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폭해서 깔거 같네요....죄다 A....A+....최하가 A-..... 세상에는 자신과 달라도 참 많이 다른 사람이 살만큼 충분히 넓다는 것을 모르는 바보들이 너무 많아요. 여하간 애초에 진위 여부 보다는 까는 사람들의 까는 방식의 저열함이 더 짜증났는데, 이 지경까지 오게한 책임을 절대 안지고 타블로가 안 밝힌 탓 탓 하겠죠? 아이구....
귀가 얇은지라 인증이 뭐 필요하냐는 기사 보고는 의심 쪽으로 많이 기울었었는데 이건 정말 확실한 인증이로군요. 그 동안 마음고생 많았네요. 전 타블로까는 아니지만 솔직히 타블로의 대응방식이 답답하고 짜증나고 아쉽긴 했어요. 어차피 별 관심없던 가수라서 이번 일로 딱히 비호감도 호감도 되지는 않겠지만, 불명예스러운 누명을 벗었으니 인간적으론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저 정도 성적이면 수석 졸업이라는 수식어도 불가능하지 않을 거 같은데요. 미국 대학에서 순위 매겨서 1등 2등 3등 이렇게 졸업시키는 것도 아니고 코터미널 과정 자체가 사람이 얼마 없고 3년 반에 마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그 와중에 저 성적이면 가장 잘했다 말해도 완전 뻥은 아닐 테구요. 게다가 졸업했을 때 위드 디스팅션 받았으면 '두드러진 우등생'이라는 건데 수석이라는 수식어는 좀 호들갑스럽지만 굉장한 성적인 건 맞죠.
에그. 마음고생 많이 했겠군요. 조금 일찍 대응해서 정신 나간 녀석들이 날뛰어댈 거리를 주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타블로가 그동안 대중적인 인기를 누려온 기반이 음악 자체나 음악인으로서의 정체성으로서가 아니라 학벌에서 기인한 유명세였다는 점의 반증일 수도 있겠군요. 이눔의 천박하고 잔인한 사회.
snpo / 아마 변환성적 기준을 사용한 게 아닐까 싶어요. 서울대가 4.3이고 고려대가 4.5만점인 것처럼 학교마다 다른 성적 체계를 변환하고자 할 때 4.0기준을 사용해서 표기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보통은 A, A-, A0는 4.0으로, B+은 3.3, B0, B- -> 3.0 이런 식으로 변환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기준도 학교마다 다 달라요. 미국은 진짜 자기들 맘이라... 미시건 대학교 변환 방식을 예로 들자면 http://rackham.helpserve.com/index.php?_m=knowledgebase&_a=viewarticle&kbarticleid=206 이런 식으로요. 타블로 성적을 보면 기준에 따라서 만점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할 거에요. 그런데 위 사진에서는 A- A0 A+ 이 구별없이 5.0으로 보이네요. 그냥 이수학점만 표기된 거 같기도 하구요...
매스컴이나 오락프로에서 무슨 말만 하면 편집이나 사실이 아닌 전달로, 맨날 얻어맞고 까이던 모연예인의 팬질 해봤던 입장에서 '그냥 신경쓰지마' 라고 한마디 토닥여주고 싶을 뿐이네요. 아직 젊은 나이에 자식까지 있으니 누구(?)처럼 '다덤벼'라면서 고소하고 싸우고 뜯고 그러기엔 체력에 부치겠죠. 이제 앗 뜨거 했으니 TV 좀 덜 나가길 바랄뿐... (사실 그 전에도 연예인 치곤 덜나간 편이었지만)
저는 이번 일들 보고 나름 교훈을 얻었어요. 남들이 못듣는 것도 들을 수 있고 남들보다 더 똑똑하고 충분히 자격되지만 그냥 포기하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걸 자랑하는 사람을 허세꾼이라고 놀리고 비웃었거든요. 하지만 사실 정말 그럴수도 있고 그랬을 수도 있는데 멋대로 놀리고 조롱만 한 것 같아요. 그러다 정말 인증이라도 터지면 세옹지마는 잠깐 사이거든요. 그래서 마음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하건 마음 속으로만 못된 소리를 독백하고 절대 드러내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진짜 희한한게, 그게 몽땅 허풍이라고 쳐도, '허풍을 떨고 다닌게 사실이라면 ~ 감싸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진지한 말이 나올 계제입니까? 걍 학교다닐떄 얘기 좀 부풀려서 얘기한거구나 라고 생각하겠죠. 님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 님 옆에 친구가 그런 '허풍' 쳐도 '난 니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그런 허풍을 감싸 줄 수 없어. 미안해' 라고 진지하게 말하겠군요.