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생활이 이럴줄이야. 도와주세요.

다른 나라에 와서 인턴생활을 한 지 오늘이 삼일째 입니다.

 

첫째날은 트레이닝을 좀 하나 싶더니,

 

둘째날 부터 갑자기 회사 멤버십 카드 접수를 하라더군요. 외국에 왔으니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실감을 좀 하라는 회사의 배려라나 뭐라나;;;

 

첨에는 씐나서 사람들을 만나 이얘기 저얘기 하고, 이문장 저문장 연습해서 뱉어내 보고 반응도 살피고 했는데

 

문제는 그걸 하루 종일,  다른일 없이 그것만. 오직 그 것만 하라는 겁니다.

 

점점 지쳐갑니다. 내가 이걸 하러 여기 왔나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혹시나 해서 기다렸는데 역시나 다시 접수 박스를 내밉니다.

 

용기내서 물어봤죠. 과장님, 이거 언제까지 하나요? 내일까지?

 

그러니 '당분간 계속' 이랍니다. 

 

아홉시간 쯤을 문 앞에서 오는 사람마다 눈인사를 하며 웃음 띈 얼굴을 하고 있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하루에 50명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멍 하니 있기가 일쑤이구요.

 

내일도 이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내일부터는 제 업무를 지도해시는 분께서 일주일동안 출장을 떠납니다. 그렇다면 일주일간 계속 이걸 해야한단 얘기?

 

오마이갓.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충고 부탁드립니다. 엉엉엉 

 

    • 나쁜상황은 아닌거같은데..(처음에는 시키는 간단한 잡일을 한다거나 빈둥거린다거나 하는게 신입사원은 다 그렇지 않나여?)

      [아홉시간 쯤을 문 앞에서 오는 사람마다 눈인사를 하며 웃음 띈 얼굴을 하고 있기가 힘들어요.]
      이게 뭔지를 모르겠군요 외국 회사의 분위기를 모르니. 멤버십얘기는 또 뭔얘기지요? 흠..
    • 인턴이라는게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인지 그냥 인턴인지 모르겠는데 여하간 기존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미 원래 해야할 업무가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따로 때서 인턴을 교육시켜준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정식 직원이라면 교육해주겠지만 인턴이라면 같이 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시간 따로 빼기는 어렵죠.

      그렇다고 인턴에게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시킬수도 없고요. 감수하셔야할 부분인것 같은데요?
    • 사람/ 회사가 대형 마트 입니다. 제 분야는 오피스 이구요.
      STAR DUST / 제가 너무 많은 환상을 갖고 온건가요?ㅜㅜ STARDUST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그 분도 업무가 바쁘다 보니 저같은건 신경을 못 써 주시더라구요. 그냥 참을 수 밖에 없는 건가요...ㅜ
    • 구체적인 상황.. 예를들어 어떤 업무를 하길 기대했었고 실제로 어떤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데 주는건 단순업무더라 라던가 혹은 아무런 준비없이 적당히 왔는데 이런 업무를 주더라.. 혹은 인턴 기간은 한달뿐인데 일주일동안 이걸하면 좀 우울할것같다.. 라던가 이 나라에 처음으로 왔고 이 나라 언어도 잘 모른다 라던가 등등의 배경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것 같지만 그냥 주어진 글만 보면 일이주정도는 그런 일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회사 업무라는게 그런면도 종종 있는것 같고 특히 인턴이 아니라 정식입사한 신입사원이라도 당장 뭔가 진짜 일을 주는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심심하시면 꼭 그 일 아니라 하다못해 주변 정리라던가 하는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일들도 찾아보세요.
    • 폰당쇼콜라/ 그렇군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충고 감사합니다.
    • 마트라면 아주 중요한걸 하는 시기인것 같은데요...
    • 레옴/ 인턴기간은 1년이고 저는 INVOICE업무를 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듀게님들 댓글을 읽어보니 인턴에게 흔히 있는 일이군요. 그렇지만 겪어보니 힘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충고 감사합니다.
    • 그리고 참고로 정직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상 회사일중에는 일같은 일이 아닌 왜 이런짓을 하고 있나.싶은 류의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회사일에 대한 환상을 깨시는게 우선일듯 하네요. 외국이라 좀 상황이 다르실지 모르겠지만..
    • 하다보면 이 일을 왜 시켰는지 알게 될 때가 올겁니다. 최소한 그때까지는 해야죠.
      외국인이다보니 처음에 적응 차원에서 시켰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만족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다른 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원래 그래요ㅎ
      내근직들도 컴터 하나 달랑주고(가끔은 컴퓨터도 없이!) 모니터 앞에서 며칠간 멍때리고 있기 다반사!
      (눈치보여서 서핑도 못하는데!)
    • stardust/ 네. 솔직히 환상이 좀 있었습니다ㅜㅜ
      no way/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ㅋㅋㅋ
    • 멤버쉽 카드 접수를 초대박으로 받아버리세요 ㅋㅋ
    • 초대박으로ㅋㅋㅋ 한 200명을 목표로 뛰어보겠습니다.
      아진짜 제가 이런 일 할 줄 꿈에도 몰랐어요
    • no way / 좋은 생각!!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런 태도가 나오더라구요. ^^ 전 알면서도 그렇지 못해서 요모양 요꼴 ㅠ_ㅠ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확실한 대안이 없으시면 적극적으로 그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셔요. 자투리 시간을 자신 업무능력 증진을 위해
      매진하시구요. ^^
    • 우리팀 RA친구는 팀원들 다과랑 생일 챙기느라 해피포인트와 커피빈 핑크카드로 대박났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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