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중얼중얼 거리는데요..

교육학자 피아제는 혼잣말을 인지 미성숙이라고 보고 자기 중심적인 쓸데 없는 행동이라고 보구요.

또 다른 학자 비고츠키는 자기 조절, 혹은 자기 자신의 주의와 행동을 지도하기 위한 자기 자신과의 의사소통이라고 봅니다.

많이 중얼거리는 사람으로써 비고츠키의 의견이 더 끌리는데요(제 자기합리화죠..)

 

제 경우를 돌아보자면 특정 상황을 연극배우처럼 스스로 연기하는 중얼거림이 많은 편입니다.

그 상황들을 보면 약간 아쉬움이 있는 과거의 상황이나 미래에 나한테 닥쳐올 상황에 대비한 말하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안그러고 혼자 있을때만 그러는 거지만 가끔 실수로 다른 사람이 있을 때 한마디씩 툭 나오면 부끄러운 경우가 있네요.

 

특히 과거의 부끄러웠던 상황이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런 혼잣말이 잘 튀어 나오는데

예전에 대학교에서 엠티였던지.. 무슨 행사에서 퀸의 음악에 맞추어서 노래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 때 잘하지 못해서 부끄러웠던 기억으로 남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그 음악만 흘러 나오면 그 상황이 기억나면서 저도 모르게 후회를 하는 혼잣말이 튀어나오고는 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때의 상황에 감정이입 되어 "아~ 이건 아닌데.." 라는 투의 말이 흘러 나오려다가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인식이 뒤늦게 들면 막 말을 이상하게 흐려버리기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되버리곤 합니다. 오히려 더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버리는 거죠.

 

"아~이.거우러부르부르..." 이런 말이 저도 모르게 흘러나오면.. 참 민망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자기 자신과의 의사소통인데.. 다른 사람이 보면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인지 미성숙의 사람이겠죠? ㅠㅠ

 

    • "특히 과거의 부끄러웠던 상황이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런 혼잣말이 잘 튀어 나오는데"
      이거 저랑 똑같군요. 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는 아니고 뜬금없이 아무 단어나...
    • "특히 과거의 부끄러웠던 상황이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런 혼잣말이 잘 튀어 나오는데"
      이거 저랑 똑같습니다.2222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저는 아 그게 아니라.. 뭐 이런 식의 혼잣말을..
    • 333
      저는 '하지 말라니까...' 라고 합니다.
    • 저...저저저도.. 그래요..
    • 특히 과거의 부끄러웠던 상황이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런 혼잣말이 잘 튀어 나오는데"
      이거 저랑 똑같습니다.5555

      - 사실 대학 때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읽다가 비슷한 구절을 발견하고 세상이 달라 보였더랬지요[...]
    • 잠재된 찌꺼기를 버리는 행위... 라고 알고 있었는데...
      기독교에서 하는 그 무슨 부흥회?
      그런것도 심리 안정 시키는 효과가 있데요.
    • 왠지 저를 포함해서 비슷한 분들이 줄줄이 딸려올라오는 것 같아요.
    • 저두 혼잣말 자주 해요.666 근데 인지미성숙하곤 상관없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엔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그런듯 ...
    • 저도 그래요.
      걸어가다 말고 으으으하면서 고개를 흔들어서 생각을 떨칩니다 ㅠ_ㅠ
    • 저도 유령이랑 대화하냐는 소리 자주 들어요.
      인지 미성숙..인 것 같기도 하고.
      '특히 과거의 부끄러웠던 상황이 생각나게 하는 계기가 있다면 그런 혼잣말이 잘 튀어 나오는데'7777
    • 888 저는 부끄러운 일 생각나면 중얼거리거나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릴 때도 있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 글 써놓고 잠깐 출장 다녀왔다 보니 저랑 같은 분들이 무척 많군요.. 약간의 위안?을 얻습니다^^
    • 저도 부끄러운 일 생각나면 갑자기 경쾌하게 노래를 불러요. 금방 민망해지고 -ㅅ-;;
    • 전 심지어 제3의 인격이 나타나 대화까지 주고받는걸요. 평소엔 주로 냐냐냐냐냐~ 라는 괴성을 내곤하지만요.
    • 댓글들 읽는데 뭔가 귀여워요! 모두 한 자리에 모아놓고 부끄러운 기억을 떠올리면 재밌을 거 같군요, 흐허허!
      전 혼잣말 잘 안하는 편인데 부끄러운 기억 떠올렸을 땐 100퍼센트.. 에잇! 야호!! 같은 주문을..
    • 웬즈데이/ 냐냐냐냐냐~에서 빵 터졌어요. 하하하하하하'^'

      혼잣말 하는게 뭐 어떻다는 거 ㄴ............... 방해 안 되는 선에서 타협하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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