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과 공멸의 사이..

wonderyears님의 글에 쓰신 가라 님의 쪽글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면

가라님의 말대로 이런 새로운 마케팅에 반감을 가지는 것은 담합이겠지만..

어떤 분야 어떤 곳에서건 꼭 막가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냥 앞뒤 계산을 못하고 맹목적으로 하는 사람이건

아니면 돈지랄을 하느라 뿌려대는 대기업이건

아니면 너죽고 나죽자고 악만 남은 사람이건

 

인터넷으로 최저가 경쟁이 시작되면서 부터일지 모르겠지만..

이건 너무 극한의 경쟁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 문제에서도 그렇고

이 문제에서도 그렇고..

뭔가 중간 지점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보이지 않네요..

결국 누군가가 중재를 해 줘야 하는데..

그것이 결국 규제가 되고 관료화가 되 버릴 것이기 때문에..

SF에 등장하는 것처럼 초이성을 지닌 슈퍼 컴퓨터가 지배해야 하는 것인가..

 

아무튼 지금같이 나가다 보면 결국 초거대 기업만 남고 나머지는 피고용인이 되거나

하청업자가 되거나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암울한 생각만 듭니다.

뭐 사실 지금 현실도 그런 극한의 사회에 크게 멀지 않은 것 같고..

 

사실 저는 바가지 쓰는것 정말 싫고 적당한 품질의 제품에 별 불만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요즘의 현실에 대해 큰 불만이 없지만..

어느 동네를 가건 똑같은 빵집에 똑같은 커피숍에 똑같은 시장(마트)에 똑같은 통닭집에....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 얼마전에 듀게에서 동네 자영업자들과 마트 내점 업체랑 비교하며 동네 자영업자들은 불친절하고 기타 등등..비난 하신 분이
      계셨는데... 대형 마트 입점 가게들도 결국 자영업자들... 대형 마트 때문에 따로 가게내서 장사 못하니까 대형마트 밑으로
      들어가는 셈이고, 장사 안되면 쫓겨나는 처지라죠. 대형 마트 안에도 비슷한 업체들 여러개 받아서 경쟁 시키고... 그러다
      망해서 나가건 말건 대형 마트는 손해 볼일 없고... 저도 결국 소비자인데도 위기감을 느낍니다. 싸다고 좋다고 쓰면서도...
      왜 싸지 생각해보면... 이렇게 싸게 파는데 이득이 난다면 그 이득은 또 누가 가져갈까...
    • 마트가 싼 것은 좋고 무한 경쟁력도 좋고 다 좋은데..
      일단 공정 사회가 전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트, 홈쇼핑들의 싼 가격이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쥐어짜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또 그것을 사는 사람들중 많은 이들이 그런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를 포함해서)
      참 아이러니하죠..
      결국 그 서비스의 댓가는 크게 보면 나 자신에 대한 착취가 되는 것이고..
      내가 나를 착취하는 꼴이 되어 버리니..
    • 싸다고 이상하면 싼걸 쓰지 않으면 됩니다.
      머리 좀 아프지만 요즘 유행하는 공정무역 관점에서 접근해서 '공정소비' 하겠다고 마음 먹어야 겠죠. 내가 필요한 물건이 대형마트에서는 천원인데, 동네 수퍼에서는 1100원이다. 그런데 그 물건이 대형마트가 납품업자 쥐어짜서 1000원을 받는거더라. 그럼 난 100원 더주고 동네 수퍼에서 사겠다.
      그런데 그게 대형마트에서 박리다매로 1000원에 파는거고, 동네 수퍼에서는 1100원에 팔아야 이문이 남는거더라. 이러면 좀 더 머리 아파지겠죠. 동네 수퍼 아저씨랑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면 마트로 가겠지만, 또 '이게 다 대기업만 살찌우는 길이야' 라는 의무감이 든다면 수퍼로.. 그런데 이게 마트에서 천원. 수퍼에서 1500원 하면 또 갈등이죠. 이게 바로 인간..

      그리고 어느 동네를 가도 보이는 대형체인점의 점주는 결국 소상공인입니다. 체인점의 문제는 자영업을 처음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쉽게 뛰어들게 해주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표준화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어느날 회사에서 잘려서 치킨집을 해야 하는데 평소에도 내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고 자신 있다면 체인을 통하지 않고서도 창업이 가능하겠죠.
    • 흠....
      이윤을 보려고 박리다매하면 결국 손해를 보게 되는 건 자영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상식인데요...
      마진은 오직 노동을 통해서만 창출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정답입니다...
      물건엔 다 제값이 있게 마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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