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인턴 관련 글보고 생각나는 이야기.

서울대 졸업한 지인이 대기업은 아닌, 본사 직원 300명 규모의 중견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도 물으니 '서울대 나와서 형광등이나 갈고 있닼ㅋㅋㅋ' 이러는 거에요.

그런데 얼마 뒤 우연히 그 회사의 중간 관리자급 되시는 분을 만났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요즘애들은 서울대 나왔다고 형광등도 지가 안갈려고 한다...' 라는거에요 ㅋㅋㅋ

암튼, 인턴하신다는 분 부럽긔ㅠㅠ 사실 되게 중요한 일 하시는건데 그거..
    • 문득 군대에서 '미대 나온 사람 손들어'해서

      "어디 나왔어?"

      "홍대 미대 다녔습니다."

      "그래? 음... 운동장가서 족구장 줄 그어놔." 라는 유머 생각나네요.

      근데 형광등 갈기, 정수기 생수통 꽂기등은 해야죠.
    • 아 그리고 친구가 다음에도 그러면 이런 이야기도 해줘보세요.

      현 뉴욕시장이자 블룸버그 통신의 블룸버그도 첫 직장에서

      보름인가 한달동안 한 일이라곤... '상사의 연필깍기'가 전부였어요.ㅎㅎㅎ

      블룸버그의 자서전에 나오죠.
    • 그렇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어요. 굳이 그래야 하는가 하는 생각요.
      물론 회사가 굴러가려면 직원들이 형광등도 갈고 생수통도 얹고 해야하는 측면이 있는 건 알아요.
      입사 초기의 직원에게 시킬 일이 딱히 없을 수도 있고, 잡일을 시킴으로써 인성을 가늠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신입은 복사도 하고, 커피도 타고, 청소도 하고, 기타 잡일을 당연히 하는 사람으로 보는 게 옳은걸까요?
      그런 일 시키려고 여러 능력 갖춘 사람 뽑는거 아닐텐데요.
    • 묭묭/ 물론 안시키고 안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제일 좋죠.
      다만 잡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잡일도 할 줄 아는 사람인게 좋아요. 안그러면 대리쯤 되었는데 복사도 못하는 사람들도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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