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연애시대를 보았습니다.

이 드라마가 2006년도 방영이라니 벌써 5년이나 되었네요.

개인적인 취향에 그렇게 맞지 않는 드라마이기는 했습니다.

일본 소설 윈작이라 그런지 일본 드라마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자잘한 심리 묘사는 섬세하기는 하지만 펼쳐지는 에피소드들도 클리셰적이고,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연들이 모든 생업을 내평겨치고 주인공 엮어주기에 몰두하는 건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연애시대 16부작은 포기하지 못하고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병원 방송실에 둘만 남은 상황, 어짜피 올 캐스트 되겠구나 지나치게 뻔한 상황, 오버스러운 반응이 돌아오지만 (방송 사고 클리셰도 참 오래도 써 먹는 클리셰 중 하나 같해요) 

막상 좋아하던 준표에게 고백을 받았음에도, 이런 감정에 책임져야 하는게 부담스럽다며 어찌할바를 모르는 지호는 귀엽고 공감을 끌어내는 그런 식입니다.

드라마는 그렇게 마음에 안들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고 할까요?

은호도, 동진이도, 지호도 준표도 모두 매력적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참 좋았어요.

특히 손예진 여신님의 리즈 시절로 남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인 것 같해요.

 

그런데 연애시대 이 전에도 이혼한 전부인, 전남편이 서로에게 애인을 소개시켜주는 그런 작품이 있었나요?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전 다 안 보고 뒤에 쬐금이랑 마지막회 봤는데 상당히 재밌었어요...
      이하나한테 반했고...근데 이 글 보니 제대로 첨부터 안 봐도 될 듯...
    • 저는 인생의 드라마라고 할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이야기나 장면들이 클리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사실인데, 가슴을 건드리는 장면이나 대사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 드라마에서 손예진이랑 이하나 참 좋았죠. 사실 저는 이 드라마에서 감우성은 그닥 공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로 느껴졌는데, 여성진의 연기들이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드라마 자체가 좀 은호 입장에서 전개돼서 그런 것도 있죠).

      부부가 이혼한 다음에도 계속 얽히고 서로 각자 연애도 하게 되지만 자꾸 서로가 눈에 밟히고? 이런 스토리는 옛날 드라마인데 배용준이랑 이영애 나오던 파파가 생각나네요. 그 드라마도 좋아했는데...
    • 책이 더 재밌습니다..
    • 제가 결혼할 수 있게 해준 드라마.
    • 닥터슬럼프/ 궁금하다... 궁금하다...
    • 꽃과 바람/ 너무 부정적으로 들렸나요? 그렇게 나쁜 작품은 아니었어요.
      노엘/ 손예진 이하나 둘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자매님들이었지요. 파파가 그런 내용 이었군요. 찾아보아야겠네요.
      앵두/ 안그래도 책도 봐야겠다는 생각했는데 기대되네요.
      닥터슬럼프/ 오옷-비하인드가 궁금해집니다.
    • 책도 재밌고 드라마도 재밌죠 . 연애시대의 매력은 공감에 있어요. 소설이나 책이나 한껏 공감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요. 저도 최고의 드라마로 꼽는 1인입니다. 지금 책을 재탕하며 읽고 있는데 연애시대글이 마침ㅋ 반갑네요

      그나저나 닥터슬럼프님 얘기 너무 궁금해요 ㅜ
    • 저도 책보고 각색이 잘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음악이 참 잘 들어맞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디테일이 좋았고, 한국드라마 답지 않게 상당한 절제력을 보여줬던.
      유머도 좋았어요.
    • 호레이쇼, 쥬디, OneWeek/

      훗훗. 사실 별일 아니에요.
      당시 (지금 생각하면 사소한 이유로)헤어진지 4년이나 지난 추억 속의 연인이었는데
      2006년 여름, 즐겨보던 연애시대 마지막회를 눈물 펑펑 흘리며 본 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기차로 4시간 달려서 여자친구를 찾아갔어요.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듬해 초 결혼해서 그녀는 지금 주니어 엄마 ㅋ
    • 아비게일/맞아요, 특히 음악이 정말 좋았죠...
    • 닥터슬럼프/ 오오 낭만적이네요. 살면서 그런 기억이 힘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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