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아바타 3 : 불과 재, 4편 상상 (스포일러 있음)
2편보단 못해도 어차피 며칠 안에 손익 분기는 돌파한다고 하니 4편도 5편도 결국 만들어질 것 같네요. ㅋㅋ 1편만 보고 후속편들은 접기로 마음 먹은 사람으로서 카메론이 결국 아바타만 만들다 감독 은퇴할 것 같아서 오히려 아쉬운 기분은 좀 듭니다만. 어쨌든 본인 하고픈 건 다 해보는 게 좋겠죠.
언젠가 완결된 후에 물리 매체로 박스 세트 같은 거라도 나오면 대단하겠어요. 다섯 편으로 기본 17시간은 넘어갈 거고 거기에 추가 장면들이라도 집어 넣으면 '반지의 제왕' 삼부작 확장판 같은 건 쨉도 안 되겠네요. ㅋㅋㅋ
4편과 5편이 어떻게 전개될거냐, 흥미로운 지점이라 저도 좀 생각해봅니다. 일단 아마도, 4-5편은, 2-3편과 시간 갭이 꽤 있겠죠?
제 상상에 다음 편은, 이번 편보다 더 아랫 세대가 주류가 되는 내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더 나이를 먹어야 될 거고, 3세대가 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거니까, 제이크 설리의 목숨 정도는 내 주지 않을까요? 제이크를 3세대 혹은 그 이후 세대 중 한 명이 천국에서 만나는 장면이 끝 장면?
체감상 키리가 주 주인공으로 나서게 될 것 같고, 에이와가 방화벽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이유가 뭐였는지 밝혀지지 않을지. 어렸던 투크티리도 장성해서 서사 주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일어설 것 같아요. 지구인과의 갈등은 더 격화되어서 행성 대전으로 발전될 것 같고, 4편은 판도라, 5편은 지구에서 이뤄지지 않을까요. 전까지는 식민지 침탈이었다면 이제는 세게 대전을 오마주한 전투. 행성 이름이 판도라인 김에, 판도라가 열려서 인간이 깨망버리는 것처럼, 결국에는 공생체가 지구 전체를 장악하게 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는 어떤 일을 배치할까... 일단은 인간과 나비족 전투보다는 인간+나비족 vs 인간+나비족 그림이 더 나아갈 것 같고, 갈등 일부는 에이와라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아예 죽일 수 있는 어떤 치명적인 행위를 진행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군요. 의식 프로세싱이 매우 효율적인 군집 네트워크를 뜯어다가 컴퓨팅 파워용으로 쓰겠다는 목표라던가. 그 나무 같은걸 몇몇 지역에서 통채로 뜯어간다거나, 아니면 핵만 뽑아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말씀하신 남성 신은 아무래도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단성 생식한 여성 예수도 있고, 여성 신이 있는 세계에서 철학이 어긋날 것 같아서요. 다만 나비족 모습인 에이와가 나와버렸기에, 설마 제발 아니었으면 싶을 '지금의 에이와는 힘을 잃어가고 있고 여차저차한 시련을 거쳐 그 다음 에이와는 너다, 키리' 이런 결론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가족 내부의 인간 편 배신자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지구에 갈 이유도 생길 꺼고요. 로아크는 그냥 적당히 제이크 설리 2가 될 것 같고... 2세대 끼리의 어떤 갈등이 영화 전체를 이제 다시 끌고 가지 않을까 싶은데, 투크티리가 어쩌다가 인간 쪽에 물들어서 지구로 넘어가는 건 어떨까. 잘 모르겠군요. 나무도 넘어갔겠다 인간들 등 전부 전염되서 여차저차 깨끗한 공기, 맑은 하늘, 자연과 조화되는 네오-지구로의 변경 (수많은 적대 세력의 피 위에) 하며 끝나지 않을까요. 안 그러면 계속 지구에서 올 것 같은데. (아니면 아예 판도라 진입 사이에 케슬러 신드롬처럼 연막을 만들어 접근 불가한 고립 지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