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 사진들 얘기 묻어가는 음식관련 잡담

0. 제가 쓰는 게 다 그렇지만 이것도 바낭입니다.


1. 얼라 사진 올라오는 게 또 문제가 되는 모양이군요. 어제 하루종일 접속을 못해서 

듀게에서 무슨 얘기가 오간 건지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 까지는 못해봤습니다.


헌데 솔직히 [아기사진]이라고 제목에 택 붙이는 건 조금 우스꽝스럽긴 합니다.

[자동재생] 같은 거야 실제적 폐해 - 상사 눈 피해 듀게질하고 있는데 BGM이 빠밤빠!

가 생길 수 있지만 아기 사진을 보고, '선량 평온 공연한 사회 통념'상 과연 일반적으로

어떤 반응이 나올까를 생각해봅니다. 부정적 반응보다는 긍정적/관심없다 가 

훨씬 많을 것 같은데... 소수자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모든 소수자에 대하여

기계적 일괄적 배려 배분(...)은 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선

'튀는 놈은 무조건 정으로 때리고 보는' (추격자의 하정우마냥 머리를 콱...) 경향이 있으니.


2. 이러다가 제가 가끔 올리는 음식이나 맛집 관련 사진도 '야밤에 이런 거 왜 올리냐, 자랑하냐, 난 배고프다, 니가 뭔데'

이런 얘기 나올까봐 좀 두렵긴 합니다. - 사실 여기 아니고 다른 어떤 사이트에서 실제로 들었던 얘기라서 말입니다.

그땐 굉장했죠, 식당한테 돈 얼마 받아 처먹었냐, 부터 시작해서 게시판에서 먹자번개로 친목질한다 같은 날조된 얘기까지 

막 돌아다니니.(전 새로 오신 분들한테 특별히 신경씁니다) 난 떳떳하다라고 버텨 봐야 일개 인간이 해일 앞에는 장사 없더군요. 

결국 번개고 뭐고 언젠가부터 그냥 솔로잉.



3. 어떤 특정 주제가 고깝고 싫으면, 그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사회 통념]에 좀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피곤하고 소모적인 얘기들이에요 이런 건... 희극이라구요.



4. 추가

아까 게시판 주마간산으로 보다가 어느 글에서 '아이에 대한 자랑을 줄이는 것은 겸양이다' 는 주제?로 쓴 내용을 봤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긴데 - 그거 미신적인 성격도 좀 있습니다. 영아사망률이 높던 시대에, 잡귀들이 자기 아이를 노릴까

두려워 일부러 개똥아 소똥아 하고 굴리며 부른 이유도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화북지방에도 나타나는 풍습입니다.

펄 벅이 시골길을 가다가, 사당에서 아이의 안녕을 비는 제를 정성껏 올리고 집에 가는 부부를 봤는데, 돌아가는 길에는 되려

'이런 못난이! 넌 세상에서 제일 못생겼어!' 아기한테 그러는 걸 보고 처음엔 이해가 안 되었었다고 훗날 회고하고 있더군요.

    • '야밤에 이런 거 왜 올리냐, 자랑하냐, 난 배고프다, 니가 뭔데'

      전 이런 댓글이 태클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부러움의 표시로 느껴지지 않나요?
      내앞에서 염장을??? 머 이런거요.
    • ㄴ그게 꼭 한량의 유희인 양 여겨지니까 그렇죠. 취재(?)하는 입장에서는 하루 식비 아껴가며 꽤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인데...
    • 흠. 도움을 얻는 사람이 더 많으니 상처받지 마세요 ~
    • 저도 아기 사진 별로 안 좋아하고요, 부정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관심없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특히 "안구정화용" 이런 표현은 좀 그렇더라고요. 그냥 제 생각이 그런거고요 그렇다고 해서 아기 사진 올리는 분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보고 싶지 않은 게시물인 경우 그냥 스킵하면 그만인걸요. 굳이 그걸 클릭하고 들어가서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는 행동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 01410님 음식 사진 팬입니다!!
    • 요즘 01410님 음식 사진 뜸해져서 슬픈 1인.
    • 01410님 음식 사진 보면 사실 배고플때긴 해요. 그렇다고 야밤테러라고 하는건 애정의 표현이죠. 아기 사진도 마찬가지에요. 아까 올라온 건의 경우를 보면 그냥 그건 말대로 희극이죠. 어쨋건 이렇게 말하는건 그냥 악플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같이 즐겁자고 하는 거라 때로 과한(?) 애정표현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가끔 진검들고 덤비는 분들이 있었기에. 그걸 우려합니다. 다행히 여기서는 보지 않았습니다.
    • 여기 팬 한 접시(응?)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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