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아이카우 빅웨이브 서핑대회
하와이의 와이메아 해변(Waimea Beach)에서는 매년 하와이의 전설적인 서퍼이자 라이프가이드였던 에디 아이카우(Eddie Aikau)를 추모하는 서핑대회가 열려요.
하와이는 각종 서핑대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기는 하지만, 에디 아이카우 대회는 정해진 대회날에 와이메아 해변의 파도가 25피트 (7.62 m)이상이 되어야만 열리기 때문에 안열리는 해도 많고 그러다보니 가장 전설적이고 거대한 대회가 되었지요.
지금 여기 시간은 오전 8시 55분이에요. 원래 오전 8시에 오늘 대회를 할지 안할지 결정한다고 했는데, 아직 파도가 약간 오락가락해서 결정을 못한 것 같아요.
여기서 라이브로 실황을 중계하니 세계 최고 기량의 서퍼들 구경을 하시려면 여기서 보세요.
http://theeddie.quiksilver.com/live.en.html
아 글을 올리자마자 금년에는 대회를 안하기로 결정이 났네요. 지금은 저 위에 동영상이 안나와요. 하지만 저 페이지에서 왼쪽 위에 홈으로 가면 관련된 다른 녹화된 동영상들을 보실 수 있어요. 어제까지 며칠동안 파도가 거의 30피트가 되어 금년에도 대회가 열릴거라는 희망으로 가득 찼었는데요. 오늘 막상 파도가 거의 없네요. (물론 20피트 좀 안되는 파도가 있긴 하지만요.) 작년에는 개최가 되어 정말 장관이었는데요. 작년에는 파도가 30-50피트 (9-15 m)로 쳤지요.
원래 하와이 노스 쇼어는 빅웨이브 서핑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다른 곳은 파도가 한 10피트만 되어도 서핑을 하는데 겨울의 노스쇼어는 20피트(약 6m) 정도의 파도가 예사로 치니까요.
사실 와이메아 비치가 에디 아이카우 때문에 유명하긴 하지만, 파도가 더 센 곳은 선셋 비치나 반자이 파이프라인(Banzai Pipeline)이라고 불리우는 에후카이 해변(Ehukai Beach)이에요. 겨울에 하와이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들려서 구경하세요. 바로 눈 앞에서 거대한 파도가 치고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서퍼들이 그 파도를 타는 모습이 장관이에요.
이곳은 파도가 너무 세서 초보나 중급 정도가 되어도 너무 위험하고 정말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서퍼들이 겨울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모여들어요. 해변에 있는 간이 샤워실에서 샤워하는 서퍼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유럽, 남미, 호주 등등 세계 각국의 젊은 아이들이지요.
에디 아이카우는 와이메아 해변의 첫번째 라이프가드였고 각종 서핑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이었어요. 1978년에 하와이는 폴리네시아 문화를 복원한다고 폴리네시아 섬들을(거리로 4000키로) 전통적 방식으로 만든 카누를 타고 도는 모험이 시작되었어요. 호쿨레아라고 불리우는 카누인데, 한국에서 장보고를 따라한다고 뗏목만들어 가는 것과 비슷한 행사지요. 지금도 매년 호쿨레아가 가지만 제가 여기 있는 몇 년 동안은 아직 성공했다는 소식을 못들었고 항상 출발후 며칠 만에 폭풍우를 만나 포기했다는 뉴스만 들었어요. 어쨋든 에디 아이카우는 여기 선원으로 참여를 했고, 배에 구멍이 나서 난파를 당할 위험에 처하자 에디 아이카우는 구조를 요청하러 자기 서핑보드를 타고 육지로 향한 뒤에 실종되어 버렸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구조되었고요.
1985년부터 퀵실버가 에디 아이카우를 추모하기 위한 서핑대회를 열었고, 1987년부터 이 대회는 와이메아 비치에서 열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파도가 왠만큼 크지 않으면 열리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지 8번 개최되었을 뿐이라고 하네요.
하와이에 오셨다가 혹시 "Eddie would go"라고 쓰인 티셔츠나 서핑보드 혹은 바지를 보셨다면 거기의 에디는 바로 이 에디를 말하는 거에요.
작년 에디 아이카우 대회 동영상이에요. 임베디드가 안되어서 링크로 올려요.
http://www.youtube.com/watch?v=eE8y4kIgOp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