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성]러브 앤 드럭스를 보고..
사랑한다는 말이란..그냥 장난처럼 뱉어놓는 게 아니라..그 사람의 끝(또는 최악의 모습)까지도 같이 가줄 수 있는 결심이 서야 감히 입에 담을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면서 과거에 생각없이 뱉은 사랑해라는 말들의 의미가 얼마나 큰 건지/정말 함부로 해서는 안되었을 말들이란 게 다시 되새겨지면서요..
로코물이라 생각해서 갔는데..이렇게 커다란 감정의 영향을 받을 줄이야..
이제는 그래서 "사랑"이란 걸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달달한 느낌보다는..
그리고 정말 앤 헤서웨이는 관객의 가슴이 미어지게 울 줄 아는 연기력의 소유자더군요..끝나고 나오는데 옆에서 지나간 누군가가 중얼거린 것처럼..
화이자와 비아그라의 이야기로 뚝뚝 끊어지는 흐름 속에서도 일관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