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성 고민 ) 난 쪼잔한 놈인가 :;

 남자 셋 30대 친구가 모여서 어디 1박 2일 여행가기로 했습니다.

 

 다들 차갖고 오기 싫다고 당연하다는 듯 나보고 운전하랍니다. (뭐 나도 가끔 얻어타고 다녔으니,  별 불만은 없습니다.. )

 

그런데 목적지가 우리 집에서 3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시원하게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습죠.

 

친구 하나는 가까운지 먼지 감은 안오지만 같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한명이 자기 픽업 어디서 해줄거냐고 묻습니다. 이 친구 집까지 한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리고 그 친구집에서 목적지까지 3시간 20분 걸리더군요.

 

이러이러하니 그냥 우리집으로 니가와라고 했습니다.

 

이랬더니, 너 혼자만 편할 생각하지 말고.. 올때는 우리집 들렀다 가라 그럼 가마..

 

좀 빈정이 상하고 순간 욱하는 기분에 이 약속을 깨버리고 싶더군요.

 

나도 차 안가져갈란다... 배째고도 싶고..

 

아무리 봐도 :; 전혀 다른 방향으로 1시간 이상 돌아가는 거리를 픽업해 달라는 것이 :;

 

그렇게 자연스런 요구이며.. 이거 들어주기 힘들다.. 얘기하는게 :; 나  혼자 편하자고 하는건가요 :;

 

난 정말 쪼잔한 놈인겁니까? 이게 왜 이리 신경 쓰이는지 모르겠어요...  확 깨고 싶네요 :;

    • 친구분 요구는 서로 각자 집에서 출발하는게 편안한 상태에서 글쓴분께서 운전한다고 하셨을 때만 유효한것 같은데요. 우리집까지 오는게 싫으면 그럼 네가 운전하고 가자, 내가 너네집으로 갈테니, 라고 해보세요.
    • 이건 여태까지 님께서 얼마나 신세를 졌는가 하는 사실의 문제와, 그 친구집단 사이에서 누가 덕을 베풀고 누가 덕을 봤으며 좀 심하게는 누가 호구(...)인가라고 여겨지는 일종의 '정치적' 문제까지 같이 고려해봐야 하는 문제라 복잡하긴 합니다만... 결국 가실거라고 한다면, 이 참에 덕을 베풀어두는게 좋은 면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길때, 저번에 내가 1시간씩이나 돌아서 픽업해 줬잖아! 하고 큰소리 치는것도 괜찮죠. 정 못들어주시겠거든, '니가 한시간 우리집 오는거하고, 내가 3시간 운전하는거하고 어떻게 생각해?' 식으로 압박하는 것도 괜찮죠. 다만, 시커먼 총각들 셋이서 멀리 여행갈정도면 그래도 오랜 인연에 좋은 친구들일테니, 충돌을 피하는 쪽으로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현명히 판단하시길. 저는 멀리 같이 여행다닐 친구하나 없어서 님의 상황이 부럽기만 하네요...-- 고민글에 엉뚱한 넋두리드립... 낄낄~~
    • 운전하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데, 3시간 넘게 운전을 시킬거면서 픽업까지 하라고 하다니..
      저와 제 친구사이에서는 저런 경우라면 (픽업을 하게 된다면) 주유라도 해줘야 한다고 암묵적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한 시간 거리를 픽업할건데, 기름값 줄거냐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 좀 어이없네요..; 아님 친구분들이 평소에 뭔가 불만이 있으셨던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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