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를 보고..(바낭성)

결혼에 대한 공포심이 더 생겨나버렸습니다..물론 픽션이라고 하지만..남편/가장/아버지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의 남편이 된다는 것은 비록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머릿속에선 아무리 틀렸다고 해도..주위 사람들이 다 미쳤다고 말려도..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믿어줘야하고 지켜줘야한다는 게..총쏠때 빼고는 거의 보통백인중년남으로 보인 러셀 크로우의 연기를 통해 정서적으로 전달되더라구요..단순히 30락에서 팬이 된 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보러갔던 저였는데..그의 연기를 보고서 감정이입이 되서 보게 되더라구요..여태 나 하나도 책임지기 힘든 세상을 투정하면서 살았던 저로썬..제가 가져온 결혼과 연애에 대한 로망이 환상이라고 다시금 알려줬습니다.. 아직 자식도리도 제대로 못하는 저이기에..저만한 사랑을 걸만큼 결혼할때 맹세할 수 있냐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영화보는 내내 가슴 한 쪽에 묵직한 돌이 내려누르고 있었습니다..

 

플러스 알파로! 폴 해기스감독..병원이랑 공항 장면보고 서스펜스 진짜 잘 짜는 것 인정..디테일을 차곡차곡 쌓아서 합리적인 서사를 하는 것도 좋더군요..

 

    • 저는 비슷한 느낌을 커트러셀나오는 [브레이크 다운]에서 느꼈었어요.
      부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과연 나는 어느정도나 해낼 수 있을까,,뭐 그런 기분이 들었었죠.
      러셀크로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말씀듣고 보니 쓰리데이즈가 좀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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