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라스트 갓파더] 길거리 포스터



맙소사.
심형래씨 정말...

저 동그라미에는 별 다섯개와
자리없다 빨리보자 라는 
글이 씌여 있습니다.
    • 제가 한시간 전에 찍은거에요.정류장이랑 길거리 벽에 붙어있더군요.
    • 일종의 포스터 현지화인가요 ;;;;
    • 이건 영 아닌거 같아마씸..
    • 은갈치나 고등어 합성이었으면 더...
    • 시선을 끈다는 점, 화제성 등등.. 뭐 괜찮지 않나요?
      작품(포스터의 작품성)으로서의 가치 말구요..;

      심형래 감독 영화들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태도에 딱 어울리네요. 딱.
    • 포스터의 작품성을 떠나서 포스터라면 영화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라도 전달해줘야죠.
      이건 영화 제목이랑 코미디라는 것과 심형래가 만들었다는 것 말고는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고 있지 않으니...
      장인 정신으로 열심히 만들었다는 문구는 재미없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과 다를바 없네요.
    • /와구미 저는 포스터에서 최소한의 정보라도 전달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고 본문의 포스터가 최소한의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는가도 의문입니다. 사실 클로버필드같은 떡밥류(?)영화는 영화 자체도 그렇지만 포스터도 이게 뭐임?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포스터에 대해 최소한 '엉성하거나 조악한 포스터'라는 반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본문의 포스터에는 뭔진 모르지만 하여튼 '웃기다'라는 정보 하나만은 줄기차게 제시하고 있는바 (그것이 다수에게 사실인지는 떠나서)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포스터의 문구는 '이 것은 웃기다'보다는 '이 것을 보고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선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 물론 본문의 포스터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민망함은 기본으로 전제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머슬/ 클로버필드 포스터는 영화의 성격이나 분위기에 맞게 그 나름대로의 정보를 전달해 주는 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꼭 직접적으로 전달할 필요는 없죠. 그런데 저 포스터는 영화와 아무런 관련 없는 돌하르방에 영구 얼굴 합성한 것과, 영화 재밌으니 와서 봐달라는 것만 있고 영화에 대해 말해주는게 없지 않습니까. 보도자료와 뭐가 다를게 있나요. 차라리 보도자료보다 못하죠.

      홍보하는 측이 관객이 영화를 보고 느낄 감정을 대신 말해주는 건 정보가 아닙니다. 말그대로 그냥 홍보문구일 뿐이죠. 제가 삐딱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선한 마음의 표현이라기보다 별로 재미없는 영화지만 이런 문구를 이용해서라도 어떻게든 당신의 호주머니를 열게 만들겠다라는 것으로 보이네요.
    • /와구미 제가 예를 잘못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지구를 지켜라"를 예로 들었으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포스터에서 그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정보가 나와있는 경우는 오히려 드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자본의 회수와 이윤창출을 위해 과장이 들어간 경우가 상당하며 특히 한국영화의 자국용 포스터에선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경향이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해외영화의 수출용 포스터에서도 발견되곤 하죠.

      사실 제가 와구미님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댓글을 쓴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와구미님이 댓글에서도 말씀해주셨듯이 심형래씨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에 적용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듀게에서는 '뭘해도 까이는'심형래씨 관련 글과 댓글들을 보면 너무 편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댓글을 적은 이유는 위와같은 생각에서였지만 좀 더 생각을 해보니 결론은 이미 듀게에서 몇 주 전 휘몰아친 의견들의 연장인 것 같아 더 이상 적기가 저어됩니다. 사실 더 이상 진전시킬만한 건덕지도 없고요.
    • '지구를 지켜라'가 포스터도 그렇고 홍보지점을 잘못 잡은 건 분명하고 그건 그거대로 비판받을만 합니다. 포스터가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없는 건 맞지만 포스터 내용이 "이 영화 재밌으니까 봐라"라는게 전부라면 함량미달로 충분히 비판받을만하죠. 영화가 재밌다면 (설령 재미없더라도) 재밌게 보이도록 포스터를 제작해야지, 말로 재밌다고 하는 건 누가 못합니까. 센스있게 독창성을 발휘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동안 수준미달의 포스터는 많았지만 이 정도로 포스터라고 불러주기 민망한 건 90년대 이후로 거의 본 적 없던 것 같습니다.

      '삐딱하다'는건 저의 개인적인 태도를 말한 것이었고 심형래를 향한 시각을 말한 건 아니었습니다. 심형래가 까이는 이유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말해왔으니 더 첨가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편향됐다는 표현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지 비난이나 비판하는 사람의 수가 훨씬 많다고 편향됐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와 밀접히 관련이 있고 영화광이 많은 게시판에서 작품적으로나 감독으로서 장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영화감독에게 좋은 소리가 안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영화 외적으로 변명을 하고 논란을 일으키니 더욱 그렇죠.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의 대접을 받는 우베 볼 감독은 어떻습니까. 이 게시판에서 이 감독은 심형래보다도 좋은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데(그래도 심형래는 옹호하는 분들은 적으나마 존재하죠) 이 감독에 대한 평가가 편향되었다는 볼멘 소리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심형래 감독이 모두에게 비판받는 사람이라면 동정의 여지라도 생기겠지만, 다른 한쪽에서 옹호하는 세력도 꽤 있기 때문에 이 게시판까지 억지로 균형을 맞추려고 행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라스트갓파더의 경우 영화 자체는 별로일지언정, 온/오프라인 마케팅 측면에서만 보자면 그럭저럭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봅니다.
      저 유치뽕짝 포스터(?)도 그 연속선상에서 볼 때는 꽤 명확하고 효과적인 형태라고 보여지는군요.

      와구미/'이 정도로 포스터라고 불러주기 민망한 건 90년대 이후로 거의 본 적 없던 것 같습니다.' 라셨는데...
      정식 포스터가 아닌, 상영 중간시점에 제작되어 길거리에 나붙는 한국영화 포스터들은, 특히 코미디 포스터들은
      대개 저런 스타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시기가 지난 시점에서 필요한 마케팅 포인트를 잘 살린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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