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소셜커머스를 논하다.

제가 쓴 글은 아닙니다. 아고라에서 퍼왔고요. 자본금이 없어 아직 '자영업자'는 아닌 소비자지만 창업을 하고 싶은 입장에선 이런 글이 공감이 됩니다.

전 창업을 해도 본사 배불리는 프랜차이즈는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손님들 입소문이 아닌 쿠폰 남발로 제 살 깎아먹는 경쟁에 끼어들고 싶지도 않고요.

저도 가난하다보니 소셜 커머스 가끔 이용합니다만 대형 브랜드의 햄버거 정도 밖에 이용안합니다. 대형 업체들은 그런 것으로 큰 타격이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합리적인(저렴한)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심기를 왜 불편하게 만드느냐하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이러다 자본주의 경쟁 논리에 따라 있는 놈들만

살아 남는다 상상하면 전 좀 삭막하게 느껴져서요. 지난 번 카페베네 글에도 썼지만 전 개인 카페들이 좋습니다.  다양한 가게들이 공존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래전 부터 습관 비슷한건데 길 걷다 폐업하는 가게들(대부분 작은)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새로 들어서는 가게가 있으면 어떤 가게인가 또 유심히 살피는데

최근에 보면 작은 가게들 하루가 멀다하게 사라지고 새로 들어오는게 이런 저런 프랜차이즈 가게들이라 보면서 개인적으론 씁슬하고 그랬답니다. 

그냥 창업했다간 열에 일곱은 망하니 살아보려고 가맹점 들지만 실질적 이득은 본사가 챙기고, 장사 안되서 홍보 좀 해보려고 소셜 커머스 이용해도 잠깐 반짝

하고 손해만 본다면... 요즘은 제가 만날 지각 인생을 사는 것 같고 그렇네요. 괜히 자영업을 꿈꿔왔나 후회도 되고. 하하하하하.

 

사실 국내에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게 현실이라 그 많은 자영업자들 망하는거 걱정하는게 가능하겠냐 물으신다면 맞는 말씀입니다. 애초에 자영업자들이

기형적으로 양산되는 구조 자체가 문제긴 합니다만... 자영업자들이 그 만큼 많다보니 이를 가지고 단물만 빼먹으려는 이들도 그 만큼 많아서 씁쓸한 마음에

올려봤습니다. 맛도 없고, 서비스도 안좋고, 돈 독만 오른 가게들은 자연 도태되는게 맞겠지만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251055

 

 

미국의 그루폰을 시작으로 국내도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으며,

1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고, 낮은 진입장벽으로 앞으로 더 많은 소셜쇼핑업체들이

생겨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소셜쇼핑이라는 것이 겉으로는 소비자가 가격을 주도한다, '신 유통문화'라며,

연일각종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고 있으며, 그 열풍 또한 이슈거리다.

 

쉽게 말해 기존'공동구매'처럼,  서비스와 재화등을 일정소비자수가 넘으면,

보통 50%에서 최고 70%까지도 저렴하게 공동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자영업자가 보기엔 심히 걱정이 앞서게 된다.

 

지금이야, 소셜커머스 초기 단계라서, 지역 식당,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뭣모르고, 기존 가격의 50%(소셜커머스 업체 수수료 20%포함)에 다수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좋을 일이지만,

이 현상이 1년이 지나고, 2년이지나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규모의 경제를 통하여, 이득을 올릴수 있는 일부 대형업체와 제조업체들은

상관없지만, 지역상권안에서 장사하는 소규모 서비스업체와 식당, 소규모 제조업체들에게는

반갑지만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재료비 원가가 3천원이었던 스파게티를 기존에는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마진 7천원도 세금내고, 이것저것 때면, 별로 남지 않는다.)

그런데, 모 소셜커머스업체에서 이 스파게티를 100명에게  5천원에 판매하고,

소셜커머스업체에 통상 주는 마진인 2천원(20%)을 가져가겠다고 한다.

 

스파게티집 사장은 100명이라는 엄청난 손님과 당장 30만원이라는 목돈(?)이 생기고,

더불어, 손님들이 방문하여 스파게티에 다른 음식도 먹을 것 같아서 계약을 하게된다.

 

스파게티집 사장은 마진이 적지만, 처음에는 손님들이 몰리고,

가게 홍보도 되고, 괜찮은 장사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주변 스파게티집에서도

쿠폰을 남발하기 시작한다.

소비자들도 똑똑해지기 시작해서  스파게티집에서 다른 음식을 추가로 먹지않고,

커피따로, 기타후식 따로따로 근처 가게들을 옮겨다니게 되면서, 할인 쿠폰을 사용하게된다.

 

스파게티집 사장은 기존 1만원이었던 스파게티의 가격을 1만원5천원으로 올려서 마진을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한다. 쿠폰의 사용 제약조건도 추가하게 되고, 적은 마진으로 인해, 서비스와 맛에대해 고민하며,

좀더 저렴한 원료들을 찾게 된다.

 

기타 피부맛사지샵등도 처음엔 재미를 봤지만, 쿠폰이 남발되고, 적은 마진에 점점 정상가격을 올리게

되고, 쿠폰을 들고 온 손님들에게는 서비스 수준이 초반엔 좋았지만, 그 수가 늘어날 수록 점점 질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마 위 이야기는 2~3년 아니, 짧으면 1년 후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문화 콘텐츠나, 소프트웨어처럼 복제가 쉽고, 한번 시스템을 갖추어 놓으면, 이후 생산비가

적게 드는 산업이라면, 위와 같은 소셜커머스의 유통이 어느정도 가능하다.

규모가 큰 제조업체들도 어차피 기존 도매가로 도매상한테 넘기다가, 고객들과 직접 거래를 하게 되니 소셜커머스 유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역 상권같은 소규모 식당, 서비스 업체들은 지속적인 낮은 마진과, 쿠폰에 익숙해진,

똑똑한 소비자들을 상대하기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버거워지게 된다.

어떻게해서든, 가격을 높이거나, 원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게되고, 몸만 고되고, 손에 쥐는 돈은

오는 손님들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10명 손님 받고 순이익 7만원 버는게 좋을까? 100명 손님받고, 몇만원도 버는게 좋을까???

 

스파게티 사장도 처음엔 몰려드는 손님에 쾌재를 불렀으리라.

한번 할인과, 쿠폰에 길들여진 사장과 소비자들은 그 마약(?)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쿠폰발행을 안하면, 손님이 끊기고, 쿠폰이 없으면, 소비자들도 찾지 않는다.

이과정에서 누구만 웃을 수 있을까????

소셜커머스업체와 소비자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웃을 수 있는 것은 잠깐이다.

 

그루폰의 창립취지는 말그대로 대기업을 상대로한 핸드폰 공동구매였으리라.

 

그러나 그 행태가 점점 소규모 지역 상권에 진입하게 되면서, 빛좋은 개살구가 되어 가고 있다.

 

할인액이 2~30%정도 되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기존 마진과 비슷하거나, 어느정도 효과를 보면

다행이지만, 현재의 할인 경쟁은 시간이 갈 수록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런식으로 할인 경쟁을 통해 단기적인 물가하락과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경제의 순환측면에서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게 될 것이다.

 

자영업자 사장님들아, 소비자와 유통시장이 똑똑해진다면, 사장님들도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

기존 소비자가의 30%로 어찌 먹고 살려고, 서로 경쟁하듯 자기 무덤을 파려고 하는가?

 

그래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5년 후 늦으면, 10년 후엔,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소비자들만 남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일이다.

 

ps.  이렇게 라도 먹고 살아야지라고 계속 할인경쟁과 쿠폰경쟁을 지속하다보면, 본인만 죽는게 아니라,

물귀신처럼, 옆 가게들도 같이 문닫게 됩니다. 소셜커머스업체들 같은 남좋은 일만 시키고 문닫을 겝니다.

브랜드를 키우고, 차별화를 하고, 할인을 않해도 장사가 잘되게, 연구하고, 노력하십시요? 라고는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자영업으로 살아남기는 힘들겠지요.

그렇다면, 혼자 문 닫으십시요. 여러 사람들이랑 동반자살 하자고 유혹하지 마십시요.


 

    • 마냥 싼게 좋은게 아니라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재료비 3천원짜리를 만원에 파는데 세금내고 뭐하고 나면 남는게 없다는 말은 글쓴 사람이 엉뚱한데 돈을 낭비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되고, 5000원의 20%가 2천원이라는 기초적인 계산도 틀리면 신뢰성이 떨어지네요..
      게다가 뒤에선 10명한테 팔아서 순이익이 7만원이라고 하면 세금이나 기타 비용은 또 계산 안한다는 것인지..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장사하면 소셜커머스 사이트 아니어도 곧 망합니다. (음식맛이 정말 좋아서 줄서서 먹는 집이 아닌 이상..)
    • 가라// 글 쓰신분은 원판매가 1만원에서 20%라 생각하신 것 같네요. 소설 커머스 수수료가 할인가에서 20%인지 원판매가 20%인지 저는 정확히 몰라 답이 맞는지 제가 확인 드리기는 어렵겠네요. 그리고 남는게 없다는 말은 자영업자들의 엄살로 판단하셔도 되겠고, 이 글 자체가 자영업자가 썼으니 약간의 엄살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쪽 관련 일을 해보면서 느낀 것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남는 장사'는 아니란겁니다.

      꽤 유명한 가게라 타지에서도 찾을 정도의 가게였지만 좋은 재료를 쓰기도 하고 서울 중심에 가게를 두다보니 자릿세와 기타 나가는 돈이 꽤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일하는 중에도 한차례 가격 인상이 있었고, 현재도 사장님은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 합니다. 돈독이 올라서가 아니라 그 만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자가 늘면서 경쟁이 심해져서 가격으로 경쟁하는 업체도 많고 비슷한 가게도 늘다보니 매출이 계속 오르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이라도 하면 다행이라 생각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pc방 경쟁하듯 결국 다 같이 가격 내리면 소비자들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폐업하는 곳 속출하고 장기적으론 그곳에 일하는 이들은 최저 임금 수준으로 일하게 되겠죠. 아시다시피 pc방 알바생들이 가장 인건비 낮은 직종 중 하나죠. 그렇다고 가격 올리면 배가 불렀다 소비자들이 욕하고. 가게 하기 참 힘들죠. 지금 제가 일한 곳 사장님도 단골 고객들이 가격 올리면 반발할 것 때문에 심사숙고 중이라 합니다만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올라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본사에서 일괄 관리하고 대량 매입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프랜차이즈라면 조금 덜 할 수도 있겠지만 점포 하나 운영하는 가게들은 생각처럼 엄청나게 남는 장사하지는 않습니다.

      남겨 먹는 장사면 자영업자 폐업 비율이 그렇게 높을 수가 없겠죠. 조금 엄살 같아도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네요. ^^ 정말 예비 자영업자 입장에선 최근 흘러가는게 영세 자영업자들은 그냥 죽으라는 것 같은 상황 같아서 씁쓸한 마음에 퍼왔습니다.
    • 가라/ 요식업의 경우 식재료 원가비가 20-30프로가 평균입니다. 그래도 너무 많은 음식점들이 문닫고 있죠. 그리고 2천원이라는 계산은 할인가 대비가 아니라 애초 원가의 20프로를 말하는거 같습니다. 아깐 쿠폰 관련 다른 글에서도 '만원짜리 반값으로 팔고, 거기에 쿠폰업체 떼어주고 나면 3천원 남는다'는 글이 있었으니, 대충 20프로 정도 떼는게 맞나 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가져가네요. (그새 원글 쓰신 분이 댓글 다셨군요. 내용중복이지만 그냥 놔둘게요~)
    •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먹는 장사에서 재료비 얼마 안든다는 얘기는 자주 들어왔습니다. 근데 그런말한 지인들을 보면 정작 "떼돈"을 번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게 또 아이러니죠.
    • 요식업의 경우 재료비를 포함해 원가를 빼면 순이익률이 20~30% 정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재료비 대비 마진이 70%인 얘기가 나오는거죠. 그런데 이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가게의 경우이고. 처음 3~6개월은 적자죠. 창업 가이드 같은데를 봐도 처음 6개월은 영업이익이 한푼도 없어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여유자금을 마련하고 시작하라고 하니까요.

      만원짜리를 50%해서 5천원에 파는데, 거기다가 20%(이게 아마 몇몇 큰 업체들 수수료율이고 작은곳은 10% 정도 한답니다.) 떼주면 4000원이 들어옵니다. 재료비 대비해서는 천원이 남는거지만 원가대비하면 3000원이 손해입니다.

      그런데도 소셜커머스 업체와 거래하는건 그 비용을 마케팅 비용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동네에서 치킨집만 열어도 광고지 찍어서 돌리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돌려야되거든요. 상가안내지에 광고도 내야죠. 광고는 내도 그 광도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지만,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홍보하면 최소한 쿠폰이 몇장이나 팔렸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소셜커머스를 통해 쿠폰을 구입하는 계층은 일반적으로 SNS 나 블로그를 통해 자기 뭐 먹었다고 광고(?)하는 성향이 다른 계층보다 큽니다.

      본문글에 쓰신 것 처럼, 소셜커머스 사이트와 거래하는건 쉽게 생각할일이 아니죠. 이것저것 따져보고 그 비용이 과연 홍보비용으로서 가치가 있는가도 판단해봐야 하고, 또 자기네가 파는 메뉴를 어떻게 묶어야 소비자가로 50%로 보이지만 실제 마진은 50%가 줄지 않는지에 대한 판단도 해봐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함부로 거래하지 말라는 정도의 내용이라면 모를까, '비싸게 팔아서 마진 많이 남기는게 서로 서로 좋지 않냐' 라는 결론으로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볼 거리는 주지 못할듯 합니다.
    • 가라/ 전 그런 결론으로 안읽었는데요. 본문에서 어느 대목에서 비싸게 팔아 마진 많이 남기자고 하나요? 지나친 할인 경쟁 하지 말자는게 비싸게 팔자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역 상권같은 소규모 식당, 서비스 업체들은 지속적인 낮은 마진과, 쿠폰에 익숙해진,
      똑똑한 소비자들을 상대하기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버거워지게 된다.
      어떻게해서든, 가격을 높이거나, 원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게되고, 몸만 고되고, 손에 쥐는 돈은
      오는 손님들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다.'

      소셜 커머스나 쿠폰 등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워지는 업체에서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비싸게 팔자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지금의 마진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비싸게 팔자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각종 카드 혜택, 쿠폰 등을 볼 때도 꺼림직한게 이런 혜택을 염두해두고 가격 자체를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이 사장님도 그런 생각을 하신거 같습니다. 손해 보는 부분이 있다면 다른 부분에서 챙기려고 할 테니까요.
      실제로 소셜 커머스에서 구입한 쿠폰으로 식사하면 평소보다 안좋은 재료를 이용해 나와서 화가 났다는 후기들도 많은 것을 보면
      가격 할인 경쟁이 좋기만 한가 의문입니다.
    • wonderyears / '생각해보라. 10명 손님 받고 순이익 7만원 버는게 좋을까? 100명 손님받고, 몇만원도 버는게 좋을까??? ' 이 얘기는 우리 가격할인경쟁에 들어가지 말고 편하게 적은 손님으로 더 많은 이익을 보자는 얘기고 이런걸 큰 회사들이 하면 '담합' 이라고 공정위에서 과징금 물리죠.

      단기성 쿠폰외에 카드할인 등을 생각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나중에 자영업을 하실때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카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소수의 고객때문에 정가를 내고 먹어야 하는 고객을 놓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만원짜리가 적정가격인데 카드할인받는 고객들때문에 12000원 받겠다고 하면 일반 고객들은 다른집가죠.

      그리고 단순히 '한그릇 파는데 얼마인데 얼마 할인해주면..' 이라고 보시지 말고 우리 가게가 한달에 몇백그릇을 팔아서 매출은 얼마인데 그중에 고정비로 얼마가 들어가고 재료비로 얼마가 들어가니, 홍보비로 이정도를 쓸 수 있다 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카드할인혜택이건 단기 쿠폰이건 다 홍보비로 들어가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쿠폰으로 식사한다고 서비스의 질이나 음식의 질이 떨어지면, 비용들여 홍보하면서 가게 욕먹겠다는 것으로 이건 시스템의 잇점을 스스로 차버리는 것이니 주인이 단기자금 끌어쓰고 가게 문닫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라면 하면 안되는 것이죠. (하지만 어디든 욕심은 많고 머리는 나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가라/ 저런게 담합씩이나 되는군요. 대형 마트나 SSM 처럼 경쟁은 좋은 것이야 하면서 경쟁 부추기지만 실상 자기네들은 손해 안보는 시스템을 싫어하는지라 소셜 커머스라 불리는 업체들이 홍보를 미끼로 가게가 망하건 말건 자기네들은 손해는 보지 않고 이익만 얻으려는게 제 눈에는 곱게 안보여서 올려봤습니다. 더 이상 좁힐 지점은 없는 것 같네요. 먹고사니즘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 홍보를 하는게 전 좋게 보이지 않네요. 원가에 다 들어가는게 사실 맞지 않나요. 우리가 대기업들의 과도한 CF를 비판할 때 저 CF비용이 다 제품가격에 반영된다고 하듯이요. 이런 글 올리는 제가 쿠폰, 할인 생각해서 가격 높게 책정하겠습니까. 전 쿠폰, 카드 할인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객이 바보는 아니겠지만 현실에선 기본판매가 올리고 각종 할인 혜택으로 싼 것 처럼 보이게 하면 더 잘나가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제 오해이길 바랄 뿐이지만요,
    • wonderyears / 어느날 동네 미장원 갔더니 8000원 받던 남자 커트비를 만원 받더군요. 이 동네 미장원들이 자기네만 8000원 받는다고 뭐라고 한다고요. 대신에 도장찍어주면서 10번 찍으면 1번 무료 커트해주겠대요. 이거 동네 미장원이니까 그냥 넘어가는것인데, 만약 이철 헤어커커랑 박준 미용실이 우리나라 미용실 시장을 70% 정도 먹고 있다고 치고, 어느날 '우리 펌가격이랑 커트가격 이 가격에 받자' 라고 얘기하면 담합이 되는거죠.
      그리고 본인이 차라리 카드할인 생각해서 가격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기에 그렇게 썼는데, 제가 설마 그러겠습니까.. 라고 하시면 뭐라 할말이 없네요.
    • 가라/ 곱씹어서 글을 안쓰고 한번에 쭉 써서 비문이 심해 오해하셨나 다시 읽어봤지만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각종 카드 혜택, 쿠폰 등을 볼 때도 꺼림직한게 이런 혜택을 염두해두고 가격 자체를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한 부분이 제가 카드할인 생각한다고 한거라고 보셨나요??? 다른 가게에서 그런 할인하는게 꺼림직한게 가격 책정을 할인가 생각해서 높게 하지 않았을까 우려된다는 이야기였지 제가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는데요? 이 부분이 아니면 제가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좀 찾아주세요. 제가 할말이 다 없네요.

      퍼온 글에서 사장님이 동종업계에서 스파게티 가격은 얼마로 하자 이렇게 한것도 아니고 소셜 커머스 경계하자는게 왜 담합인가요. 스파게티 프랜차이즈 끼리 뭉칩시다고 아니고. 차라리 선동이라고 하시면 그나마 수긍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언제 그런 말 했는지 말씀해주세요. 괜시리 기분이 나쁘군요.
    • wonderyears / 저는 '내가 자영업을 한다면 할인을 생각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해야 하나 고민해봤다' 라고 읽었습니다. 그 후에 글 내용이 바뀌어서 수정하신줄 알았지만, 일단 제 댓글에서 '할인을 생각해서 혼자만 가격을 높게 책정하면 손님을 쫒아내는 것' 이라는 요지라서 따로 수정을 안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안 적었다고 하시면 제가 잘못 읽었나 보군요. 죄송합니다.

      퍼온 글에서 서로 다른 부분을 보는 것 같네요. 본문글 쓰신 분은 10그릇 팔아서 7만원 남기겠느냐, 몇백그릇 팔아서 몇만원 남기겠느냐 할인하는건 다 같이 망하는거다. 할려면 혼자 그냥 가게문 닫아라' 라고 말하셨습니다. 이게 현 시점에서 선동인데 어느날 파스타 가게 업주들이 그 주장에 동의하고 행동에 들어가면 담합이 되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대기업들끼리 쿵짝 거리는 것만 담합이 아닙니다. 소상공인들끼리 어느 지역내에서 가격조정을 하는건 그냥 먹고 살자고 하는거라고 봐주는 것일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기업이 설탕값 담합해서 이득 보는거나 미용실에서 커트비 담합해서 이득보는거나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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