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시티"관람기..
공연이라고는 어렸을때 88체육관 갔었던 이후로 한번도 안 가봤는데, 트윗질 하다보니..이벤트 당첨으로 평소 좋아하던 박정현씨 콘서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센티멘탈 시티"는 약간 드라마 스타일로 컨셉을 짜서 내용이랑 자기 노래랑 연관시켜서 부르는 내용이었는데..서인국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사진작가가 꿈이었는데 살다보니 꿈을 놓아가는 남자,박정현은 실연 비슷한 상처가 있는 여자로 연기+노래를 했어요...
맨처음엔 박정현+알파로 서인국과 존박이 붙어있어서..그닥 서인국이나 존박이나 기대를 안했는데요..결론적으로는 시너지효과였어요..워낙 박정현씨 곡들이 슬프고 어두운 곡이 많아서..서인국이 "애기야"랑 "사랑해U"같은 자기곡이랑....."비"의 노래로 업시키는 데 성공하더라구요..배꿀렁춤으로 유명했던 노래를 서인국이 부르는데..비보다 훨씬 낫더군요..춤도 거의 비슷하게 잘했고..근육은 노출 안했지만..몸은 근육질이라기보단 얄쌍한 스타일이고..무엇보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목소리 키가..정말 높이 올라가더군요..거의 여자키같았어요..물론 그래서..안 좋았던 점이 "Way back into love"부를땐 저음에서 절절 겼구요..
서인국은 방송 나왔을때 몇번 지나가다 보면 파스텔톤입고 나와서 귀염떠는 춤춰서 초딩스럽다고 싫어했는데..오늘 콘서트에서 보니, 노래도 정말 잘하고..얼굴도 작고..블랙 재킷과 와인색 수트를 번갈아가며 입었을때는 정말 왜 아직도 잘 못 뜨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기존 아이돌하고 붙어도 지지 않을 것 같더군요..
게스트 존박은 그냥 방송에 나온 모습 그대로라서 코멘트 할 건 없고..솔로곡도 날씨가 추워서 그랬는지 살짝 튕겨서..결론은 그닥 "헉"할 건 없었고..
베스트 넘버는..셋이서 부른 "원 스윗 데이",박정현과 서인국이 서로의 노래를 커버했던 "꿈에","사랑해U", 그리고 리아나의 "엄브렐러"무대요..
엄브렐러 무대에서는 박정현도 섹시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구나..하고 놀랐어요..
*하지만 올림픽 체조경기장은.................정말 사상 최악의 공연장같아요..정가라면 7만7천원자린데..사이드라서 무대가 조막만하게 보이고..뒤에선 바람이 숭숭..감기 기운이 다시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듯 합니다..ㅠㅠ
*궁금한 게 생겼는데..가수가 남의 노래를 콘서트에서 커버하면 저작권료가 글로 가는 걸까요? 아직 많이 못 뜬 서인국같은 경우는 남의 노래 커버가 더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