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본 '야한 소설'

밑에 이야기가 나와서 기억 나는데요.


제가 중학생땐가 한창 책대여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었죠. (만화책방 말고 책 대여점)


약간 퀴퀴한 분위기의 만화책방보다는 이쪽이 좀 더 접근성이 좋았죠.


그래서 거기 회원 가입하고 열심히 만화책을 보다가 만화책이 살짝 질리면서


우연찮게 보게 된 소설이 있으니, '퇴마록'이였죠.





그때가 세계편까지인가 나왔을 때였는데... 어느 순간 여태까지 나온 모든 퇴마록을 다 보고 나니깐 무료하더군요.


그러다가 눈에 띄인 책이 있으니...


'요마록'!!!!!!





제목만 보고 퇴마록 류의 귀신, 요괴, 기타등등 심령현상을 다루는 소설인줄 알았죠.


예상대로 요괴는 나옵니다. 무술,도술 같은것도 나오고요.


근데 퇴마록과 전혀 다른 지점이 있으니...


남녀 성애씬이 굉장히 자주 나옵니다.


그렇다고 무슨 치밀한 심리묘사 이런거 전혀 없이.


'짐승적인 성애'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그때 이걸 보고, 충격반 좋음반을 느끼면서


이 소설의 다음권도 열심히 탐독했던게 기억 나네요.





후에 국내 무협물에 빠지게 됐는데, 이쪽도 그런 장면이 빠지지 않고 나오더군요.


근데 수위면에선 요마록이...;;;;





구글링 해보니 요마록에 대해서 더 자세한 글이 있네요.


http://haedal.tistory.com/33


무려 '너무 야해서 출판사 회수'까지 갔네요.ㄷㄷㄷ


댓글을 보니 일본어판에 비하면 많이 삭제됐다는군요.;;;;;

    • 저도 요마록이란 소설은 이야기 들었어요. 그래서 구하려고 했더니 없어졌다고..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 제가 최초로 읽었던 야한 소설은 초등학교 때 읽은 시드니 셀던의 "내일이 오면"(맞나?) 입니다. 트레이시(맞나?)가 여자 감옥에서 당하는 일들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무서웠어요...착하게 살아야지 했습니다.
    •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애니메이션 '요수도시'랑 비슷해요.
    • 요마록 ㅋㅋㅋㅋㅋ으하하하 진짜 빵 터졌어요
    • 요마록. ㅋㅋㅋ 대여점에서 주인 아줌마 눈치 보면서 대충대충 골라 읽던 기억이...
      제가 최초로 본 야한 소설은 '여자의 남자'였어요. 책표지에 대문짝만하게 박힌 김한길씨가 변태 할아범으로 보였죠.
    • 독 짓는 젊은이/전 대여점 아줌마가 순정만화 매니아라서 아무 걱정없이 빌려봤네요.
      이 아줌마는 순정만화 외에는 안 보셔서 제가 빌려보는 작품의 정체를 전혀 모르죠.ㅎ
      그때는 책 상단에 빨간색 19금 마크도 안 붙이던 시대라서.^^
    • 제가 가장 처음 봤던건 제목이 꿀단지... 처음 읽었을때의 감동(?)이 아직 생생합니다(...)
    • 야한 소설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중학교 1학년때 독서 시간 필독서가 '지와 사랑' 이었어요. '야하다'가 제 유일한 감상이었음.



      본격 야한 소설은 아마도 '아도라'. 사촌언니가 빌려줬죠.
    •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집에 있던 태백산맥을 무심코 봤는데 하필이면 펼친 페이지가 격정에 휩싸인 남녀의 러브씬이어서, 헉 이게 뭐지 하면서도 몰입해서 봤어요.
    • 안녕하세요/아도라 ㅋㅋㅋㅋ 막내 고모의 책장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빼 읽다 정신 차리니 날밤을 샜더라고요. 저는 그 때 참 어렸는데.
    • 제목이 생각 안 나는 일본 번역판 책자가 강렬한 첫경험-_-이었어요.. (제목 누가 언급해주시면 그거라고 알아차릴 자신은 있습니다만;;) 중딩 때 모두 돌려보느라 페이지들이 모두 분리되어있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한국 그냥 소설은 역시 '혼자 뜨는 달'이었던 것 같군요.
    •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 드라마와는 비교도 안 되게 끈적했답니다.
    • 장미정원이라는 소설 생각나네요. sbs에서 드라마화 됐던 것도요. 할리퀸 로맨스라는 건 나중에 알았어요.
    • Chekhov/역시 일본이 성애소설에서도 강자인건가요? 야한 영상물,야한 만화와 마찬가지로.

      brunette/그건 드라마판도 당시 시대 생각하면 꽤 세게 나갔던거 같아요. 소설은 훨 강하군요.
    • Chekhov / 혹시 악녀군단 아닌가요?
    • 국민학교 때 어느 신문의 연재소설이었는데.. 달아달아노피곰도라샤.

      여성 신체부위의 묘사와 성애묘사보단 사람들의 관계가 어린 애에겐 공부보다 재밌는 게 있다ㄴ.... 어?
    • 전 소설은 아니지만
      고우영의 십팔사략이 엄청 야하다고 생각했어요
    • 어쩌다가 아버지가 보시던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의 한 장면을 읽고, 매니아(응?)가 되었다능...
    • 저는 <토지>였어라... 수줍.
    • 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 야했습니다.. 첫 야한 책이에요.
    • 잉 토지가 야합니까? 봐야겠는걸요!(이런 !! 나란 여자 저질이구나!)
    • 전 중학교때 본 '가시나무새'요.
    • 비밀의 청춘 / 미인계도 나오고! 대리부(?) 도 나오고! 겁탈도 나오고! 물론 불륜도 빠지지않죠. 어릴적에 집에 있는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어서...
      • 맞아요!! 토지 야해요
    • 오오 역시...대하(??) 소설입니다
    • 서리/ 저도 어릴 때 저희 아빠 책장에 있던 북회귀선 본 후 큰 감동을;; 가족들 몰래 제 방 침대와 벽 사이에 숨겨두고 야금야금 읽던 기억이 나요.
    • 요마록, 퇴마록, 무궁화..., 채털리 부인의 사랑 모두 초딩 때 봤죠. 퇴마록은 빌려봤고, 무궁화..와 채털리..는
      집에 있었고 요마록은 서점에서 몰래. 개인적으로 초딩 때 읽은 것 중 야한 걸로 좋았던 책은 시드니 셀던의 '영원한 것은 없다'였습니다.
    • 전 초등학교때 학교 옆에 있던 새마을 문고에서 뭔지 모르고 빌려 봤던 '야인'인데 13살 어린 나이에 그 성적 묘사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아직도 안 잊혀지네요; 그 담으로 기억나는 책은 남자의 향기가 생각나네요.ㅋㅋ
    • 어릴때부터 드문드문 몰래 읽어온 것들이 많아서 무엇이 처음이었냐면 잘 기억은 안나죠.
      대신에 가장 강도(?)가 센 것은 기억납니다. 유미리씨의 소설들이었죠.
      요 며칠전에 학교 도서관에 '남자'란 소설이 있길래.. 빌릴까, 말까 잠시 고민했던 기억이?
    • 스팀밀크 / 이런!! ㅋㅋ 신기한데요? 저는 다락방에 올라가서 몰래 몰래 읽었었어요 ㅎㅎ 초등학교5학년때였나???.. ㅋ 엄마가 뭐하냐고 갑자기 오시면, 놀라서 기절할뻔도..
    • 으으 갑자기 북회귀선 줄거리가 생각안나요! 분명히 읽었은데 으으
    • 아니 왜!! 여기까지 댓글이 달리는 동안 '여인추억'을 언급하는 분이 아무도 없단 말입니까!!
    • ...녹정기 없습니까? ;ㅁ;
    • 독 짓는 젊은이 // 덧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여자의 남자'였거든요.... 그런 소설을 아는 사람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같은 경험이라니! 뭔가 오묘하군요.....
    • 집에 굴러다니던 우리나라 야사를 다룬 소설(?) 전집류였는데 제목은 모르겠어요. 야사지만 야했다는(호동이부터 왕건이, 유화부인..). 할리퀸소설몇권, 태백산맥도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전 킨제이 보고서요 -_-;;;;;
    • 저도 이거 봤어요. 같은 이유로다가. (퇴마록 비슷한 것인줄 착각) 진짜 충격받으면서 읽었던 기억이...전, 채털리부인으로 입문 했습니다.
    • 달아달아노피곰도라샤2 가시나무새2 반갑습니다. 가시나무새는 읽고 너무 죄책감이 느껴져 야한 장면 나오는 장을 다 뜯었어요. 그리곤 버리지 않고 그것만 다시 읽곤 했지요. -_-
    • 시드니 셀던의 소설들, 정말 어디서 이런 괴물들이 튀어나오나싶게 폭력적이고 야하고....-_-;;
      버트리스 스몰의 <아도라>도 꽤나 충격적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아도라는 역사소설이었는데 말이죠. 15세기 오스만 투르크와 동로마 제국-을 비롯한 동유럽 왕국들의 대결이 치열하게 묘사됬는데, 그게 주로 침대에서였다는게 문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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