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한번도 안우신분 있나요?

전 영화고 다큐고 소설이고 한 번도 안울어봤거든요.

 

슬펐던 적이 없는건 아닌데.... 울어 본 적은 없네요. 그렇다고 살면서 운 적이 없는건 아닌데... 살면서도 슬퍼서 운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진짜 가끔 제가 어디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고민도 했었네요.

 

제 주변에 대충 물어봐도, 빈도가 다를 뿐 다들 한번씩은 우는 경험을 해본 것 같던데......

 

제가 나이가 별로 안 많은데 아직 살아온 날이 적어서 그런걸까요?

 

사실 제가 뭐 인생의 큰 굴곡 없이 무난하게 살긴했거든요.

    • 굴곡 없이 산 사람들이 더 잘 울었던 것 같은데...
    • 울어야한다 하고 울부짖으며 눈물을 꼭꼭 짠적 몇번 있어요.
      네 아직 굴곡이 없어 그렇기도 하죠.
    • 저도 영화보고는 한 번도 울어본 적 없어요.
    • 가아끔 하나도 안슬프고 아무 기분도 없는데 눈물이 나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걸요 -_-;
      물론 슬플때도 잘울구요.. 전반적으로 눈물이 많은듯 -_-;
      스스로 안구 다습증이라고 놀립니다;;
    • 가끔 울고 싶을 때 틀 영화가 있을 정도로 특정 코드에 눈물샘이 잘 반응해요. 아예 날 잡고 우는 날도 있고. 처음엔 잘 안 나오는 데 한 번 울기 시작하면 펑펑. 그러고 나면 꽉 막힌 게 내려가더라고요. 이번 주말 중에도 날잡고 한 번 울어야할 듯.
    • 자두맛사탕/헐!! 그건 왜그런걸까요??
      가끔영화/저도 한번 그날따라 웬지 정말 울고싶어서 그랬던적이 있는데 안나더라고요...
      폰당쇼콜라/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고 보통은 별 신경 안쓰는데 같이 영화 보러 간사람이 펑펑 울고나서 저보고 농담조로 감정이 메말랐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
      glukacs/오!! 저같은분도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ㅎ
      레옴/전 쉽게 슬픔을 느끼고, 공포를 느끼고, 놀라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부럽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보다 굉장히 세상을 재미있게 사는 것 같아 질투심 같은것도 느껴지고 똑같은 영화를 봐도, 똑같은 곳을 가도 더 많은 걸 느끼는 것 같아서...저보다
      라고 쓰고보니 레옹님은 그냥 '눈물'이 많다고 하신거였네요... 아무기분도 없는데 눈물이 나는건 좀신기한데요!!
    •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거지 굴곡이 없다고 눈물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인생의 굴곡을 한번 겪으면 영화 볼때 감정 이입이 더 잘 되서 눈물이 나기도 하죠.
    • JnK/그러니깐요!! 저도 울고싶을때는 있단 말이에요ㅠㅠㅠ엉엉
    • kida/네 제 주변에도 저보다 더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친구들도 펑펑 울더라고요.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화보고 딱 1번 울었어요.
      '편지'보곤 비웃었음. '굿바이마이프렌드'보곤 오 저 아역배우 연기잘하네 이러고.
      그 1번 운 영화는 죽은시인의사회. 우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눈물한방울 뚝. 왜 울었는지도 모르겠음;
    • 어렸을 땐 안 울었는데 커서 굴곡을 몇 번 겪어보고 이제는 웁니다.
    • 심지어 다이하드2 보면서 운 1人... 근데 저도 굴곡없이 살았는데.. -.-;;
    • SJANU / 죽은시인의사회 엔딩 굉장히 북받쳐올랐어요. 꺽꺽소리내면서 울었다는. 화장실에서 여자들이 얼굴정리하느라 정신없었어요.
    • 여기 스파이더맨 보고 운 사람 있습니다
      저 진짜 안 울었으면 좋겠어요 좀 -_-; 쪽팔린다능
    • 극장에서 영화 보고 운적이 딱 한번.. 우리형이요; 원빈이 우는데 어찌 안울수가-..-
    • 저도 스무몇살까지는 영화 보고 운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만화책 보고 운 적은 몇 번 있었지만
      근데 나이 들면서 감정이 헐해지는 건지 눈물도 많아지더라고요.
      보고 운다는 건 그만큼 해당 작품에 자신의 감정을 깊이 연루시켰다는 거겠죠. 전 영화 볼 때는 늘 철저하게 구경꾼의 자세가 되어버려서. ;
    • 굴곡 없는 사람이 더 잘 우는 거 같아요. 현실의 평온함때문에 일종의 가상체험이라고 할까..제 친구 중에 평지풍파 많은 2인은 우선 우울한 영화, 현실 고발 영화 절대 안 보고 보고 나도 울기보단 굉장히 찝찝해하거나 뭘 이런 걸 돈 주고 봐? 그러지 울진 않았어요. 실제 자기 일이나 살아가면서도 울지 않아요. 절대. 그게 나름의 보호인것같기도 했어요.
    • 전 듀나님이 우는지 안 우는지 궁금해요.

      덧글 중에 편지는 별로 좋은 예는 아닌 것 같은데,
      저는 영화를 보고 정말정말 자주 울어서
      보면서 운 영화를 세기가 힘들 정도이지만
      편지는 저도 비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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