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얼거리시나요?

혼자 오래 살면, 텔레비전이랑도 대화하고

키우는 꽃들에게 이슬이, 구슬이 이름 붙여 대화도 하고 한다죠.

 

저는 별로 혼자 산 적 없어서

그런 버릇은 없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 혼자 있을 땐 툴툴 거리거나 감탄사를 내거나, 이정도는 합니다.

 

몇달전부터 어떤 여인과 하우스 메이트로 살게 되었는데,

이 분은 타지에서 꽤 혼자 살았던 것 같아요.

하우스메이트라고 해도, 서로 활동하는 시간대가 다르고 그야말로 집만 공유하는 사이다보니

거의 인사 정도고 얘기는 별로 안하는데,

이 분이 그렇게 혼자 얘길 많이해요.

특히 샤워하러 가서는, 

물소리때문에 아마 안들릴거라 생각해서인지 혼자 그렇게 줄창 얘길합니다.

처음엔 전화하는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더군요.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들리지 않는데 뭘 아주 열심히 얘길합니다.

감정의 고조도 있는듯하고.

어쩔땐 자기 방에 돌아가서도 계속 얘길해요.

 

무서워요.

사실은 이 집은 세 명이 사는겨..ㅠㅠ

 

    • 부끄러울 때, 당황할 때 혼자 중얼거리긴 해요. 그 이외엔 엄금.
      어렸을 때 막 그랬는데 어르신이 저를 혼냈어요.
    • 지금 입에서 임김이 나오지 않나요..
    • 혹시 최근에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꼬마와 만난 적 있지 않으신가요..
    • 사실은 이집에 나 혼자인건가..
    • 분리수술한 샴 쌍둥이 나오는 영화가 생각나네요...덜덜덜
    • 혼자 자취하다보면 그런 병이 생긴다는 ㅠㅠ 요즘 본가에 들어와서도 자꾸 혼잣말 한다고(모니터 보고 "어휴!이게 또 뭐야" 티비보면서 "쟤 왜저래~"이런거)만날 혼나도 잘 안고쳐져요. 키보드 두드리면서 쓰는 말을 웅얼웅얼 소리내기도 하고 책 소리내서 읽기도 하고.. 쓰고 보니 점점 제가 무서워집니다 ㅠ
    • 저와 제 친구들은 밤에 혼자 길을 걸을 때 핸드폰에 대고 중얼거립니다. 마치 통화라도 하듯이 열심히요.
      혼자 말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무서워서 그랬어요 ;ㅁ;
    • 오롤로님 네 무서워요..서로 무서운거군요.(흑, 사실 지금도 자꾸 옆방에서 웅얼웅얼 혼자 얘기해요ㅠ 수다쟁이 같으니라고. 나처럼 글을 써, 글을!)
    • mystery tour 사실은 이집에 나 혼자인건가..

      ==> 왠지 예전에 본듯한 영화 장면이군요.
    • 저는 가끔씩 혼자 생각하다가 한 마디씩 흘리긴 해도(웃긴 얘기를 되씹다가 재미난 말을 그대로 말한다든가) 누군가와 얘기를 하듯이 하지는 않네요; 요 몇년 너무 말을 안 해서인지 조금 말을 많이 하면 금세 목이 아파와요. ㅠ.ㅠ
    • 혼자 하는 건 귀엽죠. 우리 엄마도 화분에다가 어찌나 말을 거는지. 하지만 내용은 좀 호러죠. "너 꽃 안 피우면 도로 파내 버린다"
      그래서 결국 혼자만 안 피우던 화분도 만개 ...

      그런건 문제가 아닌데, 사무실 근처에서 혼자 자주 중얼거리는 사람있으면 진짜 거슬려요. 지금까지 세 명 봤네요.
    • 전 야옹이에게 얘기해요.
      한번은 야옹이한테 자작 노래도 불러줬는데 룸메이트가 방에서 자다 깼어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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