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또는 결벽증 얘기를 해보죠.

 

저는 적당히 지저분하고 대충 살기 때문에 강박증이나 결벽증 같은 건 없고요.

외출할 때 가스 밸브를 잠갔나, 현관문 도어락이 제대로 작동했나. 이런 것 때문에 나가다가 다시 와서 확인하는 정도.

 

그런데 예전에 고딩 때 친구가 자기 얘길 해줬는데 머리를 감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고.

웃긴 건 우리가 다녔던 학교의 두발 규정이 길이 3센티 스포츠라는 거죠. 

언젠가 그 친구 집에 놀러 갔더니 무슨 남자애 방에 먼지가 하나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몇 개 안되는 화장품이 크기 별로 딱딱 각을 맞춰서 놓여있었습니다. 샘플병도 나란히나란히.

식당에 가면 젓가락 숟가락을 절대 그냥 쓰는 법이 없고 반드시 넵킨으로 닦아서 쓰고 그랬었는데...

이 친구도 군대 갔다와서는 적당히 지저분해지더군요.

 

그리고 아는 여자 한 명은 어렸을 적에 화장실에 갔다 올 때마다 속옷을 갈아입었대요.

하루에도 몇 번씩. 용변을 보는 사이에 자기 몸 속으로 나쁜 균들이 마구 들어왔을 것 같아서 못 견디겠더라는 겁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밖에서 화장실에 갈 때는 절대 변기에 앉지 않고 엉덩이를 든 채 기마자세로 일을 본다고.

롤러 코스터에서 정가은이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었죠? 저는 그게 과장인 줄 알았어요.

근데 이건 보통 여자들 중에도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화장지로 한 번 닦고 다시 화장지를 깔고 앉는데. 요즘 좋은 화장실에 가면 1회용 변기 커버도 있긴 하더군요.

 

 

 

 

 

    • 강박증까지는 모르겠지만 전 손톱이 항상 짧습니다.
    • 어렸을 때 친구 중 한 명은 항상 자기 손톱을 물어뜯어 손톱이 반토막 길이 밖에 안됐었는데
      저는 그 친구 손톱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았어요. ㄷㄷ
    • 아. 전 물어뜯는 버릇은 없고,
      손톱사이에 균이 들어갈까봐 항상 짧게 깎고 다녀요.
    • 기마자세를 하신다는 분들은 꽤 많이 있어서 이걸 가지고 증세라고 하기에는 너무 넓네요.
      남자들은 휴지로도 변기 잘 안닦는거 같은데 ㅋㅋ
    • 무언가 두시간 이상 집중하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일을 해야할 땐 그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갑니다.

      p.s : 버스안에서 방광이 터질뻔한 경험 이후로.
    • 저는 직선&평행 강박증이 있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일하다가 키보드하고 마우스 패드하고 평행이 되어야 하고 뭔가 좀 직선 두개가 있으면 평행이 되게 자꾸 건드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 자취할때, 하루에 샤워를 네번 정도 했었습니다. 최소 3번. 깔끔보다는 그냥 물맞는게 좋았는데, 안하면 답답했었습니다.
      아차, 그리고 사인펜과 샤프심은 뾰족하고 날카로워야 합니다. 플러스펜도. 뭉뚝하면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 원래도 대중화장실에서는 옛날식?을 이용했지만, 그 롤러코스터 보고 절대 좌변기 앉지 않습니다.
      누가 거기 신발 신고 올라가서 볼일 볼 줄 상상이나 했겠어요...ㅠㅠ

      저는 혼자 살 때조차 현관을 잠그는 걸 깜박하고(심지어 밑에 개어서 열어놓았음) 잠든 적도 있을 만큼 바보지만
      물건 정리벽이 있어요. 그래봤자 소금, 후추 이런 걸 구매한 병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세트 양념병에 옮겨 담는다 정도지만.
      알고보니 주부들 대부분은 그렇게 양념류를 수납, 정리하더라고요. 주부님들 수납하는 팁 보면 저는 그냥 초보자ㅎㅎ
    • 자두맛사탕/ 아, 저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다만 짧은 손톱하니 예전 생각이 나서..;;
    • 집에 들어오자마자 밖에서 가져온 지폐랑 동전은 뜨거운 물이랑 세제로 씻어서 쓰기.....
    • 전 오염에 대한 강박은 없는 편이지만... 예전 제가 아는 어떤 선생님은 교실 문고리를 잡을 때 꼭 그 비닐 장갑을 끼고 잡았었어요. 마스크도 거의 항상 착용하고 다녔었구요.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비타민제나 칼슘같은 것도 엄청 칼같이 챙겨 드시고.. 이 선생님은 건강 염려증+강박증이었죠.
    • 크림/ 롤러코스터에서 신발 신고 올라가는 걸로 나왔나요? 저는 그냥 엉덩이만 들고 말 그대로 기마자세인 줄 알았는데.
      언뜻봐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제가 얘기한 사례는 엉덩이만 살짝 든 자세입니당. ㅋ
    • 전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짧게 깎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드러나지 않는 결벽증도 많아요.
      일례로 설거지는 제가 해야 성에 찹니다.
    • 제 친구는 책장에 책을 정리할 때 무조건 키순이에요. 같은 전집인데도 들쭉 날쭉 할 때 있잖아요. 그래도 무조건 무조건.
      충격적인 건 옷장에 옷을 걸 때도 키순 ...
    • 공중화장실 변기엔 절대 앉지 않아요. 화장실 문고리도 휴지를 이용해서 열고 잡고, 물 내리는 고리도 휴지를 이용하죠. 근데 이건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러지 않을까요? 남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원글님/ 제 기억에는 두루마기 휴지를 깔고 그 위에 올라간 뒤 볼일 보고 그 휴지를 발로 차서 버리고 나간다...였어요.
      제 기억력 저는 못 믿습니다ㅎㅎ;;
      abbey / 글쎄요. 나와서 손 비누로 잘 씻고 엄청 유행했던 데톨 항균 뭐는 손에 문지를지언정 휴지로 열고 닫고 그러적은 없어요.
      그리고 의외로 손 안 씻고 나가는 사람도 많던걸요ㅠㅠ 거울 보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이 그냥 슥 나가면 어어어....;; 합니다;
    • 전 완전 더러운 남자라 이런 글에 달리는 댓글 보면서 경악 아닌 경악을 합니다.
      전 예민한 성격이지만 행동은 안 예민하게 살아서 불필요하게 예민한 분들 보면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어 근질거리는게 강박이라면 강박되겠네요. 댓글 다신 분들
      붙잡고 그러실 필요 없어요. 더러워도 잘 살아요.. 막 설득하고 싶어져요. 이런 강박.
    •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먹을 때 받침 종이 인쇄면에 감자나 케챱이 닿으면 안됩니다.
    • abbey/ 저도 문이 그냥 여닫이 문이면 팔꿈치나 발 끝으로 슬쩍 밀고 나가는데 손잡이가 있을 땐 난감하더군요.
      그럴땐 최대한 손이 닿는 면적을 작게해서 왼손을 사용합니다. 쓰다보니 저도 결벽증까진 아니지만 약간 깔끔병 있는 듯. ㅋ
    • sunset/ 저도 옷장 안의 옷들 키순입니다^.^ 물론 색상이나 소재나 종류(원피스끼리 자켓끼리)가 먼저지만...
      제 경우는 아래도 수납박스(모자나 가방이나)가 가득이라 기장이 짧은 옷들 아래는 키가 높은 박스를 놓을 수 있거든요.
    • 저는 예전에 직장 동료가 변기에 음식 국물류를 버리고 나서 변기 레버(금속으로 된)를 발로 힘껏 내리는 것을 보고 경악했었어요;;
      자기 깔끔 떠는 것은 좋은데, 그로 인해 다른 사람 손을 더럽히는 결과가 된거여서...흠흠.
    • abbey/ 대부분의 여자가 그러지않을까요..라는 말에 흠찟..
      안그럴꺼같은데.. 혹시나만 특출나게 더럽나 싶기도 하고..
    • 대부분의 여자가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화장실 변기 위에 신발 신고 올라 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기마 자세도 정말 짜증나요
      자기 몸에 더러운 거 묻히기 싫다고 남의 몸에 더러운 거 묻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다니요

      저는 롤러코스터 그 편 보고 그런 일이 굉장히 일반적인 것처럼 묘사되어 있길래 충격 받아서 공중 화장실 이용할 때마다 심적으로 너무 불편해졌어요. 온 세상에게 2x년간 기만당하고 있었던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흑흑ㅠㅠ
    • 중학생 때던가... 덮고 자는 이불이 위아래가 똑같이 생겨서 아래위가 바뀌는 게 신경이 쓰여가지고 싸인펜으로 윗부분에 '머리'라고 써 놓은 적이 있었는데 우리 모친께선 그걸 가지고 지금까지 저를 놀려대십니다. 이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요? -_-
    • 신발 신고 올라가는 거야 민폐지만 기마자세는 아니지 않나요.
    • 감참외/ 저도요 흑흑ㅠㅠ
      지나가다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귀여워서...///
      원글님/ 가끔 왜 좌변기 위에 떨어질리 없는 이물질들이 있는지 기마자세라는 말로 이해가 됐거든요-_-;;
    • 김참외/ 롤러코스터 보진 못했지만 대부분 여성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제 경험상 화장실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를 많이 못봤어요.
      그런식으로 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걸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신발 신고 올라가는 것도 위험부담이 큰 동작이라 (해봤다는 건 아닙니다). 깔끔떨자고 올라갔다가 발이라도 삐끗하는 날엔..
    • 헐. 그렇군요. 남자 화장실에서 변기 커버를 안올리고 볼 일 봐서 여기저기 튀어 있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만
      여자 화장실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줄은...
    • 저는 공중화장실에가면 휴지로 쓱쓱 닦고 그냥 사용하는데...;; 갑자기 저만 신경 안쓰고 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저는 화장실에서 손 안씻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안 씻으니까. 휴지로 문손잡이 잡아서 열고 나온 후에
      세니타이저로 손닦는다능. 그리고 허벅지에 힘주고 미묘하게 변기에서 엉덩이 떼고 볼 일보는거 별로 시간걸리지 않아요.
      신발신고 올라가는 건 안해봤지만..
    • 푸른새벽 / 여자 화장실에서도 그런 일 있는 거더라구요 글쎄. 그런 줄도 모르고 저는 변기 위에 남은 흔적들을 보면서 늘 의아했어요. 대체 무슨 흔적일까.. 어떻게 해도 흘릴 일이 없을 거 같으니까 그것은 아닐텐데 그럼 대체 뭘까...
      기마 자세라든가 신발 신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모든 여성 중 10%라도 있는 줄 알았더라면 이제까지처럼 변기 닦을 때 휴지로 쓱쓱이 아니라 물 묻힌 휴지로 쓱쓱싹싹쓱쓱싹싹 닦고 마른 휴지로 또 한 번 쓱쓱 닦고 앉았을 거란 말입니다 아흑 ㅠㅠ
    • 근데 위의 깔끔하신 분들은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도 안잡으시고 누가 앉았을지 모르는 의자도 안앉고 그러시진 않지 않나요?
      저도 공중화장실 갈때 항상 찝찝한 기분이 들지만 버스에서는 잘 앉아서 가니까(물론 생각은 함)..
      걍 아무렇지 않게 다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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