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와 아이돌이 어울린다고 보세요?

고딩시절

음악선생님이 나름 굉장히 실력도 있고 (성악 전공, 유명합창단 단원)

지적으로 보이고 ( 문학계열 무슨 무슨 동호회원)

인물 좋고 젊고 해서  인기 짱이었는데

심수봉 팬인지

툭하면 음악시간에 심수봉 노래를 예를 들어가며  리듬과 화성 같은거 가르치곤 했어요

실제로 심수봉이나 조용필 노래도  카세트에 넣어서 다니며 듣기도 하고

교무실 자신의 책상에서 작은 스피커로 틀기도 했었는데

다른 샘이었으면 몰라도

음악샘이 그러니까 

다들  심수봉이  음악적으로  뭐 좀 있나 보네.. 하는 분위기 였던것 같더라구요

우리들도  바하나 브람스만 찿는 음악샘보다  좀 트인 사람이어서 그런가 보다

70 %,    원래 저게  음악샘의 수준이 아닐까?  30%  ...   이랬죠



제가 원래 아이돌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듀게의 성향이랄까  수준이랄까 하는거

그런게 있다면

기획사에서 잘 훈련받은 소모성이고, 말초적인 유행상품과도 같은

 아이돌 그룹에 대해

팬질 수준의 관심을 보이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고딩 시절의 그 음악샘과  심수봉이  오버랩되네요


사실 심수봉은  클래식을 전공한  사람이라도 좋아할만한 구석이 없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되긴 했는데

아이돌 그룹은 

...


뭐죠?


인형처럼 한결같은 얼굴을 만들어 붙이고  비 인간적인 식단으로인해 비쩍마른 몸매의  어린 여자 애들이 

노래 같지도 않은 수준의 소리를 질러대며 역시 철저한 상업적 의도로 안무된 섹시한 춤을 추는 게

보기 좋으시나요?     전   그런거 볼 떄마다  그냥  안쓰러워요,...


제 개인적 취향에 쩐 발언에 기분 상하신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듀게하고  아이돌에 관한 포스팅들이 안 어울리게 느껴진다는 바낭이었..

 


  

 




    • 옙 어울린다고 봅니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특정된 방향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게 더 이상해 보이..
    • 물론 어울립니다:) 라고 첫 줄에 써있을 줄 알았는데...
      저는 아이돌 글 대부분을 그냥 제목만 보고 스킵합니다만 '듀게'에 어울린다/아니다를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무엇보다 듀나님이 제시카 움짤을 매일 올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지킬 앤 하이드)
    • 보통 그 반대의 경우가 되는데 드문 성향을 가진 음악선생님이셨네요.
    • 만선 예감 2.. 뭐 딱히 설명하긴 어려워도 각자 좋아할 구석이 있어서 올리시는 거겠죠.
      소심한 마무리와 달리 제목이 상당히 도발적이네요.
    • 심수봉 얼마나 들어보시고 이런 글 쓰시는건지,, 심수봉이 하는 음악이 뽕짝이니까 장난같으세요?
      그리고 지금 아이돌들이 만들어내는 음악들, 웬만한 어설픈 인디음악보다 훨씬 고퀄리티입니다.
    • 진지하게 농담하시는 거죠?
      이 사이트는 원래 대중문화/예술에 대해서 잡담하는 곳 아닌가요?
      그런데 와서 너네들 왜 이러고 놀고 있냐고 하셔도....-_-;;;
    • 어떤게시판과 어떤글이 어울리랴는 전적으로 자기 자신의 착각일뿐이지-즉 개인 스스로 이 게시판은 이래야 한다고 틀을 만들어놓고 그 틀에 안 맞으니 내가 보기엔 안 어울린다는 의미일뿐- 애초에 게시판에 어울리는 화제라는건 없습니다.
      그럼 철저히 상업적으로 기획되고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글은 듀게에 어울리나요? 그것도 안 어울리죠.
    • 어울린다와 안 어울린다의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 아이돌 안 좋아하는 수준높은 곳에 가서 문화생활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심수봉씨를 저평가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사실 저는 가장 충격입니다
    • 그 음악선생님 배용준인듯.
      드림하이에서 배용준도 심수봉으로 테스트하던데 말입니다.ㅎ
    • 비밀의 청춘/ 게다가 조용필씨까지,,, 어이없네요.
    • 이 글은 미괄식입니다. 바낭..
    • 사실 이런논리로 접근하면 대중문화 관련된 거의 모든글은 여기에 어울리지 않고 올라와선 안됩니다. 드라마.무한도전같은 리얼 버라이터티 쇼.상업적인 소설.영화.뮤지컬.등등. 그럼 올라올수 있는건 뭔가.잘 모르겠군요. 암튼 그렇습니다.
    • 비쩍마른 몸매는 저도 싫지만 나름 튼튼?한 멤버들도 있지요. 물론 그들의 지향점이 결국엔 비쩍만른으로 가게 하는, 쓸데없는 몸매 논란이 결국 나오긴 하지만... 그리고 노래 같지도 않은 수준의 노래도 있지만, 나름 어떤 성과를 이뤄낸? 노래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사운드를 이용하는 면에서는 에셈이 잘하는 것 같고 태양 같은 경우는 흑인의 그르부-_-함에 따라가려고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철저한 상업적 의도로 안무된 섹시한 춤도 있지만, 그게 뭐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철저한 상업적 의도로 만들어진 제품과 문화를 보고 듣는게 요즘이잖아요. 가끔 보기 싫을때도 있습니다만... 그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죠 요즘은.
      제가 안쓰러워 하는건, 나이가 어림을 떠나서 자신이 하는 행위에 주체가 되지 못하고 어른들에게 휘둘리는 아이돌의 모습이에요. 카라, 동방신기 모두 누가 잘못했냐를 떠나서 아이돌 자신들도 자기들 활동에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어른들도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뭐 사회 전반적인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듀게하고 어울리냐는 말엔 별로 드릴 말씀이 없군요ㅎㅎ 아이돌 얘기가 가벼워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라면 뭐, 이렇게 아이돌 가지고 무거운 얘기도 할 수 있는 걸요.
    • 보통 (게시자와 댓글 모두) 소통에 실패하는 게시물을 보면 <듀게>를 특별한 무엇이나 장소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경우로는 <듀게>와 자신을 별개로 놓고, '듀게가 아닌 자신'과 '자신이 아닌 듀게'로 나눠서 대입하는 경우..
      (절대 빨간먼지님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열심히 듀게 스토킹하면서 악에 받친 글을 쓰던 사람들도 보면,
      대부분 <듀게>를 특별하고 아름답고 순결한 무엇으로 보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는걸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였구요.

      고작해야 일개 인터넷 게시판일 뿐인데 아이돌 이야기가 어울리고 말고 할 건 없죠..;
    • 드림하이 생각나는게 저만은 아니었군요 ㅎㅎ
    • 본인이 싫어하면 그만이지 왜 타인의 취향을 수준 운운하면서 폄하하죠?



      영화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은 영화 관련글뿐입니다, 원래.
    • 마침 축구 끝나고 KBS2에서 '조용필은 문학이다'라는 주제의 강연이 나오고 있네요.
    • 아직 어리신가 봐요. 여기서 어리단 말은 생물학적 나이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사춘기 시절 자의식 과잉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쭈욱 '아이돌 따위가 듀게 수준에 맞어?'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지내게 되죠.
    • 타기도 전에 만선이라
      내립니다
    • 한국 아이돌은 현대 대중음악의 온갖 요소가 모여서 만들어진 정점 같은 건데요.
    • 마지막으로 하나 첨언하자면 저도 아이돌에 대해서 전혀 긍정적이지 않고 문제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근거를 갖춰서 비판하면 되지-그정도 비판은 허용가능하니까- 그런 수준의 글이 여기 어울리냐? 라고 접근하면 논의는 산으로 갈수밖에 없죠.
    • 저도 아이돌 안 좋아하고 아이돌 관련글들은 되도록 읽지 않는 편인데 그렇다고 아이돌 관련글들이 듀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 저도 무슨 사건 이후로 아이돌에 관해 부정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결론은 어울린다와 안 어울린다의 문제가 아니기에
      저 역시 이젠 버스에서 하차합니다
    • 낚시글인줄 알았는데 그도 아니네요.
      축구도 졌는데... 퐝당하군요.
    • 내일아침에 댓글 정독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피드백을 하시든지, 아님 그냥 내리시는게 낫겠네요. 본인 취향에 벗어난다고 남 취향까는 건 듀게에 어울리는 글인가요?
    • 빨간먼지님은 얼마나 고상한 취향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비꼬는거 맞고, 궁금한것도 맞음)
    • 저도 아이돌글은 아주 드문 경우 제외하면 아예 클릭을 안하지만, 제가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해 글이 지나치게 많아서 짜증이 날 뿐이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자신이 관심없는 주제로 게시판이 계속 달린다면 짜증나는건.) 어울린다 아니다 하는 생각은...음, 사실 처음에는 했었어요-_- 왜냐하면 제가 읽는 아이돌글이 아예 없는거 아닌데, 그 주된 소스가 여기는 아니거든요. 주로 다음까페나 베스티즈에서 읽는 아이돌글이 훨씬 재미있어요. 여기는 텍스트위주라서 사진도 없으니 눈요기도 안되고 ㅠㅠ 팬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재미가 현저히 없거든요. 그래서 이 곳에서는 관련 글이 많은게 별로 내키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돌 글이 왜 여기서 이 난리람? 싶었어요 처음에는. 주인장님부터 팬질(-ㅅ-)을 하신터라 분위기가 팍 풀린거야 진입장벽이 서서히 낮아진게 아니라 일거에 풀린거지-_- 뭐 이런 생각도 해보고...

      그런데,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돌도 정치 스포츠 이야기처럼 우리 생활 속의 일부가 되어버린거군..'하고 체념했어요. 우리나라 사회를 아이돌이 지배했더군요. 그리고 저는 거기에서 소외된거에요. 스포츠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 아이돌에 관심 없는 사람도 있는거고, 저는 하필 야구에도 아이돌에도 둘 다 관심 없는지라 스포츠시즌이나 아이돌 이야기가 터질 때면 스킵 할 글이 많아지는 정도죠.

      어울리고 말고는 없고..그냥 세상이 변했다고 생각해요. '아이돌이 과잉으로 많고, 그네들이 하는 것도 참 많은 세상'으로. 음, 남자가수들에게 환호하는 여자분들만큼 여자가수에게 환호하는 남자분들이 많아진 것 자체는 꽤 재미있어서, 그건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ㅋㅋ 스스로가 팬질을 시작하다보니 '빠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던 어리거나 젊은 남자분들이 이 단어를 거의 사용 안하시더군요. 좋은 일이죠. 흠..예전에 빠순이라며 아이돌팬들 무시하던 락스타며 음악스타들이 자기 스스로가 딸 벌인 여자 아이돌에 빠저 헉헉대는 모습도 재미있어요. 약간 고소하기도 하고.

      재미로 하는거죠 재미.
    • 이런 글이 가끔씩 올라오는 것을 굳이 듀게의 '성향'이라고 하면 성향이 있는건데
      듀게의 수준이라는 건 없어요. 뭔가 오해하신 듯.
      당장 쥔장도 매일 같이 아이돌 짤방을 올리고 있음. -_-
      다른 쌀롱으로 가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아 저도 과한 아이돌 빠질 글 올라오는 건 싫어합니다만..)
    • 아이돌보며 몸매 핡핡 섹시종결자!! 이러는건 쬐끔 부담스러운데 듀게에선 그런 글 본적이 없는지라...

      요즘 나오는 아이돌들은 비주얼은 좋은데 음악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티아라의 야야야에 빠진 뒤론 그 말도 쏙 들어갔지요.
    • 고상해서 돌아가시겠네

      옛수, 댓글.
    • 본문에서 언급된 비슷한 이유로 저는 아이돌에 별 관심이 없는데 말이죠, 뭐 제 취향이라고 다 고상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취향이라는 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듀게에 아이돌 이야기가 흥하기 시작한 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인 것 같아요.
      다들 정신적 마취제가 필요해서 그런게 아닌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듀나 게시판이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길래... 아이돌에 대한 가치 판단을 떠나서 일단 2011년 현재 듀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이 그런 대중문화에 대한 일상적인 잡담입니다. 아이돌을 빼더라도 내용의 태반이 텔레비전 드라마, 텔레비전 리얼리티쇼, 개봉 중인 영화 같은 것들이죠. 낮에는 김태희와 이민정의 미모 대결이 있었던 것처럼요. 아이돌만 딱히 다르게 취급받아야 하는지. 솔직히 저도 아이돌 중에서 소녀시대의 컨셉이나 무대와 노래 등이 매우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만 듀나 게시판에 아이돌이 포스팅 주제로 어울리냐 안 어울리냐는 그와 별개의 문제 같아요. 도발적인 질문으로 낚시질을 하려는 유저는 아닌가, 이 글 전체가 그냥 지능적인 게시판 안티의 글이 아닌가 생각하게 만들 지경입니다. 특히 던져놓고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이요. 뭐, 던져놓고 달려들어 핏대 세우는 모습보단 나은지도 모르겠지만요.
    • 불필요하게 날카로운 부분이 (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선 과거에도 몇번씩 올라온 적이 있는 "영화게시판인데 영화이야기만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제기와 크게 다른 부분이 없는 게시물이에요. 그러니 날선 댓글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등록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게 구경꾼인 제 바램이네요(;)
    • 아이돌이 흥하기 전에도 이 곳 주인장께서는 10대 틴에이저 스타들의 열혈팬임을 자부하고 계셨죠. 티비 시리즈 하이틴 스타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은 주인장님의 히스 올 댓이라는 소설마저 있습니다.
      영화 이야기가 점점 적어진다고 불평하시면서도 그래도 이 사람들이 텔레비전이라도 봐서 다행이라고 하였던가요.
      물론 아이돌들의 인권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그렇다고 이 달콤한 쇼비지니스를 듀게에서 없애자고 하신다면...이건 정체성을 위협하는 정도의 충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만선 확인했고, 축구도 끝났으니 이제 자렵니다.
    • '수준' 좋아하시는 분 여기있네요.
    • ====================================================

      40플 넘도록 글쓴이의 코멘트가 없는 걸 보면 낚시글 맞네요.
      떡밥차단선입니다.
    • 얼룩이님 댓글 보고 생각났는데 게시판의 분위기에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듀나님이 한마디 하셨죠"솔.선.수.범!" 이렇게요. 아이돌 관련 글이 불편하시다면 빨간먼지님이 좋아하시는 취미라던가 문화생활 등등에 대해 빨간먼지님이 먼저 글을 올리는게 어떨지. 푸른새벽님 말대로 이 글이 떡밥일지 아님 지금쯤 본인 예상과는 다른 댓글 반응에 충격(?)을 받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요
    • 근데 그 "솔선수범"에 대해서는 좀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영화나 다른 장르 음악에 대한 좋은 글이 올라와도 아이돌 관련 잡담글의 리플수 조회수와 비교하면 참담하죠. 저는 이제 그냥 별 의욕도 없고 그러려니 합니다만.
    • 일단 심수봉 데뷔영상부터 보고 옵시다.

      ... 무려 재즈곡이었습니다, 원래는, 그때 그사람 이라는 노래는.
    • 듀게력이 일천한 저도 은근히 많이 본 것 같은 주제인데, 또 이런 게 올라와야 듀게 같기도 하니 아리송합니다. 딴 것도 올라올 때가 된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 진짜 심수봉 조용필 저평가에는 눈물이 ... ㅠㅠ
    • 미스란디르// 그래서 "근성"이 필요합니다.



      ....는 농담이고요, 말씀대로 그런 글을 보면 좀 어깨에 기운 빠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듀게는 다른 게시판에 비하면 소위 마이너한 장르에 대해 박식한 분들의 비율이 높아요. 간간한 리플 속에서 취향 통하는 분들 만나면서 소소하게 얘기하고, 좀 심심하면 아이돌 게시글 가서 재미나게 댓글 달고 그런게 듀게에서의 제 낙이라면 낙이랄까요. 흐.
    • 폴 매카트니 왈 "음악에 편견을 가지는 것은 인종차별보다 무섭다."

      뭐 저도 한때는 록이 가장 우월한 음악장르라고 믿던 때가 있긴 한데, 지금 생각하면 철없는 어린 시절이죠.
      아이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건 저도 찬성입니다.
      하지만 심수봉, 조용필을 대중음악이라는 이유로 까면 곤란해요.
    • 이건 듀게랑 아이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에 아이돌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_-(진지하게 받아치기)
      조만간 조중동 1면 톱으로 아이돌 기획이 아닌 단순한 팩트성 기사(카라 해체 등등)가 실릴 날이 멀지 않았다고 믿는 1인. -_-
      이제 아이돌의 파급력이란 개개인의 취향 및 수준 운운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걸, 듀게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 솔직히 첨엔 저도 의외라고 생각하긴 했어요 음악 수준을 논할 주제는 제가 못되지만
      하여간 제 눈엔 인형놀이처럼 보였던 아이돌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게 듀게의 엄숙한 분위기에 어떤 파격이긴 했거든요
      근데 아이돌팬들 중 음악이나 기타 대중문화-영화 포함-에 광범위한 경험과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죠
      이젠 저도 (소녀시대에 한하여) 함께 즐기는 중. 아래 보컬 비교글 재밌었어요.
    • mithrandir / 그래도 좋아하는 뮤지션 내한이나 전시회 보고 나서 어디 후기없나 찾아볼라치면 그나마 듀게가 나은 편이랄까요. 전 다행하게도 아이돌도 좋아해서 두루두루 잘 보는 편이라 아이돌 게시물도 괜찮지만요.

      근데 아이돌 같은 경우는 꽤 정교하게 다듬어진 엔터테이너들이기 때문에 그런 걸 보는 재미도 꽤 큽니다. 그 중에서의 옥석을 가리는 재미도 있고 자기 소리를 내려고 성장하는 아이돌들도 있지요. 아이돌의 한계도 분명 있지만 아이돌만의 매력도 부정할 순 없어요. 전 그래서 s.e.s 가 참 좋았는데요. 는 뻘소리
    • 누에삐오가 한대음 후보에 올랐지요? 태양도요. 무조건 아이돌이라고 해서 그들이 하는 음악이 저평가될 필요는 없다고봐요.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봐요. 이 게시물은 딱히 음악쪽의 얘기는 아니지만요.
    • '아이돌이 듀게에 어울리냐?' 라는 질문은 참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었음엔 댓글님들의 의견에 동의해요.
      취향과 성향 수준.. 이런것 다 제외하고.
      한가지 생각이 드는 건.
      남녀 아이돌들이 아름다운 것과 실력 있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기획사들은 스타가 되고 싶은 어린 그들을 상품으로 내세워 돈을 벌고 있다는 거죠.
      얼굴과 몸매는 실리콘과 의학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비쥬얼로 바꿔주고,
      그들의 어리고 젊고 반짝거리는 시간들을 빼앗아 그들의 실력을 만들죠.
      심지어는 그들의 이미지까지.
      어쩔때는 연기를 위한 연기수업과 외국어까지 교육시키는 투자까지 해가면서.
      그 모든 투자가 그네들을 이용하면 투자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벌리기 때문이고,
      운이 따르지 않아 접게 되는 그들을 제외한 수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투자한 돈까지도 그들을 이용해 벌어내기 위함이죠.

      위의 내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꾸밈없이 그들을 좋아하고, 좋아함을 외치는데 서스럼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돌이란 아름다운 뒷면에 어떤 사람들이 있고 데뷔하기 위해 어떤 험한 세월들과 계약들이 있는지 알아서 그런지
      그들에 대해 말하고 평가하기가 가볍거나 서스럼없진 않아요.
      사실 모르고 좋아하면 모두가 행복한데 말이에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라면 할말 없구요.


      ps. 아이돌 음악의 음악성(?). 아이돌 음악의 노래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작곡가들과 유학파 엔지니어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이 다수인데 저평가 한다는 선입견은 그냥 '아이돌이라서' 인 것 같아요. 요새 대중음악의 수준 높거든요.
    • 확실히 '기술적인 수준'은 엄청 높아졌죠. 그게 기획력이건, 포장하는 능력이건...

      그리고 그 수준 높다는(?) 듀게에서까지 이 정도인 게 어쩌면 그 '수준 높아졌음'을 어느정도 반증하는 것일수도 있죠.
      진짜 저질스러우면 그냥 안 듣겠죠.
    • 혼자의 힘으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닌, 기획사의 기획력으로 성공하는 시대가 왔다는 건,
      우리가 보고 있는 소녀시대던 샤이니던 카라던 아이유던 기획사에서 만들어낸 [제품]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그 기획사들이 실력있는 작곡가들을 가지고 있고, 고품질의 그룹들을 만들어 대중의 이목을 끄는 방법을 알며, 좋은 스튜디오와 좋은 춤선생을 붙여줄 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재능을 발굴하는 능력이 있고 또 돈이 있어요.
      이 모든 능력은 바로 권력이 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돌들이 지금 와서 노예계약이었다/불공정하다/피해자다 떳떳하게 외치며 기획사라는 권력자를 상대로 소송이란 걸 할 수 있다는 건, 그들이 바로 그 모든게 갖춰진 기획사에 의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나마의 성공'을 했다는 의미죠.
      그나마 그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사라져간 빙산의 아래같은 많은 나머지 연습생들은 그들이 참 부러울 거에요.
      소송을 해서가 아니라, 대중이 그들을 인지할 정도의 성공을 했기 때문에요.
      나머지들 역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대열에 끼고 싶어서 오늘도 많은 육체적 정신적 희생을 감수하고 있을거에요.

      대중은 그냥 제품을 즐기면 되는 거죠.
      그들이 자살하는 이유라던가,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희생했어야 했는지,
      누굴 어떻게 밟고 올라갔는지, 기획사에 어떠한 조공을 바쳤는지 등에 대한 관심은 없어요.
      우리가 그들을 [아무 생각 없이 좋아한다는 것은]
      역시 그들을 우리같은 하나의 인간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그들 바로 '제품'으로 인지하기 때문이에요.
      저도 그렇구요.

      적어도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자각은 갖고 있어야죠.
      수준이던 뭐던 논하기 이전에, 꼴리지 않는 글들은 일단 물어뜯기 이전에.

      여기까지는 원글과 상관없는 얘기였구요.


      제가 원글님을 쉴드쳐주려고 작정한 건 아니지만,
      저는 저 글에서 '심수봉'씨와 '조용필'씨를 비하하는 어조가 있었는지는 눈치채지 못했어요.
      "음악선생인데 바하나 브람스로 화성을 가르친게 아니라...." 라고 말했으면
      그 비교대상에 대한 상대평가이며 그건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보편적 기준 아니던가요.
      그냥 그때 학생들 분위기가 그랬다~ 정도의 팩트의 나열이었던 것 같은데 댓글 분위기 너무 또 울컥하신 게 아닌가.
      원래 아이돌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있다고도 밝혔고,
      '수준이 낮다' 라는 얘기도 댓글님들이 그렇게 해석을 몰아간거지
      글쓴 분은 상업적인 것을 바탕으로 '그들이 안스럽다 좋아보이지 않는다 노래같지도 않은 수준의 소리를 질러대며' 정도로 말한 것 같은데. 목적어를 확대해서 해석하신 건 아닐까요?
      원글에도 문제점이 없다할 수 없지만, 전 댓글들이 좀 더 안좋아 보여서요.

      특히나 '딴데 가서 놀아라' 라는 어조는 참.. ㅎㅎ 웃음만.
      언제부터 게시판이 니꺼였어요? 묻고 싶다는.
    • 요즘 아이돌은 비쩍 마르지않았습니다. 오히려 튼실하고 건강한 아이돌이 인기가 더 많죠.
    • H A R I님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 H A R I님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2
    • 걍 대세죠... 게시판은 유저들이 만들어가는겁니다

게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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