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도하겠습니다.

일터 일입니다.
좀 눈치 없고 모자란 것 같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도 본인 입으로 몇 번이나 그 말을 했죠.
그 사람이 '또' '사소한' 실수를 했어요. 보통 사람의 선으로 놓고 보면 분명 제가 화를 내야 마땅한 문제인데 이 사람이 내놓은 사람이다 보니 이것 참 난감합니다.
이런 상황은 늘 '오해다''몰랐다''실수다' 콤보로 헤쳐나가는 것이 주특기죠.

분명히 저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는데, 정황 상 악의가 있었던 것 같진 않아요. 상대가 보통 사람이라면 정황이든 악의든 같은 체급끼리 그것까지 고려할 생각은 없어요. 실은 이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같은 코트에서 뛰고 있으면 일단 같은 체급이라고 간주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름대로의 처세술인지 '몰랐어요'신공으로 일종의 면죄부를 획득하신 분이란 말입니다. 잘못 건드리면 저만 나쁜 사람 되죠.

누가 저 곰 같은 여우의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끙...

오늘은 글까지 쓰고 하니 그럭저럭 넘길 것 같지만 조만간 방울 다는 인간이 제가 될 것 같아요.
아 이거 정말 구체적으로 낱낱이 당나귀 귀를 외치고 싶은데 이쯤 합니다.

    • 딴 이야기인데 왠지 가카가 떠오르는군요...
    • 정말 혐오하는 유형이에요.
    • 화이팅입니다..저는 오늘 열받아서 종이여백에 혼자 욕썼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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