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끔 무한도전 예전 방송들 보는데 그때 빵빵 터지던 웃음들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진화해 온 걸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만약 무한도전이 예전 그대로의 컨셉과 포맷으로 쭉 해왔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겠죠. 다만 레슬링 이후로 좀 방황하는 건 사실인듯..
무도 팬들은 가열차게 까는 사람도 많고 가열차게 핥는 사람도 많은듯. 전 중간정도라고 할까. 오늘은 저도 재미 없었어요 ㅋㅋ 농촌특집 몸개그나 김장특집에서 소금넣고 고추가루 뿌리고 노는걸 기대하는데 이제 어느정도 정체기인듯 싶어요. 솔까 하하 게릴라 콘서트때 진짜 위기라고 생각했거든요 ㅋㅋㅋ 시청률은 높다는데 얘들 뭐하니 정신 못차리니 했는데 좀 있다 보니 그럴싸하게 다시 날아오르더라고요. 이번에도 태호피디가 다시 정신차리고 날아오를거라고 생각해요. 손석희 시선집중 나와서 이야기 하는거 보니 올해는 이것저것 해보는 시기라고 해서 내년 기대합니다. 레슬링은 호불호는 있어도 그 사람들이 뭘 전달해주려는지 느껴지긴 했는데 요즘은 확실히 방황기는 맞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그냥 축제의 잔여물이라고 생각하고 봤어요. 파티 자체를 방송기획으로 했다면 정말 멍청했다고 해주고 싶지만 결과물을 보면 그랬던 것 같지도 않고.. 파티는 했고 촬영테잎도 있겠다, 대충 한회분으로 압축해서 내보내고 치우는게 상책이었던 것 같아요. 어차피 매니아 방송이니... 어쨌든 현장에선 정말 재밌었겠더군요. 허접한 몸동작 하나라도 불 번쩍번쩍 하면서 보여주면 완전 흥분의 도가니가 되니까요.
무한도전은 한창 웃기다고 할 때에도 '언제나 시공을 초월해 아무나 봐도 재밌는' 방송은 아니었기 때문에, 무한도전이란 방송 자체에 별 애착이 없는 사람들은 '요즘 재미없어졌다'라고 하면 새삼스레 뭘 그러냐는 반응이더라구요.
자기전에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충성심으로 보고있나 했는데 그냥 습관인 것 같습니다. 큰 팬까진 아니더라도 토요일 저녁때 무도 보는게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느낌이요. 잠자는 것처럼? 어차피 재밌든 재미없든 보는 시청자이니.. 내년엔 더 좋아지길 기대합니다. 피드백 확실한 방송이라고 생각하니까요.
hwih/ 무도의 고민이 매니아층이긴 한데 시청률을 보면 또 매니아 시청률은 아닌게 고민인거 같기도 하고 ㅋ 열혈 시청자 내진 충성 시청자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을 만족시키면서 프로를 잘 만들고 대중성도 갖춰야 하고 여러 난제들이 많은거 같아요. 내년엔 제작진으로 숙제가 많아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