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수도 있는 글)죽는다는 거 무서우신가요?

 

제가 여태까지 착각하고 있었던 게 노인분들은 죽음이 젊은이들보다는 가까우니까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태도가 정립되어 있는 것이 당연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오랜 시간 살면서 죽음이라는 고비를 젊은이들보다 많이 넘겼을테고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많이 가졌을 거라고...

 

그런데 노인들이 죽음에 대한 태도를 정립할 기회를 많이 가져왔다고 해서

 

그 정립된 태도가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하기에 적절한 것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물론 죽음에 대해 생각해온 사람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사람보다는

 

조금 더 삶에 가까운 방식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미지의 것으로 느끼는 데에는

 

젊은이고 노인이고 구분이 없는 것 같아요. 당연한 소리일지 모르지만요.

 

저는 다른 제 또래 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듀게분들같이 비교적 젊은 분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가 궁금해져요.

 

 

 

 

 

    • 죽고 싶지 않고, 최대한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도요.
    • 누가 무서워하며 사나요 그때 가서 두려움을 느끼겠죠.
    • 전에 TV에서 하는 다큐 비슷한걸 본적 있는데 한 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90세가 넘으신 할머니였는데.. 약을 먹어서라도 더 오래 살고 싶다고.. 어떤 나이든 어떤 사람이던 죽음보단 삶을 원하는것 같긴 해요.
    • 죽음 이후를 생각하면 그냥 까마득해져요. 나 자신을 의식도 못하고 완전히 사라진다는 개념이 너무나 무서워서.
      어릴 때는 그래서 잠자는 것조차 싫었죠. 아무래도 자아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것 같기도.
    • 죽음 자체보다는 죽을 병에 걸리는 게 무서워요. 통증이랑, 돈이랑 이런 것들 때문에... 죽기까지 겪어야 할 그 과정들이 무서워요.
    •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있어요.
      예를 들면 높은 곳에 올라가있을 때 아래를 내려다보는 상황,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상황,
      약을 먹었을 때 느껴질 고통이라든가 목을 달았을 때 숨막힘 같은 것들이 두려워요. 그래서 자살은 못할 듯.
      하지만 그냥 죽음 그 자체에 대해서는-고통을 느낄 겨를이 없이 죽는다거나 자연사라거나-별 생각 없어요. 죽으면 끝이니까요.
      다만, 언제나 목욕은 잘 하고 다녀야겠구나, 행색은 깔끔해야겠구나(누군가 시신을 수습할 때 창피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ㅎ
    • 저도 죽음보다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고통이 더 무서운 쪽입니다.
      건강하게 살다가 잠자듯이 죽는다면 좋겠어요.
    • 죽으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요. 죽은 후의 상황이란게 어떤걸까. 의식이 사라지고 멍해질지. 어떻게 될지.
      떳떳하질 못한것 같아서 사후가 안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죠.
      호기심 + 두려움 같은걸라나요.

      죽은 후를 떠나서, 죽게되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은 큽니다. 죽음 후에 대한것보다 훨씬 큰것 같네요.
    • 당장 내일이라도 죽어지고 싶어요. 내가 어떻게 죽든, 언제 죽든 그런건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언제나 뒷수습을 해야할 사람들이 마음에 걸리고, 마음의 빚을 진 사람들이 마음에 걸려서요. 근데 앞으로 더 산다고 해도 누군가는 뒷수습을 해야할 것이고, 마음의 빚은 이미 떠안은 이상 평생 덜어지지 않을 것이고...
    • 전 듀게에서 본 마크 트웨인의 말이 미지의 죽음에 대한 공포 극복에 도움이 되었어요.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나는 태어나기 전 영겁에 걸친 세월을 죽은 채로 있었고, 그 사실은 나에게 일말의 고통도 준 적이 없다."
    • 80이상의 노인이 되면 사는게 지긋해서라도 죽음이 별로 안두려울거라 생각했어요. 어릴때는요.
      지금은 모르겠네요. 죽고싶은 감정과 죽음을 맞이하는 두려움은 별로 상관없지 않을까
      그만큼 죽음이 저하고는 멀다고 느끼는지.. 지금도 물리적인 사망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헷갈려하면서 적네요.
    • 나이들수록 되려 덜 생각하지 않을까요. 10대때만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 전 남은 가족의 슬픔이 두려워요
    • 참, 젊을 때 죽음이나 늙음에 대해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지 않던 사람이-집착하지 않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죽음이 실감나고 늙음이 싫어지고, 그런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네요.
      일반 법칙은 아니고 그저 한 사례일 뿐이지만요.
    • 10대때 죽음을 생각하면 철학이지만, 60대쯤에 죽음을 생각하면 보험 같은 것일테니.


    • 라대갈음악 들으면 잘 나와있져

      잠시의 찰라의 순간이였져~ 나는 여기 없어요 아아아아~~
    • 저는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안해서 평소에 죽으면 죽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요 근데 제가 죽을뻔한적이 있어서.. 거의 죽었는데 간신히 살았거든요 물에 빠져서.. 근데 정말로 죽기까지는 너무 괴로운데 그 고비를 벗어나면 좀 괜찮은것같아요 제 기억이 그래요. 근데 그 죽기까지가 너무 괴로워서ㅠㅠㅠ 다시는 죽고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정말 제 인생이 주마등처럼 흘러가요 순식간에 ..
    • 가족들이 걱정 돼서 너무도 무서울 거 같아요.
    • 더 이상 뭔가 함께 할 수 없는 그 상황이 너무 슬퍼요. 삶이 지겨워서 죽고 싶다면 그것도 행운이 아닐까 싶어요.
    • 어떻게 죽는가에 대한 상황에 따른 두려움은 있어요. 그런데 죽는 것 죽음 자체는 두렵지않아요.
    • 죽는건 뭐 상관없는데 막 주변 피해주면서 오래 고생하다가 죽을까봐 그건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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