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2

0.

오늘의 외부 움짤.

 

1.

공리가 마흔 다섯이던가요. 여섯인가? 하여간 [상하이]에서는 공리를 빼면 구멍이 아주 크게 나겠더군요.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공리.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다들 조금씩 흐릿한 편이어서요. 그리고 동양 캐릭터들은 말하고 행동하는 게 조금씩 서양인 같은 느낌. 특히 와타나베 켄이 연기하는 일본인 장교는요.

 

2.

세균 크기로 사람을 축소해서 인체 내부로 보내는 [마이크로 결사대]라는 영화가 있었죠. 당시 SF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지금은 SF지만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다!라고 허풍을 떨었어요.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이 인간들이 자기 아이디어 자랑을 조금 더 폼나게 하려고 아이작 아시모프에게 소설을 써달라고 했어요. 아시모프가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요. 척 봐도 이건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잖아요. 그래도 용하게 책 한 권을 쓰긴 했는데, 책 대부분이 영화 속의 말도 안 되는 설정들을 어떻게든 끼워 맞추기 위한 발악에 가까웠죠. 그렇게 눈치 빠른 독자가 아니어도 이게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칭찬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거예요. 결국 나중에 아시모프는 속편이라고 한 편 더 쓰긴 했어요. 속편이라고는 하지만 리라이팅이나 마찬가지였고 인간 축소라는 설정에도 보다 그럴싸한 해설을 달았죠. 플랑크 상수를 조작한다느니 하는 식으로 뻥을 치는데, 으하하하하... 물론 그것도 말은 안 되지만 그래도 그럴싸하게 들리죠. 아시모프 자신도 자랑스러웠을 거예요.

 

[마이크로 결사대] 영화는 괜찮죠. 하지만 하드 SF의 기준에 맞는 영화는 절대로 아니죠. 앞으로 실현될 가능성도 거의 없고.

 

3.

앞으로 봐야 할 영화들은 계속 생기고... 오후에 보고 퇴근해야 하는 영화들이 다음 주에도 있더군요. 두 편 보고 와야 하는 날도 있고. [아이들]은 조금 걱정돼요. 과연 제가 견뎌낼 수 있을까요.  하여간 내일은 윈터스 본을 봅니다. 봐야죠...

 

4.

리뷰들을 써야 하는데 밀린 영화가 도대체 몇 편이야! 눈 앞이 캄캄하군요!

 

5.

요샌 진짜 DVD를 안 사죠. 블루레이도 생각만큼 많이 사지는 않고. 그래도 공돈이 생기면 에일리언 4부작이랑 퍼시픽 미니 시리즈는 사겠죠. 지금은 그냥 가게를 돌아다니며 지문만 묻히는 중.  에일리언 4부작을 사면 과연 3,4편도 보게 될까요?

 

6.

멜론에서 키친이 연주하는 슈만 앨범이나 다운 받아야겠습니다. 다 받으면 다섯 곡 정도 남겠군요.

 

7.

오늘의 자작 움짤.

    • 제가 리뷰를 쓴다고 그쪽 평균 별점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 척 호건의 원작소설을 읽을 계획이에요.
    • 2. 마이크로 결사대는 발단이 참 신선했어요. 기밀정보를 가진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보내고 또 신체에 들어가니까 거기 백혈구와 싸우고 항해물 분위기도 나고 모험물맛도 났죠. 마지막이 아마 환자 눈물을 통해 밖으로 나온거였던가 그랬죠.
    • 오타로 지적하기엔 뭐한데 '프랑크' 상수는 약간 어색하네요.

      물론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죠. 크기를 어떻게 줄인다고 쳐도 분자 크기가 달라지는데 외부와 정상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책 내용중에 산소가 모자라서 혈액에 용해된(혹은 폐포에서) 산소 방울을 축소시켜 잠수정에 공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산소 방울을 축소시키면 잠수정의 사람들이 모두 쓰기엔 턱없이 부족할텐데 책에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영화 이너스페이스에서는 그런 문제는 고려조차 안하고 있죠. 외부에서 들어온 술을 그대로 마실 정도니.
    • 2. 마이크로 결사대는 못봤는데 줄거리보니 딱 이너스페이스 생각나네요.
      데니스 퀘이드가 주사기에 있을 때 주사기 빼돌린 박사가 악당의 추적을 피해 마구 달릴때 ( '박사님, 지금 절 벌주시는 겁니까?'
      라고 하니 울 엄니가 막 웃던 기억이... 같이 나왔던 맥 라이언이 상당히 청순하던 시절. (많이 샜다.;)
    • 3.4 듀나님 리뷰로 하루 스트레스를 푸는 저를 위해서라도 힘내주세용 ^^
    • 와구미/ 고쳤어요. 영화에서는 뭐 축소 자체를 고려 안 하죠. 그나마 소설에서는 고려를 해서 잠수정에 축소장치를 넣었었죠. 책에서는 그런 식의 땜빵이 가득하죠. 속편에서는 그런 문제 자체를 만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대신 중력과 브라운 운동 심지어 축소 과정의 에너지 변이까지 신경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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