대충 기억을 떠올려 본다면 그 쪽이 '노팅 힐'보다는 여러모로 잘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요즘 세상 영화들과 비교하면 격하게 남성 캐릭터 중심이고 여자 주인공은 정말 내면이랄 게 없는 대상화의 타겟이랄까... 그래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구요. 휴 그랜트의 매력에 퐁당 빠져 버리지 않는다면 여성 관객 입장에서 그렇게 좋아할만한 포인트가 없는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 그럼 이제 괴수판 로마의 휴일인 '삼대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을 보실 차례....




      전 노팅힐을 너무 늦게 (불과 몇년전에 처음) 봤던 터라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하도 자주 틀어줘서 조각조각 본거 다 합하면 상영시간이 넘어가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건 그게 처음이었네요.

      • 그냥 농담이실 줄 알고 검색해 봤는데 정말이네요. 괴수물 판 로마의 휴일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격하게 궁금해집니다.




        위에 다른 댓글에도 몇 번 적었듯이 그렇게 나이를 잘 먹은 영화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요즘 관객 입장으로 볼 땐 어설프거나 좀 불편한 구석들이 많아서요. 큰 감흥 없이 보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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