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 것들은! 의 순간

아침에 소중한 일과인 최신 핸드백 트렌드 점검-_-을 하다가 이런 상품평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예쁘게 보여서 주문했는데, 이건 17살소녀가 들기보단 변호사가 들어야할 것 같아서 반품했쩌"


아니, 아무리 마크제이콥스가 아니고 마크바이마크라고 해도, 17살이 500불 넘는 백을 사는 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내가 그나이땐 비닐봉다리 들고 다녔다고 (네, 이것은 뻥). 그런데 아니 요즘 어린애들은 뭐야! 하고 혼자 중얼거리는 저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봐요.

    •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 고딩 때도 교복에 굳이 버버리 셔츠 장폴 헤어핀 하고 다니는 애들있었어요 ㅎㅎ 요즘 애들, 약과네요
    • 앗 이것은 단순히 빈부격차'ㅂ'인 것이었다는 말입니까 흑
    • 요즘 어린 것들은! 이 아니라 요즘 돈많은 것들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중고등 학교다닐때도 돈많은(집) 애들이 명품 걸치는거 많이 봐서(부럽지는 않고 그돈으로 주식을 하지..라고 생각을)
    • 저 중학교 같은 반에는 다수의 외국 브랜드를 수입하는 회사의 사장 자제가 있었죠. 아아...
    • 역시 그런 거였군요. 시무룩.
    • 좀전에 뉴스에서 "요즘 20대라면 하나씩은 다 들고 있는것 같아요." 하며 명품백을 좍 보여주더군요.
      왠지 기시감이 들어요.
    • 맞아요 돈 많은 애들은 늘 그랬어요
      그땐 옷에 관심 전혀 없는 누추한 소녀라 오히려 하나도 안 부러웠지요.
      그런데 그 소중한 일과 마음에 들어요. 리뷰 읽는 거 재밌죠.
    • 아아 샤넬백 들고 다니는 애 있었습니다
      걔 욕 무지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고등학교 졸업식 때 앙선생님 옷 입고 오려다 아빠에게 혼나고 못 입고 온 아이
      알마니 등 수입브랜드 정장 입고 등장하는 친구 이브닝 드레스 샀다가 동네방네 욕먹던 애들 등
      관련 주제의 촌극이 많았죠
    • 소중한 일과 세틀러님도 함께 해요.
      링고, 비밀의 청춘/ 저는 직장생활 몇달 만에 돈을 모아 첫 소위 "명품"백을 샀는데요, 예쁜 가방 사는 건 그걸 노리고 고심하고 또 다른 거 참아가면서 돈 아껴서 사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즐겁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가 옛다, 하고 사주면 좋은가.
    • 오늘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사립학교 교복 입고 있는 학생들 한무더기와 마주쳤는데 마크 제이콥스 백 들고 있더군요.
    • 동생이 고등학생 시절에, 동생 친구가 갈색병 에센스를 쓴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나중은 그렇다 치고 대체 당장 20대가 되면 뭘 바르려고
    • 일과 저도 동참!
      제가 가장 확실한 위화감을 느낀 건 저번 뉴욕행에 바니스 뉴욕에 갔을 때요
      2,3층 매장의 비싼 물건에 달린 태그엔 모두 가격이 공란이었어요 텅 빈 태그를 보는 그 허탈함.
      가격이 안 적혀 있으니 그냥 비현실적이기만 하더라구요 얼만지 물어보면 없어 보이는 건가 싶을 정도였죠
    • 제가 고등학생 때도 관심있고 여유도 되는 애들은 프라다 백팩(아시죠?), 루이비통 백팩 메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어요.
      sunset님 말처럼 셔츠, 헤어핀이나 지갑 정도는 좀 더 많았던거 같고..
      이런 친구들의 특징은 뭘 좀 아는 '친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거!
      그나저나 요즘 1년동안 고민하는 백 있는데 이 글 보고 다시 사진보며 침흘리는 중..하아
    • 가우디/ 어퍼이스트/웨스트론 가본적이 없는데 또 그쪽은 분위기가 다르겠죠. 전 회사 있는 미드타운 이스트가 행동반경 최대 북쪽이어요.
      퓨쳐프루프/ 아 저는 이제껏 엄마 갈색병 훔쳐바르기만 했는데. 그런데 그런 노화방지 기능 같은 게 고등학생한테 효과가 있긴 있을까요.
      세틀러/ 아 그 바니스 뉴욕 너무 썰렁하더라고요. 그게 컨셉인지 매장도 널찍널찍하게 해놓고. 구경하려다가 좀 머쓱해서 빨리 나왔어요.
      당근케잌/ 그 백팩이 혹시 거북이 등 모양 백팩인가요? 윽 그거 백 좋아하는 저도 세상에서 제일 안예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프라다 백팩은 나일론으로 된 오버사이즈를 매는 남자애들을 봤는데 그건 귀여웠지만요. 실은 가방보단 남자애들이.
    • 돈 많으면 자기 애들한테 돈 많이 주니까
    • 무심한 듯 댓글을 적어주시는 가영님. 요즘은 듀게 출입이 좀 뜸하신 것 같아욜.
    • loving_rabbit / 그게 거북이 모양일런지? 나일론 복주머니 스타일로 쫙 매고 삼각형 뚜껑 덮는거요 ㅎㅎ 프라다 백팩 선두두자는 역시 조인성이 아닐련지 ..
    • 자주 오는데 추워서 좀 게을러지네요.
    • 당근케잌/ 네네. 그 작은 가방말이에요.

      제 눈엔 너무 안예뻐보여서 흑.

      가영/ 이번에도 댓글로 승부하신다는 답을 듣고싶었는데.
    • 어쨌든 포인트의 세계에서 전 난공불락의 성 아니겠습니까.
      듀게몰 생성되기가 좀 그렇고 포인트의 유효성이 별로라서 슬슬 합니다.
    • 토끼님 본문의 '일과'와 댓글의 '시무룩'에 빠앙///^ㅇ^//
      그 나이때는 그런 것에 너무 무지해서 몰랐는데 후에 알고보니 관심있던 애들은 다 하고 다녔더라고요. (시무루룩)
      저는 그 나이 한참 뒤에도 비닐가죽을 들고 다녔죠~ 요는 경제력도 있지만 관심의 차이도 있는 듯.
      이젠 일주일에 네 번씩 가던 공연비를 아끼고 대신..
    • 저도 부모님한테 뭐 사달라는 성격이 아니라 모든 사치품(및 생필품)을 제 돈으로 사는데, 당연히 엄마아빠가 사주면 더더더 좋을 것 같은데요. 졸업할때 시계받았을때 음청 좋았습니다.
    • 집에 돈 많은 애들 부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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