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topics

전에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옛날 얘기를 이것저것 하다가

친구가 이거 해 볼래? 하고 table topics라는 카드를 들고 왔어요.

외국에 살던 다른 친구에게 선물받은 거라던데, 말 그대로 그런 자리에서 이것저것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도록 질문하는 카드더라구요.

영어로 되어 있어서 기억이 희미하지만=ㅂ=;;

** 기간 동안 제일 인상적인 일은 무엇이었느냐, 아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 위험하지 않다면 **한 일을 해 보겠느냐, 어렸을 때 키우던 멍멍이는 뭐였냐 등등등


영어도 딸리고(...) 

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안 하긴 했습니다만. 

실은 첫번째 뽑은 카드가, 내용도 기억이 안 나지만, 친구에게도 얘기하고 싶지 않은, 저에게는 좀 내밀한 일을 물어보는 거라서 무겁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저두 모임에서 연예계 얘기 드라마 얘기 나오면 할 말이 없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모임에서 대화 소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우리가 자기 자랑이나 자기 한탄이 아닌 자기 얘기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사실 회사 동료나 이래 저래 모임에서 만난 사람과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연예계 얘기가 편하잖아요.



음... 근데 좀 가벼운 질문들을 모아 한글 카드로 예쁘게 내면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회사 회식이나 소개팅, 까페 비치용으로 나름 사업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누구 좀 해 보세요=ㅂ=

아님 한글로 나온 것도 있는지, 아는 분 계세요?



    •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 좋아하던 선배는 뜬금없이 "박*** (제 직함), 그런데 좋아하는 동물이 뭐에요?" 하는 질문 같은 걸 날리셨어요. 카드 없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 뭐예요?
      "평생 삼시세끼 그것만 먹는다 OR 종로 롯데백화점 본점 회전문 앞에서 네시간동안 홀딱 벗고 서있는다. 중에 어느거 택할 거 같아요?"

      그런 카드 있으면 첨 보는 사람하고도 간단하게 이야기하기 좋겠어요.
      질문을 잘 골라야겠네요.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가요?"
      "성적 지향이 어떻게 되나요?"
      "주민등록번호는?"

      이런 질문은 곤란..
    • 듀게 올라오는 질문들 중에도 추리면 재밌는 것 많을 것 같아요.
      - 서울(다른 동네도 좋겠죠)에서 하루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 위험하지 않다면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등등
    • 영어 회화 학원 가면 꼭 있는 그거
    • gourmet/ 어머 그런가요?ㅎㅎ 회화 학원에는 안 다녀봐서요.ㅎㅎ 회화 학원 다니는 사람들끼리 이런 것 많이 하나요?
    • ESL코스 할때 너무 힘들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 의미있었던 생일 등등 오랜생각을 요하는 대답들을 폭풍 질문하던 외국인 선생님이시여.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