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말,..간만에 배가 땡기네요..

근무하는 곳이 주민센터입니다.(동사무소)

1시간전에 테러(ㅡ_ㅡ;;)를 당했는데,, 뭐 일상적인 테러보다 약간 강도가 높긴했지만, 그래도 평소라면 뭐, 최소한의 매너도 모르는 인간들이 많으니 걍 똥밟은셈치자 할텐데,, 2~30분쯤 지나면서 배가 살살 땡기네요. 현재 임신 6개월이거든요.

 

사건을 요약하자면, 아들을 아부지집으로 전입신고를 시키는데 엄마가 세대주인 아부지도장,신분증을 안가져왔어요. 전화를 하더니 아부지가 오신대요. 거기까진 좋아요.

근데 아부지란 사람 오자마자 내아들 내집으로 옮기는데 왜 확인이 필요하냐! 어쩌고 블라블라 고함을 치더군요. 그 와중에 전입담당자는 출생신고받으면서 그 고함 고스란히 듣고 있길래 제가 신고 받겠다고 일루 오시라했지요. 나름 분위기 소프트하게 만들어보겠다고 웃으면서 신고서를 건네받았는데 그걸 비웃는다하시고,

아부지는 계속 본인을 직접 오게 한게 맘에 안들었던지 고함.. 저도 표정 점점 안좋아졌지요.

전입신고 끝내고 돈계산하고 증뒷면에 주소적어주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그따위로 일하지말라고 빽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제가 돈을 던졌대요. 목소리가 싸늘했고 민원인에게 설명을 제대로 안했대요.헐헐헐..

그래요. 목소리는 뒤로 갈수록 따뜻하진 않았어요. 인정해요. 하지만 돈? 미쳤나요? 그걸 던지게? 그리고 설명?/ 설명해도 귀닫고 고함만 지르던 남편은 안보였나봐요.

 

그따위로 일하지 말래요.

 

똑바로 일하래요.

똑바로 일하래요.

똑바로 일하래요.

똑바로 일하래요.

똑바로 일하래요.....

 

정말 아줌마가 얼마나 소리를 지르던지 아직도 귀가....

아줌마 가고나서 30분쯤 있으니깐 배가 살살 아픈겁니다.

배가 아프니 갑자기 확 성질이 나는 겁니다.

아까 나도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내버릴껄!!

화라도 같이 냈으면 스트레스라도 안받지

괜히 애기 생각해서 참았더만 이게 홧병이 되더만요.

 

아오..정말...

 

주민센터 2년이상 근무하면 정신병걸린다더만,, 그 말이 확 와닿아요..

 

 

    • 엊그제 동사무소에 서류 발급 받으러 갔다 비슷한 경우를 봤어요.
      어떤 아저씨의 등본(?) 상에 자기 딸이 없다나? 알고보니 딸이 결혼해서 남편쪽으로 옮겨간 모양이더군요.
      직원 세분이 돌아가며 설명을 해드려도 아저씨는 답답하단 듯이 뭔갈 해달라며 버럭버럭 고함만 지르시더군요.
      지켜보는 저도 짜증이 나던데 직원 분들은 얼마나 힘드셨을지 ㅜ

      힘내세요 ㅜ 어디든 진상들이란 별 수 없더군요.
    • 저도 민원센터 있어봤는데...
      아버지가 아들 관련 일 보러 와서 하는 말들이,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어요.
      신분 확인하자고 하니까 내가 왜 너한테 내 신분을 확인 받아야하냐.
      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냐. 내 보통 사람 아니다.... 라고...
      개인택시하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택시에 탄 손님이 뭘 알려줬다고 그거 해달라고.
      그런 건 없습니다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있다고 했다며 빨리 해달라고. 정말 없다고.... 애원해도 화만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그 말씀하신 분 찾아서 데려오시라고, 확인해보겠다고 했더니 내가 왜!!!!!!!!!!!!!!!!! 라고...... 하시데요.

      심하게 황당하니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물론 가고 나서)
    • 배는 이제 괜찮으신거에요?
      그 사람들 정말 경우가 없어도 없어도 너무하네요
      임신하신 분에게 소리지르시게..

      사람 상대하는 일들은 어딜 가나 그런가봅니다
      요샌 여기저기 개념 밥말아드신 분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
      힘드셨겠어요~
      잊어버리시고 힘내세요
    • 흥분하면 감각이 마비되고 때론 그게 이해가 되더라도 순간 창피하니까 더 화내게 되더라구요. 근데 우리나라 감정노동은 너무 잔인해요.
    • 간만이라 그런지 환청(ㅡ_ㅡ;;;)이 좀 오래가서 힘들었네요,^^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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