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아내 관련 질문이요. (스포일러)

스포일러입니다.











연출 의도는 아무래도 구남의 아내가 살아있다는 쪽인 것 같은데...

구남의 아내가 살아있다고 한다면요,어떤 식으로 살 수가 있는거죠?


수산업자 족쳐서 찾아간 집에 아내가 살았던 것까지는 확실하잖아요.

집이 어질러진 거나, 옆집 아저씨 증언이나 방금까지 살다가 황급히 나간건데, 

그러고 나서 수산업자가 구남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토막살인했다? 

그러니까 수산업자는 조선족 내연녀가 2명 이상 있어서, 구남의 아내는 다른데다 옮기고 그 타이밍에 다른 조선족 여자를 죽이고, 구남의 아내는 그 틈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 부분이 제일 이상해요. 편집하면서 잘려나간걸까요.


    • 개인적으로 생각할 땐 수산업자가 알려준 아내가 살던 집은 아내가 살던 집이라는 거랑
      수산업자가 데리고 살던 여자가 구남의 아내라는 사실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 아닌가요?

      인과관계가 없는 두개의 사실이 그럴싸한 타이밍에 연속돼 진행되면서 보는 사람에게 인과관계가 있을 거라고 여겨지게 만드는 수법을 이용하는 스토리들은 추리 소설 등에서 꽤 자주 나오죠.

      다들 흰색봉고에서 수산업자가 내릴때부터 약간 겁먹은 듯한 표정을 하는게 이미 여자를 죽이고 난 후라 그렇다고 하시잖아요.
      근데 하정우가 사진을 딱 보여줬을때 수산업자는 갑자기 평온한 기색으로 돌아와 '이 여자는 왜?'라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구남의 아내는 또 어떤 사정으로 인해 나쁜 남자한테 걸려들었는데, 무사히 모든 일이 해결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정도의 스토리가 있다고 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수산업자가 가르쳐준 주소의 집에서 구남이 딸 사진을 확인하니까 그 집에 아내가 살았던 거는 확실하다고 봐야하죠.
      (이미 겁먹은 표정이다, 이 부분은 저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 네, 그집에 사는건 맞고, 수산업자가 집을 잘 가르쳐 준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내가 싸웠다는 어떤 남자가 수산업자일 필요는 없는거죠. 다른 남자일수도 있단 거.
    • 수산업자가 그 수산업자가 아니다. 아내집이라고 찾아간 곳(수산업자가 알려줬죠)은 아내집이 아니고 아기사진도 딸이 아닐지도 모르고...아내랑 김승현부인도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렸어요. 머리도 똑같이 하고.
    • 그 동네에 다른 수산업자가 다른 조선족 여자와 같이 살다가 죽였을 확률도 존재하는겁니다.
      즉, 전혀 다른 두 남녀의 사건일 수도 있는거죠. 구남이 지레짐작으로 자기 와이프라고 생각했던거고.

      안산 그동네에 워낙 조선족이 많고,
      조선족 여자들이 횟집 같은데로 자주 가는걸로 봐서 수산물 업자와 눈맞을 확률도 높구요.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 소름돋는다 수준은 아니죠;
      구남이 TV에서 본 수산업자는 목소리변조/모자이크처리/가명처리되어 있어서 확신할 수 없었죠. 그래서 명함을 계속 뒤적거린거였구요 (딱 보고 알 정도였으면 뭐하러 명함을 뒤져봤겠어요..)
      livehigh님 말씀대로 해석해도 괜찮은거 같아요. 알려준 사람도 둘이 '친하게 지냈다'고 했지 그 이상이라는건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livehigh/ 수산업자가 주소는 알고있지만 내연녀 사이는 아니고, 다른 내연관계의 조선족 여성을 그 무렵 죽였다는 거죠? 말이 되려면 그래야 하는건데, 우연이 지나친듯한 느낌이에요.
      no way/TV에 나온 사람은 딱 봐도 그 배우 맞던데;;
    • 전 죽었다고 생각해요.
      기차에서 아무도 내리지 않고 아내 혼자만 내리는 모습이라든가, 세피아톤의 화면이라든가(꿈 장면에서만 쓰였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중요한 얘기도 아니라고 보는데 거기서 얘기를 그렇게 꼬아서 갈 필요가 없지요.
      인셉션 때도 그렇고 때로는 너무 과잉해석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맞아요. 우연 돋죠.
      근데 상상할 수 없는 범위라고 하긴 힘들 것 같아요. 사실 전 영화보면서도 이 생각을 했거든요. 수산업자가 인터뷰하던 장면에서 "... 같이 살았는데, 갑자기 남편한테 돌아간다고 해서 홧김에..." 이런 식의 멘트를 하잖아요. 혹시 저 수산업자가 집에 가서 "오늘 누구 남편이 찾아 왔드라" 이런 얘길 꺼내서 분쟁이 시작된 걸 아닐까.. 하고 상상력 발휘했다는.
    • 딸 사진이 있던걸로 봐서 그 집이 아내가 살던건 맞고,
      1. 수산업자가 죽인 조선족 여자는 구남 아내와 다른 인물이다.
      2. TV에 나온 그 살인범은 다른 수산업자.

      2번보다는 1번이 그래도 더 그럴듯 하긴한데 것도 뭔가 부자연스럽긴 하죠.
      전 영화에서 이게 맘에 안들어요.
      뭔가 한가지 얘기를 하려면 그 기반이 되는 얘기들을 차곡차곡 자연스럽게 쌓아놓아야 되는데
      말하고 싶은 포인트만 딱딱 있고 그걸 억지로 부자연스럽게 연결시켜놓으니 재미가 없었어요
    • 필수요소/ 다 아니고 환상이다, 이게 깔끔하긴 한데 연출이 굳이 몰고가는 모양새는 '사실은 살아있지롱' 같아서요. 인셉션 마지막 장면처럼 일부러 불확실성에 노출시킨 것도 아닌 것 같고. 영화는 재밌게 봤어요 ^^;
    • 호레이쇼 // 사실은 살아있지롱으로 해석을 하면 분위기가 좀 안맞잖아요. 극적 반전을 노린 영화도 아니고 그냥 쉬운 플롯으로 쭉 생각하는게 편하네요^^
      저도 영화 재밌었어요. 최소한 2시간 30여분 동안 시계를 보게 하는 영화는 아니었으니까요.
      꼴랑 1시간 30분 동안 하면서도 시계를 열댓번은 더 보게 만드는 영화에 비하면 엄청난 미덕이죠.
    • 저도 수산업자가 원래 그 바닥에서 조선족 여자들을 많이 알고, 일자리 연결시켜주는 사람이라서 구남의 아내를 안 거고 자기가 그렇게 연결해주던 여자들 중의 한 명이랑 살다가 그 여자를 죽인 거라고 이해했어요. 전문 브로커? 는 아니지만 조선족들을 주방이나 서빙일로 소개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전 구남이 지명수배를 받는데도 왜 수염을 안 깎는지가 더 의문이었어요; 어째서 옷을 갈아 입을 생각은 있으면서 그렇게 뚜렷한 인상착의를 알려주는 수염은 안 깍는거지! -_-
    • 이건 일부러 불분명하게 만들어놓은거 같아요. 장치가 몇개나 있잖아요. 본문에서 쓰신것처럼 그 수산업자랑 구남의 아내가 아는 사이였던건 확실한데 그 둘이 내연관계인지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어요. 정황상 그렇게 추리가 되는거죠. 그리고 시신과 사진 대조를 하면서 갸우뚱 하는 장면을 일부러 넣은것도..... 또 구남이 경찰쪽에 전화해서 확인하려는데 안된느것도...마지막에 논란의 그 장면이 나오는거 죄다 그냥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할 여지를 남긴 연출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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