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보고 잡담.(스포일러 있음)

1.

아....이게 정말 얼마만에 본방사수의 보람을 느끼는 드라마란 말입니까...

이번 주 방송 분 정도의 긴장감만 유지한다 하더라도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정말 후덜덜인데요?

 

2.

수사과정과 별도로 진행되는 전광렬-박신양 캐릭터의 대결 구도가 참 맘에 듭니다.

사건의 해결이 이 구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하에 조밀조밀 진행되네요.

 

3.

전광렬씨 연기 정말 대단한데요?

특히 박신양씨랑 둘이 붙는 장면에서는 두사람 실력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습니다.

 

전광렬씨가 대사를 뱉어내는 그 템포와 어투, 표정변화는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박신양씨 연기는 단조롭고 대사 톤이 똑같아서 질려요.

캐릭터 자체가 아주아주 비호감이기도 한데.

 

4.

김아중씨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엄지원씨가 참 좋습니다. 다시 보게 되네요.

똑 부러지는 캐릭터와 또박또박한 말투가 흔히 말하는 '캐리어 우먼'의 표본 같습니다.

망토인지 외투인지 헷갈리는 그 옷은 좀 미스 같지만.

 

오늘 방화범을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 줬다고 야단 맞는 장면....

제가 얼마 전까지 직장에서 늘 당하던 모습이라 엄지원씨에게 씽크로 백배...ㅜㅡ

 

5.

드라마 끝나고 연쇄살인범 얼굴이 너무 무섭단 문자가 왔습니다.

순진한 얼굴이라 더 그런 거 같아요.

 

6.

고 김성재 사건을 적절히 믹스하네요.

첫 사건이 인기연예인 살인 소재더니 이번 사건은 동물용 진정제.....

너무 노골적인 거 같아서 더 재밌기도 하고..

 

7.

밑에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지만...

이렇게 긴장감 있게 마무리하고 맥빠지는 예고편을 넣으면 어쩌라는 건지.....

 

 

암튼, 싸인 계속 본방사수입니다!!

    • 저는 전광렬 같은 캐릭터가 좋더군요. 나쁜 쪽에 발 담그고 있지만 신조를 갖고 있는.
      그런데 S.S.S.님 검사셨나요? ㄷㄷㄷ
    • 약간 허술하긴 하지만 재밌어요. 드라마는 허술하게 욕하면서 봐야 재밌나봐요. 1~2회 때 한참 재밌다가 3~4회때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주에 정말 재밌게 전개되네요. 전 이번 드라마로 비호감이던 김아중이 호감으로 돌아서려합니다. 엄지원도 초반에는 발연기라고 까이던데.. 하여간 지금처럼 스피디한 전개로 16부작까지 쭈욱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 하얀거탑으로 치면 전광렬이 김명민이고 박신양이 이선균인거죠. 너무 재밌어요!!! 사람을 들었다놨다 쥐락펴락하는 재주가 보통이 아님.. 게다가 어제 노래방씬처럼 장항준 감독 특유의 유머도 좋구요^^
    • 푸른새벽/ 푸하하~ 검사는 아니지만...프리젠테이션 폼잡고 하다가 윗사람이 서류 던지는 그 장면은 왠지 너무도 익숙한....흑흑
      GREENTEA/ 그러게요. 3회가 정말 좀 심하다 싶었는데 이번 주 정말 재밌더라고요. 저도 김아중 호감으로 반전입니다. 16부작이군요...하긴 그정도가 딱 적당하겠어요.
    • 뭐 흠을 또 잡자면 잡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푹 빠질 수 있다는데 기쁨을~~ 한가지 국과수 공무원인 전광렬이 나비넥타이하는거 만큼은 못견디겠어요;;
    • 1. 3, 4회가 일반 드라마의 1, 2회 기능을 담당했기 때문에 조금 루즈했지만.. 앞으로 쭉 이번주 정도의 긴장감은 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본을 거의 전체 틀을 다 짜놓았을 거라 느껴져요.

      4. 김아중은 조금 계산된 듯한 느낌이 있긴 해도 연기를 충실히? 열심히? 합니다. 어쨌든 결과물이 디테일하고.. 설득력 있고.. 하여간 다양하게 잘 하는 편이죠. 저는 늘 좀 김아중의 연기력이 과소평가된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아주아주 예전에 썼던 송혜교에 이은 2탄;;으로 김아중 연기에 대한 스크롤 압박 포스팅을 할 생각만 있습니다 -_-a

      6. 아무리 한삼인 광고를 찍었더라도 멀쩡한 사람을 사망시키시면 안 됩니다; 고 김성재죠;;;
    • ㅎㅎ 그런 의미였군요. 오독해서 죄송~
    • 7. 참, 이 부부의 전작인 '위기일발 풍년빌라'에서도 그랬는데.. 본편을 아주 퀄리티 높게 만들어서 긴장감 수치 풀로 채워놓고는.. 엄청나게 숨막히게 만들어놓고는(다음 주 거 절대 못 기다릴 만큼) 바로 직후에 예고에서 김빠지게 만든 적이 가끔 있습니다. 예고편 만드는 데에는 소질이 없나봅니다;;;;
      • 예고는 다른 사람들이 편집하는 경우가 제법 있지 않나요?
    • no way/솔직히 뭐 따지고 들자면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이 하나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정말 다 용서해주고 싶어요.
      Chekhov/ 아악! 한삼인 광고의 영향이 이정도일줄이야...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해요. 김아중 포스팅 기대할께요. 전 김아중이 뮤지컬을 하면 잘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어쨌든 오늘 살인범과 마주하면서 눈에 핏대 세우는 연기는 계산된 느낌을 넘어선 감동이 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no way / 그건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풍년빌라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S.S.S. / 음음.. 제가 얘기한 '계산'은.. 아주 풍성하게 디테일을 채울 때의 어떤 미묘한 표정, 입모양, 손동작, 몸동작, 특이한 의성어(?) 등등을 미리 준비한 것을 너무 지나치게 빈틈없이 꽉 채우는 것 같다는 뜻의 계산입니다. 사실 저는 나쁜 의미로 쓰고 있지도 않고요. (감탄에 가깝습니다) 하여간 제가 생각하는 김아중의 연기력의 양대산맥은 그런 디테일함(진짜 사람 같이 풍성하게 만들어낸달까?)과 캐릭터에 집중해서 몰입하는 능력(말씀하신 눈 핏대 얘기가 이쪽입니다) 두 가지예요. 그리고 좀 다른 방면이지만, 숨을 잘 쉬며, 말을 잘 하는 편이죠. 대사도 잘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상하게 끊어읽거나 잘못 읽지 않고 말처럼 말한다는 점.

      포스팅은 질질질 고민 중;;
    • Chekhov / 싸인 때문에 김아중이 좋아져서 그 포스팅 보고 싶습니다 *.*
      그나저나 리플의 글은 어떻게 다는거죠.. 전 아무리 찾아도 그런 버튼이 없는데..;;
    • 저도 본방사수!! 오늘 진짜 좋았어요 ㅠㅠ 연쇄 살인범 연기도 좋았고 에피소드도 질질 끌지 않더군요 ㅇㅇ 생각보다 출연진도 다양한데 산만하지도 않고 뻔한 트릭도 이중으로 쳐서 감질맛 나구요 전 김아중이 원래 괜찮았는데 연기가 늘 깔끔하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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