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김복남 봤습니다. (댓글스포조심)

 

그동안에 들은 것보다 그렇게 잔인하다기보다 , 오히려 속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감독님도 뵈었는데, 목소리가 엄청 서정적이시더라구요. 수줍은 소년같으신 말투.

서영희을 캐스팅한 이유를 물으니, 철수와 영희...언젠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운명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ㅋㅋ

근데, 투자자쪽에서 다른 배우 찾으라고 했다고, 솔직하게 다 말씀하시더라구요.

서영희씨가 상받고 흘린 그 눈물에는 그 때 받은 서러움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다음 작품이 많이 기대되네요.

아래 피규어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이 영화를 유럽에서 볼때는 관객들이 낫으로 목자르는(썰죠?) 장면에서 박수치고 환호했다는데....전 속으로만 했거든요.(어찌나 통쾌하던지)

그네들과 저의 코드가 맞는건지. 하하

 

    • 저도 어제 처음 봤어요. 개인적으로는
      서영희가 나온 <추격자> 보다 이 영화가 더 좋았습니다.



      살인장면도 정말 아름답고



      그 장면에서 복남이가 입은 옷도 굉장히 독특하죠.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 Wolverine / 그러고 보니 의상 문양이 독특하네요
    • 우리나라 관객들은 공감이 가건 말건 영화보는 도중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경우가 없는 것 같은데요.(영화제나 이런 데 말고 일반 영화관에선)
      제가 본 서영희 작품은 영화든 드라마든 고생만 엄청하다가 죽어버리는 것들이라서 서영희 볼 때마다 왠지 불쌍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긴급출동 SOS는 그렇다 쳐도, 동사무소 같은 데서 사회복지 쪽 일을 해보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동네마다 벼라별 일들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어린 딸이랑
      같이 자는데 옷을 홀딱 벗고 잔다든지... 그리고 그 친구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방관자였으니까요. 죄가 제일 무겁죠.
    • 저는 영화보는 내내 "도대체 언제 살육의 축제를 벌일거야!! 이제 그만 다 죽여 버려!!"라고 마음 속으로 소리치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재미는 있는데 열 받아서 두 번은 못 볼 영화예요.
    • KEiNER / 어린 시절, 만종이 일당이 해원이를 겁주다가 복남이가 구해주고 대신 당하죠. 그때도 해원이는 보고만 있습니다. 감독님 말씀으로는 해원이는 그 시절의 죄책감에서 쭉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라고 하셨어요.
    • 서영희 대박 났음 좋겠어요. 영화 관계자들이 다 틀렸다고 하게.
      그런 의미에서 감독님 최고.
    • 서영희 연기 너무 좋았는데 반대가 심했군요..
      저는 집에서 혼자 봤는데 살육하는 거 보면서 올레 외쳤습니다
    • 낫으로 목자르는 장면에서 비명 지르는 소리도 많이 났고 옆에 여자분은 귀를 막고 고개를 돌리고 계시던데 저는 속으로 '잘한다, 잘한다. 더더...!'를 외치고 있었죠. 이 영화를 시사회에서 봐서 끝나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감독님을 뵐 수 있었는데 누군가와 낮은 목소리로 진지하게 얘기 나누는 모습에서 점잖으시고 섬세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영화를 재밌게 봐서 감독의 인상마저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괜한 호감이 생기면서 차기작이 기대가 되더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