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법적인 해석까지 따라붙고 재밌었는데 ㅋㅋㅋ 결과가 어쨌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 도의적으로라면 먼저 때린 놈이 12대라고 사건의 시작인 경철이가 욕을 먹겠는데... 법적으로는 상대를 가장 다치게 만든 사람의 잘못이 제일 크지 않던가요? 그럼 소영이를 사정없이 밟은 대숙이인가? 그나저나 애들 참 살벌하네요. -_-
실수 한 번 하면 맞아 죽어도 쌉니까. 원인제공면에선 경철이가 잘못했지만 가장 나쁜 친구는 소영이죠. 소영이 행동은 정당방위가 아니라 지나친 분풀이에요. 자신의 가방을 뒤진 경철이에게 정식으로 항의하고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주는 식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쇠 재질은 흉기에 들어갑니다.폭행 사건에서도 폭력에 사용된 물건의 재질에 따라 흉기냐 아니냐가 결정되죠. 쇠필통으로 친구를 내리친 행위는 소영의 가방을 심심풀이로 뒤져보자는 경철의 행위에 비해 매우 잔인합니다. 또한 충동적인 경철의 호기심의 결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악이용한 만기의 잘못도 가볍지 않다고 봐요.
소영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의 정당성에 대한 교육과 만기에게 친구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면 안되는 것에 대한 교육, 경철에게 남의 가방을 뒤지는 행위(호기심)에 대한 양심 심어주기 교육 순서로 진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실수라고 단정해 줄수는 없는 노릇이죠.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상해는 정당한 이유란게 없죠. 결국 상해는 상해죄대로 남자애들은 성희롱 및 절도죄나 절도미수 그리고 비밀침해죄같은게 성립될 수 있겠죠. 명예훼손은 소영이가 따로 민사를 통해야 하겠죠. 세상사 제일 나쁜 사람이란 건 답이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출제자는 그것을 의도하고 만든 걸까요.
경철이가 시작한 일이라고 해서 가장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철-만기-소영-대숙으로 이어지는 폭력의 끈은 네 사람 중 누구든 끊을 수 있었어요. 시작한 잘못이나 폭력의 비행기에 냉큼 올라탄 잘못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남이 벌인 폭력판에 끼어들어 자기의 폭력도 과시하려는 심리는 결국 폭력판을 벌이는 자의 그것과 같습니다.
계속 판을 키운 가담자 네 명 중에 누가 가장 잘못을 했냐고 하면 전 대숙을 선택하겠어요. 눈앞에서 벌어진 일련의 폭력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를 목격하고도 불기둥에 기름을 붓듯이 뛰어들었으니까요. 물론 경철, 만기, 소영에게도 멈출 기회가 있었지만 자기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이 있어요. 그럼에도 대숙이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시간상 가장 마지막이라 폭력판의 기원과 속성을 능히 파악하고 결과가 가져온 처참함을 보며 네 명 중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가장 잘못이 적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분명하군요. '경철' 입니다. 본문을 주의깊게 보면 경철이 실제로 한 행위는 '짝 소영이의 가방을 뒤져보다가 생리대를 발견하고 만기에게 그게 뭔지 물어본 것'까지 입니다. 즉 경철은 '절도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대로라면 실제 '절도'를 행한 것은 만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성희롱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경철은 생리대가 뭔지 몰랐고, 그걸로 장난질을 한 장본인도 경철이 아니라 만기니까요.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친구의 프라이버시 침해 정도? 그럼에도 경철은 가장 혹독하게 피해를 입었죠. 흉기로 구타 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니까요.
'만기'는 (이번 사건의 죄질과 별개로) 가장 품성이 좋지 않은 아이였던 것 같군요. 친구에 대해 무식하다고 비아냥, 실제로 절도행위, 성희롱 까지 ... 실질적 원인 제공자도 '만기'라고 봐야 할 것같습니다.
하지만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소영'이 가장 중하게 처벌받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절도와 성희롱을 행한 것은 '만기'인데 (옆에 앉았기 때문에?) 짝인 경철의 얼굴을 흉기로 내리쳤죠. 일방적인 폭행과 살인미수, 그리고 대숙과는 쌍방폭행. 대숙 역시 폭행과 살인미수(쌍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