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그래서 또 근래의 일상 잡담입니다

1.

이번 주 내내 야식을 끊었다가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하고 뭘 좀 시켜 먹었습니다.

다만 평소보단 조금 일찍(?) 시켜서 애들까지 다 함께 먹었죠.

이렇게 어려서부터 야식 조기 교육을 시켜 훌륭한 새나라의 어른이로 잘 키워 버리면 안 되겠지만... 어차피 가끔이니까요!



2.

지난 월요일엔 치과에 갔습니다.

주말 동안에 문득 어금니 하나가 유난히 날카로워졌다는 걸 느끼고 생각해 보니 아주 오래, 10년도 넘게 전에 치료 받았던 이 같더라구요.

병원에서 확인해 보니 기억했던대로, 오래된 인레이가 살짝 맛이 갔고 그 틈새로 충치가 생기고 그래서 인레이가 떨어져 나가고... 뭐 이런 거였네요.

이젠 인레이로 안 되니 크라운 씌우시죠. 라길래 당연히 네. 라고 말했는데.

그간 치과 다니면서 이런 일이 생기면 당연한 듯이 다들 금뚜껑부터 권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지르코니아를 권하는 겁니다. 그래서 왜 금 아니고요? 라고 물었더니 금값이 너무 비싸서라고... ㅋㅋㅋㅋㅋ

이런 데서 또 물가, 환율 폭등을 체험하고 오네요.


참고로 '만약 금이면 얼마에요?' 라고 물었더니 구체적인 건 해봐야 알겠지만 대략 90은 나올 거라길래 '지르코니아 좋아요!' 라고 답하고, 본 뜨고 왔습니다.

그래서 한 주간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으니 야식 안 먹고 절식도 하고 좋네요. 허허.


근데...

뭘 하든 10~20년 정도면 결국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가 너무 슬픕니다.

이러면 늦어도 칠순 쯤에 또 치과 가서 뜯고 갈고 다듬고 박고를 해야한다는 건데.

지금 이 나이에도 그렇게 피곤하고 부담스러웠는데 그 나이엔 어쩔...

힘내라 20년 후의 나. ㅠㅜ



3.

갑자기 각종 연예인들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며 커뮤니티들을 불사르고 있군요.

가장 화력이 강한 거야 당연히 탑 아이돌 둘의 연애설 이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그거야 사귀나 말거나... 라는 입장이라 걍 그래요.

하지만 또 동시에 한국 아이돌 산업이 현실적으로 그 유사 연애인지 뭔지에 깊숙히 빨대를 꽂고 있는 게 사실이라 불타오르는 사람들도 이해는 가구요.

언젠간 이 장사도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나... 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은 해 오고 있지만 어쨌든 아직은 그런 상황은 전혀 오지 않았고 그렇군요. 흠.


그리고 다른 건 하나가 너무 강력해서 저게 별로 신경 안 쓰이는 것도 있구요.

라고 적다가 검색을 해 보니 입장문이 이미 떴군요. 핵심만 발췌하면,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습니다.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음...;;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많은 분들 기다렸을, 다 찍어 놓고 편집 & 후반 작업 중인 '시그널' 속편은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입장문에서 선을 그어 놓긴 했지만 저 사건 자체가 너무 악질적인 범죄라서 저 정도로 양해가 되기란 불가능해 보이고.

참 여러 사람 난감해져 버렸습니다. 기다린 팬들도 팬들이지만 제작진들은 정말 끔찍한 기분이겠어요. 이걸 어쩌나...



4.

오늘 퇴근 시각이 다가오는데 종례 다 끝났는데도 집에 안 가고 놀고 있던 학생놈들이 저를 불러냈습니다.

뭔데? 하고 따라가니 제 차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제 차 트렁크 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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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이 정렬된 눈오리 55마리!! ㅋㅋㅋㅋㅋㅋㅋ


너희들 어머니도 니들 이러고 노는 거 아시니? 라고 물었더니 네. 늘 한심하단 표정으로 한숨을 쉬세요. 라며 해맑게 웃길래 저도 해맑게 웃어 줬습니다.

기념으로 눈오리들과 함께 사진 찍어주고 퇴근 길엔 정말 조심조심하며 안전 운행을 해봤습니다만.

그래도 집 도착 후엔 그 중 아홉 마리 밖에 안 남아 있더라구요. 아까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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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일로 웃을 때마다 선생질(?)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정말 귀엽잖아요. 요런 직업이 아니면 이런 일로 기분 전환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게다가 이 오리 테러를 감행한 방과후 학교 빈둥빈둥 단짝 3인조는 셋이 서로 국적이 달라요. 인류애와 희망이 솟아 오르는 기분!!!



5.

그래서 오늘의 뻘 음악은 우정과 인류애가 솟아오르는 곡으로. 올해도 딱 40년 된 노래였네요. 



근데 신기하게도(?) 찾아보니 모두 다 살아 계시고.

또 모두 올해에도 공연장에 선 영상들이 나와요. 최고령인 디온 워윅은 확실히 기력이 달리는 모습이 보이지만 나머지 분들은 쌩쌩하기 그지 없어서 신기할 정도.

암튼 그렇습니다(?)


오늘의 뻘글은 이걸로 끝!



      • 디온 워윅과 휘트니 휴스턴이 사촌 지간이었던가 그랬죠. 참 대단한 집안이었습니다만, 휘트니 휴스턴이 너무 일찍 갔어요... ㅠㅜ


        유튜브에 보니 디온 워윅의 올해 공연 영상 중에 아들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가수님의 기력이 쇠하신 것과는 별개로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 - 아이들이 참 귀엽네요. 하하하! 엄연히 선생님 차에 장난을 쳐놓은 것이긴 한데 애정과 정성이 느껴지니 피곤한 퇴근길에 갑자기 기운이 확 나셨겠어요. 다 평소에 배티님이 잘해주셔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짐작만 해봅니다. 서로 국적이 다르다는 것도 재밌네요.




      - 어제 갑자기 몇명이 우르르 털렸던데 예전 같으면 정부가 뭘 덮으려고 하나 싶었겠지만 요즘 그럴게 딱히 없는 분위기인데 좀 뜬금없이 놀랍더군요. 그런데 언급하신 배우가 혼자 너무 전적이 화려해서 다른 연예인들은 다 묻힐 지경입니다.;;; 죄질도 죄질이지만 이름 바꾸고 세탁하려던 것까지 참 그렇네요. 입장문을 읽어봐도 씁.... 아...




      아예 은퇴발표를 했네요;;; 최근에 활동이 별 거 없긴 했지만 도저히 수습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미투 걸리자마자 커밍아웃한 케빈 스페이시도 생각나고...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084625



      • 제 직장이 위치한 동네 분위기가 좀 특이(?)한 것인지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되게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런저런 불평불만 얘기할 때 늘 결론은 '어쨌든 애들은 좋잖아.' 라는 걸로... ㅋㅋ




        핵심 사안이 너무 심하게 악질적인 범죄였던 데다가, 추가로 들려오는 얘기들을 보면 확 떠서 메이저 안착하기 전까진 여기저기서 좀 개차반스럽게 행동했더라는 소문들까지 있고... 근데 뭐 의미가 없네요 이젠. 말씀대로 은퇴 선언을 해 버렸고. 남은 건 시그널 2 제작진의 피눈물과 이런저런 위약, 손해 배상 소송 뿐이겠어요. 어린 딸도 키우는 중인 걸로 아는데, 이래저래 주변 피해가 너무 큽니다...;

    • 1&2. 그러니까 월요일에 치료하시고 마친 기념으로 야식을 드신거군요. 메뉴가 뭐였을까요. 저는 요즘 꽂힌 꼬마김밥집에서 저녁으로 시킬라했는데 요기요는 배달 대행사가 안한데서 주문 불가, 배민은 오류로 배달 불가로 라면 끓여 먹었습니다ㅜㅜ 내 김밥ㅜㅜㅜ 그래서 오늘 문 열자 마자 시키려구요!!!


      3.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이런 저런 것들이 터지는 가운데 열애설도 있었군요. 이 글 보고 알았습니다. 둘이 워낙 강력한지라 그

      팬덤들이 난리나긴 했겠어요.

      그리고 저 배우는…보자마자 이게 뭐지…싶었습니다. 그리고 입장문의 시작이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라니까 더 참 그렇네요… 저야 시그널 전 것도 안 본 사람이지만 진짜 기다리신 분들이랑 제작진들은 뭔 죄랍니까;;


      4. 정말 너무나 귀엽군요!!!! 안 그래도 로이님 일상 글에서 아이들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서운했던 걸 한방에 날려주는 귀여움!!!
      • 군만두와 떡볶이였습니다. ㅋㅋ 어제 배달을 정상적으로 하는 곳이 별로 없었죠. 날씨가 날씨였으니만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해당 아이돌 팬들은 모두 불타오르는 중인 듯 하구요. 특히 방탄 쪽은 꽤 불길이 크네요. 멤버들 군생활 내내 기다리렸던 팬들에겐 참(...)


        조진웅이야 뭐 이제 사라진 사람이 되었습니다만. 말씀대로 드라마 팬, 제작진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아예 방송 못하게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학교 얘긴 종종 적었는데 학생들 이야기가 적었던가요... ㅋㅋ 뭔가 이것저것 일이 많은데 이런 일상 뻘글 적으려고 하면 다 까먹고 기억이 안 나서 조금만 적게 되네요. 앞으론 학교에서 직장 생활 일지라도 적어야할까 봐요. 하하.

    • 아 그냥 오늘 한꺼번에 쓰는 건데요ㅠ.ㅠ




      1. 야식을 안먹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어느 시간이 되면 치간칫솔-치실-양치-리스테린


      까지 해요. 그럼 귀찮아서 야식 안먹게되요 :)




      2 실력 있으신 '양심 치과' 만나서(?)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면 큰 돈(?) 안들고 좋아요.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죠.




      3. 이건 '둘리배 만지기'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가끔 억울한 피해자들이 생겨서 큰 문제지만요.


      다만 어제 경우는 '죄질'이 아주 나쁘더군요!




      4. 저 저 '눈오리' 만드는 '틀' 있어요. 한 6~7개가 한세트여요. 몇년 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ㅠ.ㅠ


      위의 동영상 링크는 고3 여학생이 연극과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데


      담임 선생님이 해주시고 합격 확인하고 큰 절 받았다는 훈훈한 이야기여요.




      오늘은 '스위트'한 음악을 선곡했어요.


      (2) I Get The Sweetest Feeling - Jackie Wilson - YouTube

      • 1. 저도 그런 방법을 써볼까 늘 생각은 합니다만. 이 한 많은 세상 맘껏 먹기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이 곧바로 뒤따르며... (쿨럭;)




        3. 원래는 둘리가 아니라 피카츄일 겁니다. ㅋㅋ 그리고 이젠 결론이 나 버렸네요. 허허...;




        4. 몇 년째라니! 그냥 제레미님께서 사용해 주시죠. 하하. 저도 자식들이랑 같이 몇 번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예쁘게 만드는 게 그렇게 쉽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잘 만들어서 늘어 놓으면 뿌듯하구요.

    • 3. 확실히...음모론을 떠올릴정도로 뜬금없긴합니다. 데뷔 몇년차 신인도 아니고 대충 검색해보니 1999년이 필모의 스타트이고, 주목받으며 핫하게 빵 뜬 드라마조차도 2009년이니까 이름이 널리 알려진지 꽤 오래되었고. 배우 캐릭터도 분명한지라 어디 파묻히거나 은근슬쩍 지나갈만한 캐릭터도 아니고. 이런류의 이슈들이 야나두 식으로 몰아서 터지는 경향성을 고려해도 근래에 뭐 있었나? 싶고....오히려 배우 기준으로 근래 1-2년 사이가 별다른 굵직한 활동이 없는 시기인데, 저정도 사이즈의 일들이 이 시점에 터지는게 참 이상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소속사 단위에서 입장발표를 했으니 할 말 없지만 일단은 팔짱끼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곤 하는데, 저는 걍 의심할 특별한 이유가 없지 않은 이상엔 '그냥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 유명인들에게 십 수년 전에 폭력이나 성폭력 당한 분들이 뒤늦게 폭로하고 나서는 데에도 '왜 지금인가'라는 특별한 이유 같은 건 없을 때가 많잖아요. 

    • 눈도 선물이고 학생들도 선물을...남들은 모르는 교사 일의 기쁨을 한껏 누리신 날이네요. 교사에 대해 말도 많지만 저 3인조 같은 애들 보고 힘내시는 것이겠죠. (아니 샘을 닮아서 애들도 그런 듯)



      • 원래 평소에도 늘 귀엽고 착하고 즐겁고 그런 녀석들이라서 그런 겁니다. ㅋㅋㅋ 저는 그냥 덕 보는 거죠. 가끔 이런 일 겪는 게 이 직업의 아주 큰 좋은 점... 이라고 생각하며 직업 선택 잘 했다고 과거의 저를 칭찬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월급은 제발 조금이라도 더 올려주십
    • 눈 오리 찍개를 사고 싶은데.. 남들 눈이 좀 두렵긴 합니다. ㅋ

      • 왜요. 요즘엔 애 젊은이 어른 할 것 없이 다 갖고 노는 게 눈오리 아이템인데요!! ㅋㅋ 오리 말고 다른 것들도 많으니 한 번 구경해 보세요.

    • 2. 그래서 20년 전에 한 지르콘 브리지가 수명이 다했다싶더니, 치과에서는 중간 없는 이는 임플란트를 하고 양쪽은 지르콘으로 해야 훗날 뒤탈이 적다고 해서 임플란트+지르콘 2개 결제를 해서 지갑이 가볍습니다. 새 치과는 매우 환자 위주 치료를 해서 통증은 덜한데 그래도 치과는 싫어요 ㅠㅠ 

      • 지르콘 크라운을 검색해 보니 단점 중 하나가 바탕이 될 이를 많이 깎아 내야 해서 다음 교체 때 임플란트를 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흑. 어떻게든 임플란트까진 안 가고 버티다 가고 싶은데. 그런 주제에 귀찮다고 치실도 안 하고 사니 자업 자득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갑이 가벼워진 만큼 튼튼하게 오래 쓰시길 바라구요. 치과 갈 필요 없는 건강한 생활 기원합니다. 저도 애 써 보려구요... ㅠㅜ

    • 4. 55마리의 예쁜 우리 오리 새끼네요. 제가 로이배티님 였다고 상상하면 만든 그 학생들 한명씩 안아주었을것 같네요.
      too much 일까요? 뿌듯 하시겠습니다! 

      5. 세월이 한참 지나도 세련되게 느껴지는 팝음악들이 있는데 올려주신 That's what friends are for 가 그런거 같아요.
      디온 워윅, 엘튼 존, 스티비 원더, 그리고 글래디스 나이트.. 앞으로도 건강하세요 :) 오랜만에 잘 들었습니다.
      • 4. 아무래도 한국에선 성별 다른 교사-학생 간에 그런 스킨십은 좀 무리죠. ㅋㅋ 차 몰고 출발하는데 오리 떨어질까봐 따라오는 그 녀석들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5. 올해 영상들을 찾아 보니 워윅 여사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지금도 완전 팔팔하셔서 한동안은 걱정 없겠더라구요. ㅋㅋ 여사님은 좀 아슬아슬해 보이셨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콘서트도 열고 하신 걸 보며 위안을 삼았구요. 제가 이 노래를 처음 접했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 이 분들 모습을 보니 현재 모습들이 더 감동적이고 그렇더라구요. 다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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