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오늘의 트윗들...

0. 트위터 홍보용 글이기도 하고, 그냥 심심해서 모아봤어요... 마지막 트윗들 몇 개는 그냥 삭제, 부끄러워서; 제 트위터는 @jnk01


1.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봤어요. 오늘 같은 날에 보게 되다니 짖궂은 우연이죠?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질 않아요. 언제쯤 제대로 울 수 있을까... 하기야 많이 울었죠, 그러니 안 나오는 거겠죠... 하루 더 지나야 주말인데 우울해서 어떡하나... (이제 잠만 자면 되네요, 휴~)


2. 이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하며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타개책을 찾았어요. 답은 공부와 키워질. 하하하하...


3. 오늘의 교훈. 가능성만으로 마음 갖지 않기. 실재하는 지 알 수 없는 것에 마음을 쏟으면 그것이 실재하지 않다는 걸 깨달을 때 얼마나 처량할까요... 특정 종교에서 얻은 교훈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연애에서 얻은 교훈 :-p (혼자하는 연애도 연애는 연애지 말입니다.)


4. 누가 저보고 "왜 그러고 살아"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넌 왜 그러고 살아"라고 되물어 줬습니다. 100% 선입관에 대한 얘기.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더군요, 저도 똑같이 현실을 직시하라고 일렀어요. 같은 말, 다른 느낌.


5. "중요한 건 누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누구를 어떻게 보느냐다," 라고 지인이 말했어요. 정말 명언. 그런데 저 같은 애정 결핍증 환자의 연애에 끼워맞출 수 있는 말은 아니네요. 애정 결핍증 환자 딱지를 빨리 떼어 내야 하는데...


6. 생각해 보니 끼워맞출 수 있네요. 그 사람이 절 제대로 보지 못한 건 제 실수이기 이전에 그 사람 실수죠. 그러니 제가 뭘 더 괴로워해야겠어요. 물론 엇갈림에서 오는 허탈감이야 있겠습니다만, 그 이상 이를테면 죄책감까지 느낄 필요는 없는 거죠.


7. 맞춤법 체크하는 것 귀찮군요. 인터넷이 있어서 다행인 게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왠만한 단어 사용 따위는 알 수 있다는 거죠. 단어, 맞춤법 등 언어 능력 및 언어 운용을 담당할 뇌 부위의 부담이 줄어드는 겁니다. 이렇게 발전하다간 뇌는 장식용이될 듯.


8. 저는 왜 맞춤법 및 단어, 문장 구성에 민감할까요. 단순히 흥미가 있어서도 있겠지만, 역시나 제 소싯적 꿈이 작가였기 때문인 것 같군요. 하나 더 찾자면 정확한 단어의 사용은 논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제가 논리적이려 하기 때문인 게 있겠네요.


9. 어제 저녁, 집으로 돌아오면서 담배를 샀는데 오늘 점심에 다 떨어졌어요. 하루 한 갑 이상... 양이 두 배가 되었군요. 이 양이 계속 유지될까요? 아마도 오늘 내일 안에 줄어들 양은 아닌 것 같군요. 아침에서 만큼 마냥 우울하진 않지만, 여전히...


10. 요즘 피는 담배는 팔리아멘트. 단순히 필터가 달라서 핍니다. 필터 덕분에 손에 냄새도 덜 배는 것 같고 입 안에 바로 안 닿아서 더 위생적인 것도 같고... 하트비트 보고 나서 말보루 레드를 한동안 폈는데, 그냥 그렇더라고요.


11. 담배 맛은 이제 잘 모르겠어요. 워낙 담배에 절어 사니까 이거나 저거나 별 차이 없게 느껴진달까... 이젠 습관적으로 필 때가 많고 담배 맛 보며 피는 경우가 없어져서도 그럴 거에요. 아, 끊어야 하는데, 끊어야 하는데, 끊어야 하는데...


12. 일 안하고 트위터 할 수 있는 비결. 상사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앉아 하면 됩니다. 그런 것 상관 안 하는 상사라면 눈에 보여도 상관 없고요, 뭐. 사실 요즘 일이 없긴 합니다. 있긴 해도 급한 것들이 아니라서, 하하하. 그래도 필요한 건 안면 철판!


13. 옛날엔 영화를 강박적으로 받아들였죠, 마치 생계를 위한 일처럼. 당연한 게 저는 영화 감독이 될 거였으니까요. 강박적으로 영화를 보고 감상을 쓰는 바람에 이제는 영화 보기에 흥미가 사라졌어요. 여기서 교훈을 얻었죠. 일처럼 하지 말고 놀이처럼 해라!


14. 왜 두려워 떨며 무엇을 해야합니까? 그것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하면 안 되나요? 요즘 시대 권위적 지식의 교육 체계 아래에선 이게 그냥 불가능해 보여요. 사회적 기업에 대해 홍보를 해대던 어떤 강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우물 밖으로 나가세요!"


15. 미래를 사심없이 바라본다는 건 불가능한 일 같아요. 늘 기대하게 되거나 걱정하게 되거든요.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미래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형상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상 외엔 방법이 없어요. 상상은 주관적인 만큼 정신의 영향이 크죠.


16.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이 절 제대로 보지 못한 건 제 실수이기 이전에 그 사람 실수지만, 제가 그러게끔 보여주지 못했다면 그건 제 실수이고 그 사람 실수에 그 영향이 없다 볼 수 없죠. 그런데 그러게끔 보여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17. 그런데 이렇게 되씹으면서 괴로워하기만 하면 발전이 없어요. 되씹긴 되씹되 괴로워하지 말자... 결론은 이렇게 되겠죠, 실패한 연애에서 성공하는 법을 배우고, 괴로움은 갖지 말자. 괴로움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니까. 물론 그 자체에 미학이 있겠지만.


18. 때로는 감정의 대상보다 그 감정 자체가 중요하기도 해요. 어제 겪었어요. 아델 H의 이야기에선 사랑이란 감정에 미친 여자가 그 사랑하는 대상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듀나님의 영화 낙서에서 읽은 거. 한 번 시간 내서 봐야죠...


19. 이제 핸드폰으로 트윗되요, 헤헤. 그동안 데이터 없어서 못했죠... 그런데 사실 트윗 같은 거 안 해도 되요. 어차피 제 트위터는 죽은 공간과 다름 아니니까. 팔로워 분들이 계시지만 왕래도 별로 없고... 단순 기록용이고 놀이용이죠, 뭐.


20. 뭘 할까요? 음악방송 하려고 듀게를 켰다가 껐어요. 마땅한 음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골라잡아 틀자니 그러긴 싫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야 돼요. 어제처럼 누워서 자기만 하면 억울해서 안 돼요.

    • 지금껏 한번도 트위터가 재밌어 보이지 않았는데 JnK님 트윗은 읽으니 꽤 재밌어 보이네요. 타인의 생각의 흐름을 훔쳐 본다는 느낌 때문인지.
      생각의 흐름을 기록한다. 적어도 그런 의미로 하는거라면 의미 있겠어요.
      지난번 쓰신 글의 결과가 좋지 않으셨나 봅니다.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시는게 보여요.
      때로는 감정의 대상보다 그 감정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다는 말 공감합니다.
      JnK님도 그 순간의 반짝반짝 하던 마음만 가지고 계세요. 그게 여러모로 건강한 추억저장법 같아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 그날 그날의 기록이라 생각이 많은 날엔 이렇게 되나봐요. 그래서 재미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물론 어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라다녀서...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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