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ist님의 답플에 대한 답변;전라디언 표현에 대한

리플이 워낙길고 한참 지나간 글이라 퍼왔습니다. 리플이 남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던데, 마찬가지로 egoist님 역시 이 글에 복사된 리플 삭제를 요구하시면 삭제하죠. 점선은 egoist님의 리플입니다. 개인토론이나 이야기는 쪽지가 좋고, 실제로도 그런 "쪽지로 하세요"라는 이야기들이 가끔 나오긴 하지만, 전 전라디언이라는 표현이 한국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지역감정과 관련하여 충분히 공론화할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egoist님 리플에 대한 답변형식이니, 중간중간 지칭하는 표현에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egoist님이 원하시니 원문을 긁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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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혼자 열심히 정리하나요. 흑인 명칭 이야기를 왜 하느냐며 잘 모른다며 그냥 넘어가신다고 자꾸 하시는데,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가 담긴 모욕적이고 쓰레기적인 표현으로 니그로만한게 없고, 여기엔 이미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선례가 있으니 역시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와 모욕을 담은 전라디언이란 말의 사용과 비교하는건 당연하죠.
이 부분에 대해선 반박이 안되니까 일부러 회피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그렇지 않다고 치고, 니그로라는 말이 전라디언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한 말은 아니란건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를 흑인들이 쓰는것에 대해선 위에서 통계자료를 들어 말씀드렸듯 흑인들 사이에서 거부감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반면 백인이 쓴다면 총 맞아도 싼 단어고요. 같은 단어를 두고 왜 한쪽이 쓰는건 되고 한쪽이 쓰면 총맞아도 싼가, 모순적이지 않나요?
이건 인간 언어의 상당부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외부 요소들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누가 말하는가,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 되는가 같은 외부 요소들을 제거하고 단순히 단어나 표현만 쏙 빼서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고요. 제가 그 부분을 계속 설명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 흑인 명칭 이야기가 있는데 "흑인명칭은 모르겠고~"로 일관하시니까 대화고 토론이고 진전이 안되는거죠. 메피스토님은 저의 주장을 반박하셨다고 주장하시지만 실제론 제 이야기의 핵심에 대해선 그건 몰라요, 관심 없어요~로 일관하고 계십니다. 남들이 반박 했다고요? 다시 읽어보세요, 뭐가 제대로 반박이 되었는지.

전라디언이라는 말의 중의성이나 다양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라디언이라는 말을 관심없는 사람이 그냥 보게 되면 파리지엔, 뉴요커, 런더너 식으로 그냥 전라도인을 외래어를 섞어 웃기게 쓴 정도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실제로 그런 의미여도 아무 이상할게 없을 단어죠. 다만 그 말이 지역감정을 지닌 쓰레기들이 비하의 의미를 담아 사용하면 만들어 내었다는 속내용에 의해, 말 자체로는 중립적일수도 있었을 "전라디언"이 욕이 되는 것이죠. 이는 니그로라는 말의 역사와도 상충합니다. 니그로는 스페인어로 검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고 물론 어원은 라틴어죠. 노예상들이 흑인들이 검으니까 생각 없이 검다는 뜻의 단어를 그들에게 붙인 것인데, 검다는 말 자체를 욕이자 모욕은 아니죠. 그렇다면 미국에서 흑인을 칭할때 통용되는 블랙도 문제가 되겠지만 흑인이 아닌 타 인종이 쓰기에 영어 블랙은 되고 스페인어 니그로는 안되는 이유는 뭘까요? 니그로가 흑인들의 노예 역사와 얽혀있고 백인들이 비하를 담아 흑인들에게 내뱉던 말이기 때문이에요. "엄마 창녀"라는 의미를 가지는 "엄창"처럼 표현 자체가 문제인 말들도 물론 있지만 전라디언도 그렇고 니그로도 그렇고 대부분의 비하적 표현들은 원래의 단어 뜻이 아닌 그 용법에 의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게 됩니다. 때문에 사실은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사용하기만 하면 전라디언이나 니그로도 비하가 아닌 일상적인 말이 될 수 있는 단어들이에요. 엄창과 달리 이 표현들은 그 자체로는 중립적이죠. 다만 그 용법, 그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그 단어를 말할때 담는 악의 때문에 그 말이 터부가 되어버리는 것인데 그래서 외부적인 기준, 맥락과 같은, 어떤 단어나 표현의 골자가 되는 부분을 빼고 이야기 하겠다는 발상이 당초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 현재 전라디언이란 표현이 아무리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쓰레기적 표현이라고 한들, 만약 전라도 사람들이 나서서 "전라도가 어때서 전라도 사람이라는 전라디언이 욕이 된다는거냐? 웃기지 마, 난 자랑스런 전라디언이다" 라며 전라디언의 의미를 재정의 한다면 그 의미가 지역 비하에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지니는 것으로 바뀔수도 있어요. 이 경우 여전히 일부에선 해당 단어를 비하의 의미를 쓸테고 이는 얼마든 문제삼을 수 있지만, 이미 뜻을 자각을 하고 자신들이 재정의한 의미를 담아 이 단어를 사용하는 지역민들에게 외부인이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한다면 이건 오지랇이죠. 출신지역이 기준이 된 비난의 논리가 무척 허술하다고 하시는데 이보다 더 허술한건 맥락이나 화자를 무시한 비난 정당화의 논리죠. 출신 지역에 대한건 화자가 니그로, 혹은 전라디언 같은 단어들을 사용함에 있어 자신을 포함시키는가 아닌가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난 경상도지만 우리 부모가 전라도 사람인건 어떠냐" 따위 말은 "난 경상도"라고 전제하고 들어가고 있으니 볼 가치도 없죠. 나에게 흑인 친구가 있으니까 난 니그로란 말을 쓰겠어~는 걍 등신인거고, 난 흑인이니까 니그로라는 말을 쓰겠어~ 는 개인의 판단이자 자유입니다. 물론 흑인들 중에서도 여전히 니그로라는 표현에 대해 거부감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만큼 여기에 대해 내부적인 논쟁과 토론을 벌이고 있지만 외부에서 타인종들이 감놔라 배놔라, 이 표현은 쓰고 이 표현은 쓰지 마라 할건 아니죠. 흑인들의 말을 빌자면 "우리의 명칭을 너희 백인들이 규정하려 들지 말고 우리자율에 맞겨라" 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이러한 언어의 특성으로 본다면 단어를 맥락에서 완전히 분리해 내어 따로 취급하는건 당초 성립이 안되기 때문에 상황과 화자 등을 이야가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전 그 상황과 그 화자를 보았을 때, 지적을 당할수야 있는 문제지만 비난거리가 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개념없다는 표현이나 비난받아도 싸다는 의견이 나무 나간 것이란 느낌이 드는거죠. 잘못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은 옳은 일이에요. 그런데 잘못을 지적하는 것과 개념없다는말까 하며 비난하는 것은 것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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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리죠. 제가 흑인 명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 부분에 대하여 제가 아는게 없기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 사안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 자료, 통계 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전 흑인고 관련한 그 논의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합니다.  우가님도 그렇고 redeemer님의 "흑인단체에서도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쓰면 안된다라는 이야길 한다"라는 이야기도 그렇고, egoist님이 말씀하시는 것과는 충돌하는 면이 있죠. 흑인, 혹은 흑인사회에 소속된 적이 없고 니그로라는 표현의 문제점에 대한 관련 서적도 잘 읽어보지 않은, 즉 제 입장에서 egoist님의 말만을 듣고 전라디언과의 공통점만을 근거로 반박하거나 동조해야 할 이유가 없는것입니다. 님께선 제가 물리적으로 모르는 부분에 대한 논리적인 이야길 하길 원하시나요? 흑인사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님의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려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전 제가 잘 아는 한국사회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감정이 존재하고, 그것이 선거에서 나타나며, 지역에 대한 비하가 존재하는 것을 제가 분명히 알고 겪은 한국사회 말입니다.  흑인사회를 잘아시거나 관련논의들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부분과 전라디언이라는 표현의 공통점으로 논쟁을 하시면 됩니다. 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egoist 님께선 전라디언의 의미를 재정의 한다면 그 의미가 바뀔수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건 재정의 이후의 일입니다. 전라디언이라는 말이 전라도인들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말로 재정의 되었거나 그렇게 쓰이고 있다면, 님의 말은 의미가 있겠죠. 전라디언이라는 말이 자긍심을 상징하는 이야기와 전라도인을 비하하는 두가지 의미로 동시에 쓰이고 있다면 전라디언이라는 말을 쓰는 행위에 대해 다양성을 적용해서 바라볼 수 있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라디언이라는 말은 분명한 전라도민 비하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관심없는 사람들이 이 말을 전라도+외래어 조합으로 아는 것과는 하등 무관하게 이 말은 분명한 전라도민 비하로 쓰이고 있습니다. 경상디언, 강원디언, 충청디언이란 말이 있나요? 글쎄요. 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전라디언이라는 말보다는 찾기 어려운 말일 것 같습니다. 현재 분명한 지역민 비하의 의도로 쓰이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한 환경아래,  '파리지앵이나 뉴요커와 같이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거나 자긍심을 내포한 언어로 재정의 될 수 있다는 이야길 하며 그러한 표현들을 다루듯 이 전라디언이라는 말을 다루는 것은 탁상공론이죠. 여긴 한국이거든요. 
 
p.s : 재미있군요. 혹시나해서 검색해봤는데, 경상디언 강원디언 충청디언이라는 말이 웹에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디언'이라는 표현과는 빈도수에 차이가 나는 것 같고, 특히 경상디언이란 말은 전라디언에 대한 대항마처럼 사용되는군요. 전라도에 대한 한국사회에 대한 지역감정과 경상도에 대한 지역감정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테고, 이것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egoist님께선 '난 경상도지만 우리부모 전라도'라는 말이 애시당초 자기가 경상도 출신인걸 전제하고 있으니 볼 가치가 없다고 하십니다. 근데 그건 님의 생각일 뿐이죠. 이부분에 한하여, 이 논의는 egoist님께서 해당 연예인이 전라도지역 출신이 아니라면 함께 비난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에 대한 제 딴지에서 시작됩니다. 그 말씀에 얼마나 무게를 실어두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걸었던 딴지거든요.
 
부모가 전라도와는 하등상관없는 사람과 부모가 전라도인 타지역 출신의 사람이 만나 전라디언 논쟁을 하는데, 만일 한쪽이 저런식으로 얘기하면 다른 한쪽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님께선 인간언어의 상당부분이 외부요소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씀하셨죠? 위의 사례의 외부요인은 무엇일까요?  당사자 본인이 아닌 부모님의 출신지는 외부요인이 될 수 없나요? 만일 '전라도'가 외부요인이라면, 그곳의 출신이 아닌 부모나 이에 준하는 혈족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것도 상당한  외부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전라도 출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라도인 부모를 둔 사람과 아닌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문화적, 혹은 지리적으로 전라도와 더 친숙할까요? 당연히 전자입니다. 후자보다 전자가 더 전라도와 친숙하고, 전라도를 잘 알고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다못해 시골이 전라도인 경우는 어떨까요? 타지역출신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기위해 방학때마다 전라도에 가는 사람은요? 전라도와 하등상관없는 사람보다 당연히 전라도와 더 친숙하고, 적어도 전라도와 하등 상관없는 사람보다 전라도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즉, 부모나 그에 준하는 혈족의 출신지도 충분히 외부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신지의 논리는 굉장히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우가님의 원글과 리플, 그리고 이 글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그리고 egoist님의 이야기에서 나름 '중요하게'다뤄지는 전라도 출신이라는건 도대체 뭔가요? 일반적인 의미는 저도 알고있습니다. 네. 말그대로 전라도 출신이죠. 보통 태어나서 고등학교나 대학교까지 자랐으면 그런 얘길 하긴 합니다. 근데 말이죠. '전라도 출신의 사전적 정의'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까? 일상대화에서도 어디어디 출신이다라는 얘긴 말장난에 가까운 소재입니다.
 
A: "나 어디 출신이야."
B: "아, 거기서 나고 자랐나보네?"
A: "아니, 중학교까지 다녔어"
B: "에이, 그럼 거기 출신이라 그럼 안되지"
C : "난 국민학교만 거기서 다녔어도 거기 출신이라고 하는데?"
 
다시한번, 여기 명확히 정해진 기준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전라도소재의 산부인과에서만 태어나고 타지역에서 자란 사람을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진 않습니다(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 얘기에서 중요한건 그게 아닙니다. 이게 관형적인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거죠. 지금 제 주장을 합리화하기위해 불러들이는 케이스가 아닙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전라도에서 태어나기만했지 서울에서 자란 사람,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전라도에서 자란 사람, 전라도 지역에서 초등학교까지만 다닌사람, 중학교, 고등학교...살아온 시간은 어떤가요? 20년, 19년, 18년, 17년...부모가 전라도라도 본인이 경상도 출신이 전제되었으니 볼 가치가 없다는 님의 말씀, 아울러 출신지역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설득력없습니다. 지역감정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타지역 사람과의 왕래와 혼인, 혈족 및 친인척관계나 지역이동 등 다른 요인이 엄청나게 복잡한 얽힌 사회가 한국사회입니다.
 
'개념없다'라는 표현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테니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명백한 특정지역민 비하표현에 대한 비판과 관련된 제 의견을 가지고 파시즘이나 전체주의라고 표현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제 의견을 요약하죠. 말의 기원이나 유래를 추적할 필요도 없이, 전라디언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천박한 표현입니다. 과거에 그렇게 쓰여왔고, 지금 그렇게 쓰이고 있으며, (의미없는 가정이지만)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렇게 쓰일 것 같습니다. 전라도 사람 중 그렇게 안쓰는 사람이 있다고요? 그건 그냥 그분 주변의 사람들에 한하는 얘기이고, 일반적으로는 결코 그렇게 쓰이지 않는 표현입니다. 맥락과 의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건 단어나 표현이 중립적이거나 다양한 의미로 쓰일 수 있는 표현에 한해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경우 고려해야할 사항이고, 전라디언이라는 표현은 이미 이 표현자체가 맥락과 의도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표현을 쓰는 행위는 맥락과 의도를 떠나 비판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작성한 수많은 리플들 중 이 리플 하나만 달랑 퍼오는건 무슨 경운가요? 자차리 해당 글을 링크하세요. 어떤 맥락에서 이야기가 오가서 저 리플까지 나왔는지 볼 수 있게요.
    • 더 이상 말 하기도 지치지만 그래도 조금만 붙이자면, 메피스토님이랑은 아무리 이야기를 헤봐야 같은 지점만 빙빙 도는 느낌이라 더 이상 논쟁 해봐야 피차 소모적일 뿐이에요. 이건 기본적인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결이 안 나리라 봅니다. 저는 어떤 개인, 특히 하필이면 사회적으로 봤을 때 대중과의 관계에 있어 약자에 해당하는 연예인들의 말 실수, 혹은 표현을 가지고 다수의 사람들이 달려들어 비난하는 것이 그들이 실수로 해당 표현을 사용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보다 훨씬 큰 사회적 해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님은 달려들어 비난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 차이에 있어 합의가 안되고 있는 터이고 이건 어느 한쪽의 근본 철학이 바뀌지 않는 한은 말해봐야 서로 열심히 타이핑 하느라 손만 아플 거에요. 예전 박재범의 "한국비하" 글이 문제가 되면서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를 때 저는 여기에 대해 친구와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 한국 비하로까지 확대시킬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었고, 또 얼마 전카라의 "기무치"를 가지고 일부에서 난리를 치는 것에 대해서도 그 말이 나온 방송과 해당 단어가 쓰인 맥락을 봐도 그렇고 현재 김치가 이미 국제적으로 확립한 자리를 봐도 그렇고 이게 문제가 되는걸 모르겠다는 입장이었죠. 제가 알기로 양쪽 다 메피스토님은 비난하는 입장이었고요. 이건 저랑 메피스토님이 그냥 기본 윤리관, 가치관이 다르다는 거고 이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듯이 아마 비슷한 사안이 나올 때마다 비슷하게 충돌하겠죠. 제 생각에 분명한 것은 더 말해봐야 답이 나오고 서로간의 합의점이 도출되는 일은 없을거란 거에요. 그러니까 그만 합시다.
    • egoist/
      연예인이건 정치인이건 비판을 받을 사람들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연예인에 비해 약한 비난을 받는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정치인이 강한 비판을 받을 짓을 하고도 비판을 약하게 받거나, 연예인이 소신을 이야기한 것을 가지고도 '딴따라'라는 사회적 편견때문에 비난받을 경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마음껏 비난 하시라고요, 전 안할테니.
    • 아울러 제 비판은 그 친구들이 '연예인'인것과는 사실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님은 하지마세요. 전 할테니.
    • 전라디언이라는 표현 자체가 그렇게 천박해 보이진 않습니다. 천박하게 쓸수는 있어두요. 개독교는 말 자체로 천박한게 감이 바로 오지만요. 전학생은 홍어녀 이러면 확실히 천박한 표현이죠. 어떤 사람은 모르고 쓸수도 있고 재정의 해서 쓸수도 있고, 돌려서 쓸수도 있을 말이겠죠. 깜둥이라는 단어와 흑인 사이에도 어감 차이가 있듯이 말이죠. 전라디언 같은 단어는 아주 널리 퍼진 단어같지도 않네요.
    • catgotmy/ 전 웹에서 숱하게 봤는데; 친구들까지 어디서 들었는지 전라디언, 전라디언 하고요.
    • catgotmy// 저도 웹에서는 이리저리 많이 봤죠. 그런데, 전라디언 정도의 단어는 그렇게 유명세를 탄 단어는 아닌것 같아요. <"모에 "미소녀">로 검색하면 전라디언과 비슷한 검색수가 구글에서 나오는데 "모에"라는 말이 그렇게 일반적으로 알만한 단어는 아닌것 같네요. "모에"만 검색하면 "정모에 나갔더니" 이런게 검색될듯해서;;
    • 이번 토픽의 판가름이랑 상관 없이 한마디.
      메피스토님의 스타일이 다 그렇습니다 뭐. 이분이 쓰는 글은 대화의 여지가 열려 있지가 않은 스스로에 대한 선동 비슷한 거라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낚이고 중간에는 답답하고 나중에는 빡치게 되죠. 본인이 트롤이라는 자각이 없는 듯.
    • 뭐 특정사이트에 가면 전두환이 탱크 몰고 홍어 밀고나가는 사진과 더불어 쓰이는 표현이 홍어 좌빨 빨갱이 전라디언인데 확실히 천박한 표현은 맞죠.
    • 글쎄요. 전라도 사람이라면서 전라디언이라는 단어가 어떤 함의인지도 모르고 썼다면 더욱더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낮에자서밤에../
      '분명한 전라도 출신'에 대한 이야기는 본문에서도 했습니다. 조상대대로 전라도에서 살아왔고 자신도 전라도에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송새벽이 전라도 출신이다, 아니다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당사자가 전라도 출신이니 전라디언이라는 표현에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는 논리가 어디까지 유효하며, 또한 그 논리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가 본문의 내용입니다.
    •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일본 시사회 후, 양식 있는 일본지식인들의 '망언, 개념상실의 제목' 지적 잇달아..- 91년 8월 <주간PC>
    • 낮에자서밤에../
      자꾸 논의가 뱅뱅도는데요. 저 앞서 링크한 글을 따라가시면 아시겠지만, 이 얘기의 요점은 "지역비하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하여, 말하는 사람이 해당 지역출신이냐 아니냐가 과연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입니다. 중요하지 않다면 송새벽이 전라도 출신이냐 아니냐라는 것 자체는 애시당초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즉, 님이 말씀하시는 송새벽=전라도사람...이라는거 자체가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비하를 목적으로 쓰이는 단어를 썼다는거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는거죠. 개인의 선량함or악의없음과는 관계없이, 단어자체가 이미 비하의 목적이니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해서, 이미 지역비하로 쓰이는 용어의 뜻이 바뀌거나 사라지거나 추가되는건 아닙니다. 그 사람은 그냥 모를뿐이죠. 하지만 그것도 웃기죠. 모르는 단어를 쉽게 쓴다는거 말입니다.

      이미 그렇게 쓰이고 있는 표현에 대해 자신이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그 표현에는 아무문제가 없다라거나 혹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건 좀 아니지 싶군요. 자기가 쓴 표현엔 자기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즉, 악의없이 쓸수도 있지만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죠. 그 비판의 정도가 어때야한다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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