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아바타 3 : 불과 재, 4편 상상 (스포일러 있음)

제가 예상했던 이번 영화의 내용

설리 가족과 바다(?)종족은 2편 마지막 전투에 대한 보복으로 쫒겨 다니다가 나비족에게는 익숙지 않은 화산지대까지 도망치게 되고 거기서 기존의 나비족들과는 소통이 없고, 에이와와 연결도 하지 않고 숭배도 하지않는‘잊혀진 종족’인 불의 중독을 만남.
불의 종족은 설리 가족을 통해 지구인들이 판도라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집요하게 설리를 추적하는 쿼리치와도 만나게 되면서 RDA 편을 들게 되고 어쩌구..


카메론이 보여준 ’불과 재’

부부간의 갈등, 아들과의 갈등, 일부 2편에서 남겨줬던 떡밥에 대한 해서, 그리고 1편과 2편을 쓰까서 만든 엔딩.

그래도 좋았던 부분은 쿼리치가 불의 종족 여성족장과 눈이 맞으면서 점점 나비족에게 동화가 되는 모습, 마지막에 ’아 맞다, 나 얘네들이랑 철천치 원수지‘ 라는걸 깨닫는 장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6를 보는 기분이었는데, 많이들 아시겠지만(그리고 저는 절반만 믿지만) 루카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1-9까지 다 잡아놨는데, 한편의 제작기회가 오자 중간인 4-6을 합쳐서 4편을 만들었고 그게 대박 나니까 더 만들게 되어서 결국 데스스타가 4편에서 한번, 6편에서 한번 나온다는 이야기인것 처럼

원래 카메론이 2편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한편 더 만드는 걸로는 성에 안치서 2편, 3편으로 나눠서 만들다 보니 마지막 하일라이트가 겹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후 4편의 전개는 어떻게 될까요? (3편 흥행 실패하면 4-5편 안만든다고 했던것 같은데..)

SF적인 상상을 해보면.. 4편에서는 에이와에 대적하는 또 다른 ‘아버지 신‘이 나와서 마지막에 ‘에이와’로 해결되는 것이 통하지 않게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에이와가 판도라 행성의 살아있는 모든 것의 신경으로 이어진 하이브 마인드라는 말이 있던데..
아버지신은 판도라를 이루는 모든 광물의 신이고, 그래서 이미 지구로 날라져서 열심히 쓰이던 언옵타늄 때문에 지구까지 그 영향을 받게 되고 어쩌구…

라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4편에서 아마도 쿼리치도 다시 나올 것이고, 망콴족의 여족장도 나올테고 죽은줄 알았던 포경선의 선장도 나왔으니 장군도 다시 나올 수 있을지도..?
아니면 ‘회장님‘이 직접 등장하실 수도 있겠죠.

4편이 2029년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던데, 그때는 아이랑 같이 볼 수 있으려나요.

2편에서 대략 중반이후부터 화장실 가고 싶어서 영화에 집중을 못하고 ‘야! 쓸데없는 짓하면 영화 더 길어지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는 최대한 수분 섭취, 카페인 섭취 안하고 들어갔는데 이번에도 좀 힘들었네요.
    • 2편보단 못해도 어차피 며칠 안에 손익 분기는 돌파한다고 하니 4편도 5편도 결국 만들어질 것 같네요. ㅋㅋ 1편만 보고 후속편들은 접기로 마음 먹은 사람으로서 카메론이 결국 아바타만 만들다 감독 은퇴할 것 같아서 오히려 아쉬운 기분은 좀 듭니다만. 어쨌든 본인 하고픈 건 다 해보는 게 좋겠죠. 




      언젠가 완결된 후에 물리 매체로 박스 세트 같은 거라도 나오면 대단하겠어요. 다섯 편으로 기본 17시간은 넘어갈 거고 거기에 추가 장면들이라도 집어 넣으면 '반지의 제왕' 삼부작 확장판 같은 건 쨉도 안 되겠네요. ㅋㅋㅋ

    • 4편과 5편이 어떻게 전개될거냐, 흥미로운 지점이라 저도 좀 생각해봅니다. 일단 아마도, 4-5편은, 2-3편과 시간 갭이 꽤 있겠죠? 




      제 상상에 다음 편은, 이번 편보다 더 아랫 세대가 주류가 되는 내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더 나이를 먹어야 될 거고, 3세대가 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거니까, 제이크 설리의 목숨 정도는 내 주지 않을까요? 제이크를 3세대 혹은 그 이후 세대 중 한 명이 천국에서 만나는 장면이 끝 장면?




      체감상 키리가 주 주인공으로 나서게 될 것 같고, 에이와가 방화벽으로 접속을 차단하는 이유가 뭐였는지 밝혀지지 않을지. 어렸던 투크티리도 장성해서 서사 주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일어설 것 같아요. 지구인과의 갈등은 더 격화되어서 행성 대전으로 발전될 것 같고, 4편은 판도라, 5편은 지구에서 이뤄지지 않을까요. 전까지는 식민지 침탈이었다면 이제는 세게 대전을 오마주한 전투. 행성 이름이 판도라인 김에, 판도라가 열려서 인간이 깨망버리는 것처럼, 결국에는 공생체가 지구 전체를 장악하게 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는 어떤 일을 배치할까... 일단은 인간과 나비족 전투보다는 인간+나비족 vs 인간+나비족 그림이 더 나아갈 것 같고, 갈등 일부는 에이와라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아예 죽일 수 있는 어떤 치명적인 행위를 진행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군요. 의식 프로세싱이 매우 효율적인 군집 네트워크를 뜯어다가 컴퓨팅 파워용으로 쓰겠다는 목표라던가. 그 나무 같은걸 몇몇 지역에서 통채로 뜯어간다거나, 아니면 핵만 뽑아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말씀하신 남성 신은 아무래도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단성 생식한 여성 예수도 있고, 여성 신이 있는 세계에서 철학이 어긋날 것 같아서요. 다만 나비족 모습인 에이와가 나와버렸기에, 설마 제발 아니었으면 싶을 '지금의 에이와는 힘을 잃어가고 있고 여차저차한 시련을 거쳐 그 다음 에이와는 너다, 키리' 이런 결론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가족 내부의 인간 편 배신자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지구에 갈 이유도 생길 꺼고요. 로아크는 그냥 적당히 제이크 설리 2가 될 것 같고... 2세대 끼리의 어떤 갈등이 영화 전체를 이제 다시 끌고 가지 않을까 싶은데, 투크티리가 어쩌다가 인간 쪽에 물들어서 지구로 넘어가는 건 어떨까. 잘 모르겠군요. 나무도 넘어갔겠다 인간들 등 전부 전염되서 여차저차 깨끗한 공기, 맑은 하늘, 자연과 조화되는 네오-지구로의 변경 (수많은 적대 세력의 피 위에) 하며 끝나지 않을까요. 안 그러면 계속 지구에서 올 것 같은데. (아니면 아예 판도라 진입 사이에 케슬러 신드롬처럼 연막을 만들어 접근 불가한 고립 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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