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낭2]친구와의 경조사 문제

전화문제로 의견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아까 그 친구와 이런 문제로 다퉜었는데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친구: 철수 결혼한단다 가자~

 

나: 난 됐어 청첩장도 안 받았고 별로 안 친해

 

친구: 꼭 청첩장 받아야지 가나? 안 친하면 어때? 결혼식때 동기들 다 모이는데 서로 얼굴 보고 좋찮아

 

나: 청첩장 안 받은 건 둘째 문제고 친하지도 않은데 청첩장도 안 받았다는거지 거기다 경남까지 너무 멀어 솔직히 귀찮아

 

친구: ... 인맥 좀 넓혀라 ㄳ야 너 자꾸 친구들 결혼식 빠지는데 그러다 니 결혼식때 아무도 안온다

 

 

친구: 철목이 장례식이다 가자..

 

나: 아 부산까지 너무 멀어 나 요즘에 식당에서 일하는 거 알잖아 오자마자 바로 일하러 가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 사실 피곤한건 둘째 문제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십년넘게 전화 한 통화 안 한 친군데..

 

친구: 넌 왜 경조사 가고 안가고를 친밀도로 따지냐? 안 친했다고 안 간다니 난 뭐 다 친해서 가는 줄 아나 친구들끼리 소식도 알고 얼굴도 보고 좋찮아 친구들이 다 그러더라 ㄳ 너 안 온다고

 

나: 그럼 넌 왜 안 갔는데?

 

친구: 난 담날 회사땜에 못간거고 넌 안간거고

 

나: 니가 진정 가고자 했다면 다른 친구들처럼 휴가내고 갔다 너도 철목이가 휴가내면서까지 갈 친구는 아니었던거잖아

 

친구: 그래도 난 갈 수 있었으면 갔다 생각 좀 넓혀라 왜 꼭 친하고 안 친하고를 따지냐 다른 이유로라도 갈 수 있잖아 

 

 

친구한테 제가 그래도 경조사 있는 애들한테 직접 청첩장이나 연락 받고 가야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친구들한테 제 번호를 가르쳐줬나봅니다 그래서 결혼하는 친구들이 직접 전화를 합니다 자기 이번에 결혼한다고 오라고  

    • 기쁜 일엔 글쓴 님과 같은 주의지만, 슬픈 일일 경우에는 부득이한 일(시험 등등)을 제외하고 무조건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결혼식은 그렇다치고, 돌아가신 철목이라는 분이 정말로 친구였다면 좀 심하셨던 거 같네요? -_-;;;;;
    • 경조사 당사자인 사람만 보고 오는게 목적일 경우엔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친구분은 부가적인 목적이 더 강하신 거구요. 귀찮으면 안 가도 돼요. 이건 그냥 가고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돈도 깨지잖아요. "돈 없어서 못 가"라고 하세요;
    • 안 친하고 청첩장도 안 준 친구 결혼식에 가는게 더 이상한데요...
      경사는 안가도 애사는 어지간하면 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지만, 두번째 경우에서도 사실 십년 넘게 연락 안한데다 다녀와서 곧장 일까지 하러 가야 한다면...저 같아도 안갑니다.
    • 두분이 오래된 친구분 같은데..서로 전혀 다른 성격 같아요. 생각하는 것도.

      전 그러면 친구관계 유지하기 힘들던데. 아래글이랑 이 글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친구관계 유지할 수 있었단게 신기할 정도에요...

      전 못견딜것 같네요. 저 정도 생각이 다르다면.
    • 주변에 보면 다 청첩장 안(못) 받았으면 식 안가던데요. 청첩장 보내지도 않고, 식 전에 친구들끼리 가지는 자리에 부르지도
      않고 그냥 전화 한통 걸어서 결혼한다고 오라는 이들 결혼식도 다들 안간다고 하던데요. 그런 '친구'들은 다 식끝나면 또 다른
      경조사 있을 때 까진 연락 한번 안할 인간이라고요.
    • hwih/예 친구는 결혼 당사자와 안 친하더라도 부가적으로 그런 게 가면 이득되는 거 많은데 저보고 안 간다고 답답해합니다 ㅋ
    • 말린해삼/예 15년지긴데요 요즘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도 너무 다른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친구덕분에 내가 얘를 이렇게 오래 우정을 나눴는데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
    • ㄳ / 음 어쩌면 그 친구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5년이나 우정을 나누셨다니, 사실 전혀 달라보여도 어딘가 맞는게 있으니깐 가능한 걸 껍니다. 좀 머리로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머리로 '그럼 여기까지 친구관계 끝'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건 아니시길?~ -_-;
    • 저는, '냉철하게 생각해봐도 친구가 없으면 나는 엄청 심심하고 필요할 때 매달릴 사람이 없어서 힘들 것 같다'는 결론을 냈기 때문에, 그런 더 큰 목적을 위해 자잘한 부분들은 대충 "미안해ㅋ"나 "그러냐ㅎ"로 지나갑니다. (하지만 나는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롱! 이라는 아주 소심한 음모)

      친구가 정색하면서 "냉정한 척 하지마라"고 하는걸 한 번 듣고났더니, 그 이상 쿡쿡 찌르면 이 녀석이 날 평생 안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_=) {크윽. 지금은 비록 고개를 숙이지만 언젠가 이 나라에 독립이....쿨럭)
    • 혼자생각/맞는 게 있었다면 전 항상 이 친구얘기를 잘 들어줬어요 같이 하자는 거 있으면 늘 동의했고 저에게 이 친구는 유쾌했고 유머감각 넘치고 논리정연했으며 똑똑하고 멋있는 친구였어요 한 마디로 매력있는 친구였는데 언젠가부터(제 입장에서)이 친구가 나를 소비하고 나를 스트레스해소구로 여기며 나를 아랫사람 대하는 걸 깨닫고 피곤해졌습니다 그 시발점이 된 게 6년전의 청첩장 사건에요 ㅋ
    • 다툼의 시발점 청첩장 사건 ㅋ
    • 친구분 혼자서도 갈 수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게 ㄳ님을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어요.저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자신은 친구들과 연락을 하는데 ㄳ님만 소외되면 친구로서 좀 껄끄럽지 않을까요.
      제가 ㄳ님처럼 귀찮고 안 친해서 안 감 스타일이긴 한데 또 막상 다 아는 사람들인데 친하지 않다고 같이 가자는 권유를 하지 않으면 전 엄청 섭섭할거 같아요.
    • 경사는 빠져도 조사는 웬만하면 가는게 좋습니다.
    • 결혼식의 경우 친하지도 않고 직접 연락온 게 아니라면 안 가는 게 당연해보이는데요.
      장례식은 이왕이면 참석하면 좋겠지만 먼곳까지 가야하는 거면 안 간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어보여요
    • 그리고 아까 경우와 마찬가지인데 결혼식이야 그렇다쳐도 장례식의 경우 "난 걔랑 안친해서 가기 싫어"란 말을 직접적으로 내비칠 필요는 없어요.
      말씀하신 상황에서 일을 쉬기도 힘들고 거리가 멀다면 물론 못갈 수 있어요. 그런데 가고 싶지만 못가는거랑 안가는거는 차이가 크죠.
      진짜 저런말 들으면 정떨어져요.
    • 경사는 빠져도 조사는 웬만하면 가는게 좋습니다. 222
      사회생활 하시면 아시는 일이시잖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