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바낭] 든 자리는 표가 안나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더니..

오늘 아들래미가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하루 유치원에서 캠프를 하는 날입니다.

 

이불에 베개까지 싸들고 가야 한데서 오후에 등원임에도 아침부터 무지 바빴습니다.

그래도 마냥 신이 나는지 짐을 챙기고 또 챙기고 확인하고 하데요 

(누굴 닮아서 이리 꼼꼼을 떠시는지... 물론 저는 아닙니다; 저는 언제나 외출 전 키 찾느다 두리번 두리번

그러고도 10분이내 집에 한번은 다시 와야 하는 인간이에요..)

 

계획표를 보아하니 아마 지금쯤은 제가 써준 편지를 읽고 있을 텐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난 자리는 표가 난다더니..

아들래미 하루 집을 비웠는데 집이 휑.. 하네요.

오늘따라 신랑도 늦는다 하고 딸래미랑 둘이만 있자니 마음까지 휑~ 한 바람이 부는것만 같습니다.

아까는 어쩌자고 tv에서 군대가는 아들 두신 어머님들이 우시던데 나는 왜 따라 울었을꼬!

매일같이 둘이 싸워대는 통에 정신이 없고 혼내기 바빴고 아이 하나 있는집이 그리도 부럽고 하더니^^;;

 

아들도 저도 서로를 오랫만에 좀 곰곰히 생각하게 하는 외롭고 쓸쓸한 밤이네요. 힝!

 

 

 

 

덧. 볼리는 없겠지만 아들! 그동안 오빠라고 양보하라고 해서 미안햇어!

 

 

    • 유치원 졸업인데 처음 따로 자는가보군요. ㅎㅎㅎ
      가서 잘 놀고 잘 먹고 신나하고 있을껍니다. (이러면 더 서운하실려나)
    • Shena Ringo/외가고 친가고 다 가까워서 따로 자 볼일이 없었거든요. 잘놀고 신나하겠죠? ㅋㅋ 내일은 오늘을 어떻게 보냈는지 하루종일 재잘재잘 수다 떨 생각을 하니 급 방끗 모드네요!
    • 저는 가까워서 오히려.. 두돌 무렵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맡겼었어요.
      오늘 놔두고 가라, 같이 자고 싶다.. 하셨거든요.
      이제 머리가 좀 굵어졌는지 "집이 제일 편하"대요;;;; 아니 벌써부터 그러면;;;어쩌자고...
      ㅎㅎㅎㅎ
      또래끼리 자는게 자기네딴에는 되게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인것 같더라고요. 아 집에 동생이 있어서 그런게 없을것 같지만
      동생과 친구는 또 다르니까요 ^^
      작년 가을(5살)에 자고 왔는데, 밤에 자기전에 촛불 켜놓고 엄마가 써준 편지 읽고 뭐 그러는것 같더라고요.
      저희집 딸내미는 안울었대요.
    • 최근에 아이가 친정집에 며칠 있었는데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게 처음이라 기분이 묘하더군요. 전화목소리 들으면 뭔가 짠하기도하고.
      (근데 같이 있을 땐 왜 더 잘 해주지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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